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로네 여행길>에서는 한반도 외곽의 기존 여행길을 4개의 커다란 둘레로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4개 구간 중 하나인 '서해랑길' 전 구간 완보를 목표로 매월 둘째주 주말 1박2일 이어걷기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5월은 여러 사정으로 참석인원이 적어 쉬고, 이번 6월달은 석달 만에 8명이 참석해 15차 걷기로 다녀왔습니다. 새로 이어걷기에 참석하신 분들도 여럿 계셔 분위기도 새로왔습니다.^^
이번 6월은 3월의 예정 일정에서 컨디션 난조로 미뤘던 46코스, 47코스 후반과 48코스,49코스 부안 구간을 걸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걸으며 변산반도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로, 길서해랑길이 오픈되기 전 부안마실길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알려진 길이 포함되어 명품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걷기 좋은 길과 풍광을 지닌 길이였습니다.
진행했던 순서대로 사진을 올립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출발입니다.
요즘 해뜨는 시간이 05시30분, 해는 이미 한강변 건물 위로 올라오고 짙은 구름 사이를 뚫은 햇살이 수면을 물들입니다.
깜박 졸다 뭔가 향기에 눈을 뜨니 와~~ 차창 밖으로 노랗게 핀 밤나무꽃이 언덕을 뒤덮은 풍광에 감탄사가 나오네요.
공주를 지나고 있더군요. 정말 대단한 밤나무꽃 군락을 한참 지나갑니다.
모를 낸 논은 가득찬 논물로 찰랑거리고 자리를 잡은 어린 모들이 꼿꼿하게 자세를 잡았네요.
간혹 마을이나 산 그림자를 담은 논물 반영에 운전하고 계신 태도사님 감탄 소리도 가끔 들려옵니다.^^
군산을 지납니다. 다음 번 진행에는 군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해랑길 46코스 출발점 모항의 출발 인증 사진이 날아갔네요 ^^;;
지금은 서해랑길 46코스를 걷고 있습니다.
▶서해랑길 부안 46코스 : 도청리 모항~격포항 / 10.1km / 3.5시간 / 보통
- 해안을 따라 걸으며 변산반도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
- 바다와 노을 감상은 물론 맛 좋기로 유명한 남도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코스
- 전북의 대표적인 노을사진 명소 '부안솔섬'
-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조성된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 '전라좌수영세트장'
- 해산물이 풍부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관광어항 '격포항'
* 서해랑길 46코스는 변산마실길 4코스, 5코스이면서, 전북천리길 부안군 길에 해당합니다
이름을 알수 없는 작은 연봉이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길은 이어집니다.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해안가에 늘어선 벚나무의 버찌가 제법 알이 굵게 익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개인 소유 나무가 아닌거 같아 몇 알 따 먹어보니 아주 달큰하니 먹을만하네요.
변산산림청연수원을 지나 해안길로 내려섭니다.
연수원과 이어진 작은해변이 참 아름답습니다.
숲과 바위 사이에 데크길과 숲길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 산봉우리가 참 멋지던데 지도를 보아도 산 이름 확인이 어렵네요.
솔섬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안내 팻말이 해안과 어울려 참 멋집니다.
이번 서해랑길 이어걷기에 처음 참석하신 지니님도 저랑 동감이신듯~~^^
해안 데크길로 들어서기 전 '부안군 전북천리길' 인증 스탬프도 받습니다.
전북천리길은 전라북도에 있는 여러 명품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길 44개코스/412km를 엄선해 명명한 통합 걷기여행길로, 완보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서해랑길 구간이면서 전북천리길과 겹치는 구간이거나 가까이에 위치한 천리길 구간은 완보인증을 함께 거치면서 걷고 있습니다.
해안가 바위 위에 놓여진 데크길입니다.
마치 해안 모래해변 오랜 세월을 지나며 바위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지는 풍광 멋진 길입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잘 되어 있어 쉬면서 간식으로 에너지 보충도 합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엉디 떼기가 아쉽네요~^^
데크길은 끝나고 좁은 오솔길입니다.
