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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
○ 진행 : 이기상 앵커
○ 출연 : 강미진 / 주식회사 NK 투자개발 대표
▷매주 화요일에 만나는 고정코너입니다. 강미진의 평화공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단은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남북 이슈 중에서 하나가 바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설. 제가 예전부터 김일성 주석 때부터 계속해서 사망설 중간에 한 번씩 들었던 걸 초등학교 때도 들었던 걸 기억하거든요. 이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들려와서 들리면, 이게 맞나 아닌가 이런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방송을 준비하면서 봤는데 미국의 타블로이드 매거진인 글로브가 이 기사를 냈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서 제가 미국에 살았었는데 글로브라는 매거진은 말 그대로 동네 잡지 같은 거예요. 꽂혀 있으면 외계인이 나타났다. 이런 기사 올라오는 곳이거든요.
▶이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사실 북한 주민들은 이런 얘기가 있어요. 김정일, 김경희 오누이 사이하고 김정은, 김여정 오누이 사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김정은 오누이 사이가 각별하대요. 그걸 쭉 내부 소식들 하고 온라인의 북한이 공개하는 여러 영상들을 보면 김정일 때랑 김정은이 확실히 다르거든요. 티가 나요.
▷얼핏 봐도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역할을 봐도요?
▶그쵸. 이게 다른 거로 죽은 게 아니라 동생인 김여정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죽었다는 거잖아요. 저는 보는 헛웃음이 나오는 거죠. 그만큼 북한의 실정을 전혀 모르는 아무 기초도 없는 그런 북한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기사를 쓰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네, 그러니까 국내와 관련된 것도 아니고 미국의 타블로이드 잡지에서 나온 기사를 가지고 근데 또 워싱턴 특파원발로 해서 기사가 흘러 들어온 거거든요.
▶이게 이런 설은 언급된 대로라면 좀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일성 주석 때부터 사망설이라고 하면 김정은은 벌써 몇 번 죽었다 살아났어요. 이런 정보는 김정일 시대에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서 전문가들 분석도 있는데 김정은 시대는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행태를 국내외 활동으로 많이 보여주고 있거든요. 북한 체제구조상 이거는 쿠데타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쿠데타가 살짝 있었던 적이 김정일 위원장이 정권을 갓 인계를 받았을 때 90년대 중반에 한 번 있었는데 성공 못했거든요. 초반에 깨졌어요. 그만큼 북한 주민들이 사상적으로 신고체계가 잘 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런 면에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북한 관련 뉴스들을 들었을 때 이것이 얼마나 정말로 신빙성이 있는 뉴스인지 혹은 아닌지 이거를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아서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꾸준하게 10년 넘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기사들이나 이런 것들을 바라봤을 때 나름대로 어떤 판단하는 기준들도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사실 기자생활을 10년 4개월을 했는데 그 기간 동안 오보가 한 건도 없다는데 자부를 가집니다. 저는 북한 내부를 저희가 직접 경험을 했고 소식을 간간히 들으니까 모든 걸 경험적으로 놓고 보고 이게 가능한지 북한 체제에 비교를 해 보고 불가능할 것 같다. 아니면 의심이 조금 간다면 후속 취재를 그냥 하거든요. 확실하게 돼서야 기사로 출고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어떤 걸 꼽고 싶냐면 이설주가 딸아이를 낳았을 때 저는 출산 예정일까지 다 알아왔었거든요. 딸아이라는 것까지. 어떻게 알게 됐냐면 임신테스트기가 시장에서 얼마인지 알아보다 보니까 그 정보가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가격은 버리고 그거를 집중적으로 40일 동안 취재를 해서 알아왔는데 혹시 아들을 낳았으면 어쩔거냐 해서 그것도 빼고 출산 예정일이 1월 21, 29일 됐는데 그것도 아니면 어쩔거냐 해서 빼고 주민들 속에서 이런 얘기가 돌더라는 거로 하자고 해서 한 번 나갔었고 후에 판명이 됐었고요. 그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이 왼쪽 발목 수술 한 거, 저는 정보기관보다 한 발 빨랐거든요. 자라공장 지배인 공장 총살 사건도 한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국회의원들이 쓴 글에서 확인이 됐고요. 여러 가지 그런 면에서 북한내부 정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저희가 확인 또 확인 한두 번을 하는 게 아니고 정말 확신이 설 때 출고를 해야 그 기사는 신뢰성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워낙 언론이나 모든 부분들이 장막에 갇혀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힘든 부분들이 많죠.
