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그토록 다윗이 갈망했던 법궤가 드디어 예루살렘에 안치되었습니다. 본장에서는 법궤를 옮긴 후의 감사와 찬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장에 언급된 다윗의 감사와 찬양은 시편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참조, 시96,시105-시106장). 16장의 전체적 분위기는 환희와 감격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감사와 제사
1) 예루살렘에 안치된 법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1차 시도는 하나님의 규례를 준수하지 않아 중단되고 말았습니다(참조, 대상13장). 이후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회개한 다윗은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법궤를 운반하여 예루살렘에 안치하였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법궤가 다윗 성에 안치됨으로써 수도 예루살렘은 실질적인 종교, 문화, 그리고 정치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a.장막 친 곳(대상15:1)
b.안치되는 법궤(대상16:1)
2) 제사와 감사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한 날에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여기서 번제는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하는 제사이며, 화목제는 하나님과 정상적인 교제를 위하여 드리는 평화의 제사입니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쳤을 때, 그는 예언자로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과 함께 그날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기 위해 레위 사람을 세워 법궤 앞에서 찬양토록 하였습니다.
a.번제와 화목제를 드림(대상16:2)
b.만민 중에 알림(대상16:8)
3) 레위 사람을 세움
다윗의 기쁨은 한 날의 기쁨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 큰 기쁨과 감격을 주신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찬양하기 위해 레위 사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습니다.
a.성막 봉사를 맡은 레위인(민18:2)
b.종일 잠잠하지 않도록(사62:6)
2. 다윗의 감사 노래
1) 여호와의 능력과 성호를 찬양
법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함으로써 비롯된 다윗의 기쁨과 감격은 이제 직접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의 시로 표현됩니다. 그는 먼저 여호와의 능력과 성호를 찬양하였습니다. 다윗은 아삽과 그 형제를 세워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a.그 이름을 사랑함(시69:36)
b.만국 중에 선포함(사12:4)
2)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
다윗은 하나님의 영에 충만하여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다윗의 이 같은 감사 찬양 속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선택된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고백은 구체적으로 여러 주변 국가들과의 전투 속에서 실현됩니다. 하나님은 그 언약을 영원토록 지키시는 신실한 분입니다.
a.천 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심(신7:9)
b.열조에게 주신 영원한 언약(대상16:16-17)
3) 여호와의 크신 영광을 찬양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구원과 영광과 그 기이한 행적을 날마다 선포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으로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되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신 분으로 우리가 유일하게 경외할 분이십니다.
a.모든 신보다 경외함(대상16:25)
b.여호와의 통치를 인정(대상16:31)
3. 레위인의 제사 직무
1) 아삽과 오벧에돔
다윗은 아삽과 그 형제로 하여금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머물러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며 그 일대로 하게 하였습니다. 그밖에 오벧에돔과 그 형제 육십팔 인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로 문지기를 삼았습니다. 성막 문지기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을 받은 오벧에돔을 주축으로 수행되었습니다.
a.아삽과 그 형제들(대상16:37)
b.매일 봉사해야 할 사람들(대하8:14)
2) 사독과 아비아달
다윗의 시대에는 두 사람의 대표적인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즉 사독과 아비아달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제사장 사독은 기브온 산당에서 제단에 관련된 임무를 맡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아비아달은 예루살렘에 안치된 법궤를 맡아 그 임무를 감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법궤는 예루살렘에 안치되었으나 성막과 기구들은 기브온에 있었습니다. 이 성막과 법궤는 솔로몬 성전이 지어질 때까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제사에 음악을 도입한 것은 다윗의 큰 개혁이었습니다.
a.기브온 산당에서 봉사함(대상16:39)
b.매일 상번제로(민28:3-4)
결론
성경의 인물 중에서 가장 하나님을 사랑하고 많은 찬양을 드린 사람은 바로 다윗 왕이었습니다. 왕으로서의 체면과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찬양했던 다윗을 본받아 성도들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의 은혜를 찬양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