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
갈렙의 온전한 순종 / 김효성 목사
[1-5절]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취한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 이 아래와 같으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편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요셉 자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오직 거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물을 둘 들만 줄 뿐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아홉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으로 제비 뽑아 나누어준 땅들과 성들에 대해서는 15장 이하에 기록되어 있다.
단지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셨기 때문에 다른 아무 기업도 주지 않았고 오직 거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물을 둘 들만 주었다.
[6-9절]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내 나이 40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있는 대로](KJV, NASB)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마음]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12절]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45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85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山地)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열두 정탐꾼들 중 하나이었던 갈렙은 45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 정탐을 위해 보냄을 받고 돌아와 보고한 일을 회고하면서 그때 모세가 자신에게 맹세한 대로 자신이 원하는 땅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줄 것을 여호수아에게 요청하였다.
[13-15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여호수아는 갈렙의 요청을 허락하며 그를 축복하고 헤브론을 기업으로 주었다.
본문 14절은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고 증거한다.
갈렙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다. 그 사실은 오늘 본문(8, 9, 14절)과 민수기 14:24과 성경의 다른 곳들(민 32:11-12; 신 1:35)에서 증거되어 있다.
민수기에 보면,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열두 명의 사람들이 돌아와 회중 앞에 보고하였을 때 다른 동료들은 그 땅을 악평하며 불신앙적 보고를 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낙심하여 밤새도록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고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할 때, 갈렙은 그 옷을 찢으며 말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민 14:7-9).
갈렙은 45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성읍이 크고 견고하며 아낙 사람이 있는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요청했고 또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말하였다(수 14:12).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의 일에는 반대 세력이 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보낸 열두 정탐군들 중에 열 명은 부정적 보고를 하였고 가나안 정복 전쟁에 반대하는 세력이 되었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며 순종하는 길은 때때로 외롭고 힘든 길이다.
그러므로 연약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며 그의 일을 완수할 수 없다.
둘째로,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과 그의 약속과 그의 능력을 믿었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했다.
그래서 그들은 회중들에게 긍정적 보고를 하고 믿음의 권면을 할 수 있었다.
8, 9절,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갈렙은 하나님을 믿었고 그를 온전히 따르며 순종하였다. 그는 주위의 거대한 불신앙적 상황에 굴하지 않았다. 그는 45년이 지난 이제도 가나안 정복의 전쟁에서 변함이 없었다.
우리는 갈렙 같은 믿음의 성도의 믿음과 온전한 순종을 본받아야 한다.
셋째로, 갈렙이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순종하는 데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였다.
열두 정탐군들 중에 갈렙과 뜻을 같이하는 자는 여호수아뿐이었다.
믿음 없고 혼탁한 말세지말을 사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도 용기와 인내이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믿고 그의 모든 말씀과 약속을 믿고 소망하고 그 교훈을 지키면서 온전히 하나님만 순종하고, 믿음 없는 세상의 영향을 받지 말고 용기와 인내로 행하여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