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얼마 전, 건대입구역을 가는 도중, 헌혈 문구가 눈에 띄어 헌혈의 집을 갔습니다. 간호사분도 친절하게 상담해주셨고 화이트데이라며 초콜릿도 주셔서 저는 기분 좋게 제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봉사활동 조끼를 입은 분이 책상에 어지러진 쓰레기를 버리며 청소를 하던 중, 갑자기 '아!'하며 한숨을 크게 쉬더니 짜증을 확 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분에 못 이겼는지 "씨X"이라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저를 포함한 3명의 헌혈 대기자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 후 휴지로 신발을 닦은 것을 보아 신발에 액체를 흘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듣는 제 입장으로서는 매우 불쾌했고 게다가 헌혈까지 하러 와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진동벨이 울려 제 차례가 되어서 헌혈을 하러 갔지만, 그 날따라 왠지 바늘이 더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간호사분은 끝까지 친절하게 해주셔서 무탈하게 끝났지만 계속 자원 봉사자분을 볼 때 마다 방금 일어났던 일이 떠올라 괴로웠습니다.
물론 적십자사 같은 경우 비영리기업으로서 봉사 지원자를 받는게 좋겠지만 최소한의 교육을 시행하거나, 인성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헌혈 같은 경우 일종의 기부 행위인데 기부하면서 욕을 듣는 다면 아무도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최소한 기분 좋게 헌혈하러 가서 기분 좋게 나오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