▶사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 얘기도 한국의 한 언론이 쓰고 CNN이 바로 쓰다 보니까 CNN이 쓰니까 공신력 있는 정보매체가 썼다고 하니까 다 베껴 쓴 거예요. 그날 저는 한국의 공영방송에 나가서 아니라고 엑스를 그었거든요. 그것도 제가 대단한 정보력이 있는 게 아니라 뇌사 상태면 정부 기관이 움직이잖아요. 하부 말단 사법, 당군정이 움직여야 해요. 그런데 어제도 오늘도 똑같고 닷새가 똑같으면 뇌사가 아닌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아니라고 엑스라고 했는데 큰 사람이 뇌사 상태에 빠지면 사법, 각 기관이 다 있어야 하거든요. 전혀 없는 걸 봐서는 아니라고 판단을 했는데 조금 있다가 언론에 나왔잖아요.
▷김 위원장이 요즘에 살이 많이 빠졌더라고요.
▶온라인에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살이 찌면 졌다고 뭐라 하고 빠지면 빠졌다고 뭐라 하고. 물론 언론 자유, 말할 자유가 있어서 그렇긴 하겠지만 실제 글을 읽는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납득이 갈 수 있는 그런 거로 기사를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일단 저는 아쉬워요. 왜 빠졌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살이 쪘다 빠졌다만 가지고 언론들이 떠들어대는 건 아니지 않을까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이 사람이 빠진 거는 어떤 일 때문에 그렇다. 근거 하나 두 개쯤은 있어야 완벽한 기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는 게 없으니까 추측성 기사들만, 원래 추측성 기사를 쓰면 안 되는 건데 계속해서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가장 가까이 다가온 것이 남북한 관계 개선의 조짐이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29일 날 유럽순방 첫 일정으로 교황청을 방문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만남을 가질 예정이고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도 함께 배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도 그 자리에 함께할 것이고 그 모든 분들이 가톨릭이고요. 북한이 교황님의 방북을 허용할 것인가. 혹은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인지 추측을 하고 싶거든요.
▶대통령님이 교황청 방문을 통해서 하느님의 숨이 북한 땅에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고요. 일단 교황님도 북한 방문에 대해서 수차례 언급을 하셨어요. 그런 만큼 우리 정부의 적극성도 보여야 할 것 같고 한쪽만 하자, 방문하겠다고 하기 보다 북한이 문을 닫겠다고 하면 끝이잖아요. 남북한이 중요한 역사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게 남북한이 똑같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진짜 일방적인 노력보다 함께 합쳐서 그게 혼자 힘보다 함께 힘이 크다는 걸 알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고 남북한 작업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거로 볼 때 이런 협상이 중요하잖아요. 조건하고 후회, 이런 것보다 정말 마음을 열어놓고 서로가 다가갈 수 있는 그러자면 민간단체, 정부도 많이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이런 민간단체나 정부나 대화를 열어나갈 때 협상전문가 같은 전문적인 잘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들도 동행해서 정부 부처에 있는 사람들은 협상에 대해서는 몰라도 국가적인 이익, 한민족의 이익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협상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도 동행해서 조언을 받아가면서 하면 적극적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예전에 그런 교류가 이미 진행이 돼서 어느 정도 북한을 알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같이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강미진 대표님 같은 분도 좋은 의견들 많이 방송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주셔야 하고요.
▶저도 그런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많이 할 겁니다.
▷어떤 물밑작업을 하면서 교황님의 방북이나 경협 이런 것들 다 이루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아마도 지금부터도 많이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고 보거든요. 일단 우리 한민족이 말도 같이 통하고 개성공단 이런 거로 한 번씩 해봤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하면 남도 좋고 북도 좋고 이런 거. 저는 조금 입에 올랐는데 원래 남북한 이런 말이 올랐지만 이제는 북과 남, 북쪽을 먼저 언급하기도 싶고요. 북과 남이 똑같이 서로가 한걸음씩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걸 만들자면 서로가 숨기는 게 없고 다 드러내고 기분 나빠도 할 수 없고 좋아도 할 수 없고 서로가 다가갈 수 있는 거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황님이 북한 땅을 밟는 그 장면을 상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강미진의 평화공감 강미진 대표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이기상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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