우승 축포를 일찍 쏘아올린 최성원 선수와 트로피를 손안에 잡았지만 놓쳐버린 세이기너 선수.
막판 10분에 모든 명암이 갈렸습니다.
단 한큐에 세이기너 선수의 경우 3000만원의 상금이 차이가 나게되네요.
이번 서바이벌 대회의 경우 기존 토너먼트 대회보다 정신력소모가 심한것으로 파악됩니다.
화면에 나오는 선수들의 얼굴이 꺼멓게 변하는게 보이더군요.
어찌되건 차기 대회는 반드시 이뤄지게될듯 합니다.
긴박감과 빠른 진행이 확실히 매력적으로 체감됩니다.
보완해야될 부분으로 몇가지가 보입니다.
1. 스튜디오 형식으로 녹화를 하려면 지난 대회인 맥크리 대회처럼 밀폐된 곳에서 확실하게 했으면 합니다.
오디오에 방송 캐스터와 해설자의 대화가 겹치더군요.
아마 국외 선수는 모르겠지만 국내 선수들의 경우 다 들리다보니 매너를 떠나
부담은 200%가 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 하나의 경기 뒤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텀이 길게 느껴집니다.
굳이 며칠을 나눠서 할께 아닌 단 하루만에도 마칠수 있는 대회입니다.
3. 방송과 광고를 위한 시간편성으로인해 전 후반이 나뉘는 형식보다는 1시간의 런닝타임으로 -점수가 없이
포인트가 부족하다면 그냥 아웃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듯 합니다. (칩자르기 동일)
4. 한 선수가 아웃되고 나면 2점제로 교체하는 방식대신 빈쿳션으로 득점시 2점으로 진행하면
관전하는 입장에서 흥미는 더욱 많을듯 합니다.
모든 선수가 이상황에서 타임아웃과 딜레이가 눈에 보입니다.
5. 선수들이라 파울이 없으리라는 가정하에 진행했겠지만 파울 시 패널티 점수를 3점으로 정해놓고 시작하며
이 점수는 다른 룰을 만들어 획득하는 방식도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6. 관중들이 직관을 하거나 아니면 미디어센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길 희망합니다.
일단 성공적으로 마친 대회입니다.
3CC와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 최초의 대회이다보니 익숙하지 않을뿐입니다.
2019년이 기대됩니다.
하단 게시글의 경우 코줌코리아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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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인천 송도 IBS 타워에서 열린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에서 산체스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4명의 선수 중 결승까지 올라온 세미 세이기너, 다니엘 산체스, 최성원, 마르코 쟈네티는 대회 정점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였다.
결승에 올라온 4명의 선수 중 최성원만이 패자 부활전을 거치며 올라왔고,
나머지 세 선수는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에서 만난 4명의 선수는 역시 결승전 다운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 최성원이 10득점을 하며 승기를 잡는듯했으나 산체스의 견제 속에서 좀처럼 득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산체스와, 쟈네티는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최성원과의 점수 차를 좁혀왔고,
결국 전반 마지막 이닝에는 마르코 쟈네티와 최성원이 동점을 이루며 전반을 마쳤다.
한편 준결승에서 140점으로 대회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라온 세이기너는
주어진 30점 중 7점만을 남긴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최성원은 세이기너의 견제 속에 연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세이기너는 1이닝 8득점, 3이닝 4득점, 4이닝 8득점을 앞세워 1위를 달리던 다니엘 산체스를 뒤로하고
선두로 나섰다.
6이닝 산체스는 세이기너에게 20점 뒤져 있던 점수 차를 5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7이닝 최성원은 3위 마르코 쟈네티에게 4점 뒤지고 있었으나 3연속 득점으로 12점을 더해 3위로 올라섰고
최성원은 52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산체스는 세이기너와 동점인 가운데 2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주어진 시간이 멈춘 가운데 마지막 주자였던 세이기너는 2득점을 하면 산체스와 공동 1위로 승부치기를,
3득점을 한다면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이기너는 1득점 후 옆돌리기 포지션을 아쉽게 실패하며 1득점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렇게 다니엘 산체스는 결승전 1위로 이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되었고, 트로피와 우승상금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세이기너에게는 2만 1천 달러(2400만원),
3위를 차지한 최성원에게는 1만 8천 달러(한화 약 2000만원)가 상금으로 주어졌다.
2018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입상자들(마르코 쟈네티(4위), 다니엘 산체스(1위),
세미 세이기너(2위), 최성원(3위)(좌측부터))
죽방(즉석)이란 룰에서 착안된 이번 대회는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당구인들로부터 많은 화재를 불러 모았다.
지난 7월 코줌(대표 오성규)은 3CC 3쿠션 마스터즈를 통해 3쿠션 대회의 변화를 시도했었고,
이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로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했다.
이 대회를 지켜본 당구 팬들은 ‘잠시도 티비 앞을 떠날 수 없었다’,
‘다음에도 계속 이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반면 ‘직관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라는 아쉬운 반응도 있었다.
또한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던 마르코 쟈네티는 “이탈리아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지인이 이탈리아에서도
이 게임을 많이 할거 같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첫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가 성공적으로 끝난 가운데 이 대회 주최자인 코줌은
다음 대회는 좀 더 수정 보완하여 더 나은 대회를 선보인다고 한다.
앞으로 있을 11월 마스터즈 대회에 코줌은 어떤 대회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결승전 결과>
1위 : 다니엘 산체스 76점 - 5만달러(한화 약 5600만원)
2위 : 세미 세이기너 72점 - 2만 1천달러(한화 약 2400만원)
3위 : 최성원 52점 - 1만 8천달러(한화 약 2000만원)
4위 : 마르코 쟈네티 - 1만 5천달러(한화 약 17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