해안가 언덕에 무리지어 피었던 샤스타데이지 꽃이 시들어갑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담은 꽃무리 군락은 좀 더 이색적이네요.
잠시 도로 쪽으로 나왔던 길이 해안길을 다시 찾아 갑니다.
언듯언듯 열린 공간으로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아름답습니다.
어느 펜션 앞 작은 해변.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수심도 얕고 펜션 단독 해변처럼 좋네요. 샹그**펜션이였던 같습니다. 찜~~
모퉁이를 돌아서니 솔섬을 마주보는 부안연포해수욕장, 부안상록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가운데가 솔섬입니다.
풍광이 멋져서인지 해안가로 전북도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광전자연수원, 변산경찰수련원 등 공공기관 건물인 듯한 건물이 큼지막하니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 붙여진 이름이 여럿이 겹치는걸 보니 이름을 붙이고 싶은 멋진 곳이 맞나 봅니다.
서해랑길46코스, 전북마실길 부안길, 부안 변산마실길4코스, 솔섬지오트레일, 해넘이솜설길....
아름다운 부안 솔섬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작지만 아름답네요.
길은 계단을 몇 개 올라 학생해양수련원 마당에서 솔섬을 전망하고, 다시 해변으로 이어집니다.
부안연포해수욕장(?)
넓고 완만한 모래해변이 아름답습니다. 부안 구간으로 넘어오면서부터인가 어느 때부터 해안이 갯벌이 아닌 모래해변입니다. 물색 곱고 잔잔한 해변이 이어집니다.
이번 서해랑길 처음 합류하신 회원님들께 서해는 갯벌해안이여서 물색도 동해와 다르고 풍경도 단조로울 수 있으니 서해안이 갖는 특징으로 보아주세요 했는데,,,,이번에는 갯벌해안이 없네요. 이 또한 이 지역의 서해안 특징이겠지만요~~^^
해안가 숲길로 이어집니다. 오솔길이 예쁩니다.
부안마실길 쉽터도 있어 쉬어갑니다. 역시나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조망 ~~
서해랑길은 초행이신 헤이즐님. 바람 흐르는 쉼터 떠나기 아쉽지요?~~^^
연포해수욕장.
모래해변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운 모래 위에 뭔가 찌꺼기 같은데 걸러진 느낌??
동그랗게 휘어진 해안선, 부드러운 모래해변, 고운 물색......아름답네요....
부안상록해수욕장.
요즘 해안가, 계곡에는 대형 캠핑장이 많이 들서는 추세입니다. 개인 시설 보다 지차제 관할이 많은 것도 특징 같습니다.
두포마을에서 차로를 따라 궁항을 지나, 봉화봉 산자락, 격포항으로 이어지며 집니다.
사진 자료가 중간중간 부족합니다.^^;;
46코스 종점 격포항 안내판에서 오늘 첫 일정 마무리~~
점심 먹으러 격포항에 위치한 마식당에 왔습니다. 지난 걷기 때도 들렸던 곳으로 소담한 생선구이가 차려지는 곳입니다.
예약제가 없어 태도사님이 걷기 진행 속도에 시간을 마추어 대기표를 받아 기다리지 않았네요^^
기본 반찬 구성도 풍성하니 맛납니다.
돌솥밥에 생선이 올려져 한 상 차림 완성입니다.
2인, 3인, 4인 숫자에 따라 생선 가짓수가 하나씩 더 늘어나네요.
화덕에 구은 생선이라는데 촉촉하면서 비리지 않고 맛납니다.
이게 생선을 굽는 화덕입니다.
옆에 있는 음식운반 트레이 크기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 화덕인지 상상되시죠?~~^^
이렇게 맛나게 생선구이로 든든히 보충하고, 47코스 걸으러 갑니다~~
첫댓글 서해랑길 처음 도전을 해봤어요~
토로님의 사진을 보면서 뿌듯함이 느껴지너요~
발목 때문에 힘드셨을텐
데도 이 멋진길을 안내 해주신 토로님 태도사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