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부대끼며 왁자지껄 사는 것이 일상사 우리들의 생활이다. 불현듯 식구도 친구도 함께 하지 않은 조용하게 고독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좌면우고 하지 말고 괴나리봇짐 챙겨서 훌훌 떠나보자.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국경의 땅 대마도가 궁금하여 25년 전 후쿠오카에서 다시 배를 타고 대마도에 첫발을 디뎠을 때 현주민이 한국 사람을 천연기념물 보듯 했었다.
부산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여객선이 운행되어 대마도를 8회 방문한 것이다. 하루 한편씩 운행하는 정원 300명의 드림플라워호가 쉴새없이 승객을 실어 나른다.
대마도에 한국 관광객이 없으면 대마도 경제는 곧바로 마비되고 만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문화 경제 의존도가 높은 곳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조공을 바쳐온 속지나 마찬가지다.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가교역할 했던 조선 통신사가 가장 먼저 들린 대마도, 우리 조상의 넋이 있고 기개가 있고 찬란한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전해오고 있다.
동경에 있는 한국 외환은행에서 조차 한국 돈이 환전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마도 이즈하라 18은행에서는 한국 돈 환전 업무를 하고 있다. 대마도 공무원은 간단한 한국말을 구사하고 한국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광지, 도로이정표, 우체국 등 관공서가 한글로 병행 표시 되어 편리하다. 청정한 바다, 험한 산악은 한국의 기상을 닮은 듯 친근하게 다가오는 대마도가 우리 땅 이였으면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성수기 전이라 호텔을 예약을 하지 않고 갔었는데 3일 째 되는 31일 토요일은 이즈하라에 소제한 대부분 호텔이 예약 만실이라 숙박하는데 발품 깨나 팔았다. 히타카츠에서 1박, 이즈하라에서 3박한 대마도 여행기 몇 편 올릴 것입니다.
아리아케(有明山)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대마도 남쪽 이즈하라 항구, 옛날 조선통신사가 이 항구를 통해 입성하였다.
이즈하라에서 바라다본 항구 우측에는 도로도 없고 지형이 험하여 주택은 보이지 않고 고깃배 몇 척이 한가로이 떠 있다.
이즈하라 항구에 큐슈 하카다 가는 배가 정박해 있다.
이끼를 거쳐 하카다로 가는데 4시간 정도 걸리고 고속 훼리는 2시간이면 후쿠오카를 주파한다.
호수처럼 잔잔한 항구 안에 어선들이 출어를 기다리며 졸고있다.
이즈하라 터미널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바라다 본 반대쪽에 위치한 주택들 멀리 우측에 기와얹은 서산사가 보인다.
첫댓글 우리속국이라는말.. 이에나가씨는 끄덕일까요 점심시간에 우리나라 나의살든 고향이 흘러나오든 기억이.... 대마도 부산간 배는 우리포항에 적을 두고 잇는 대아고속선입니다... 10년동안 적자지만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다고 이번에 감사패도 받은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