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만에 筆(필=연필)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글을 쓰면 보통 이렇게 서두가 시작이 되는데,
요즘은 대부분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니 맞는 문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딘가 운치가 있어 보니지 않나요?~~ㅎㅎㅎ
황학산을 다녀온지도 어느덧 두달이 되어갑니다.
산행 후 폰에 지도를 저장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어서,
트랙 저장이 안되었드랬습니다.
차일 피일 미루다 더 지나면 기억이 나지 않을것 같아,
자료를 모아 정리해 봅니다.
[ 출발! ]
황학산행은 한마디로 2015년의 대박 산행 이었습니다.
안가신 분들은 몰라요~
그때 상황을~~~
11월말 이었지만 강원도쪽에 눈이 온다는 뉴스가 있어서, 버스안에서 의견이 분분 했었지요.
강원도로 가자는 급 변경파와
그냥 황학산으로 가자는 직진파로
의견이 나뉠때 터니메이터 대장님의 한마디 "원래대로 황학산으로 가(GO)~" 에
모두들 깨갱 하고 조용히 황학산으로 향했습니다.
[ 도착! ]
드뎌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시간은 2015년 11월 28일 오전 09:35분경이다.
차에서 내리고 보니
이러~언!
눈은 뵈지를 않네
급 실망됨
뭐!
굳이 따지자면 눈보러 온게 아니고,
등산이 목적 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겠지요.
속으로 터미대장님 원망한 사람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손들어 봐요~
산행 전 준비 운동을 하는 모습인데, 많이 조촐하다.
참석한 회원님이 아마 16명 인걸로 기억한다.
男女비율이 8:8 이었지 아마~.
이렇게 딱 맏는 비율 때문에 산행 내내
누군가가 말씀하신 짝짓기(?)로 웃을 수 있었다.
등산로 입구를 향해 가는 동안 주변엔 인적이 거의 없다.
한가로워 좋기도 하지만 ...
그렇지 않은 기분은 뭘까?
청솔님은 도토리(우측아래 에 있는 경계석)가 마음에 드시나 보다.
우여곡절끝에 입구에 다다라 등산 안내도를 확인한다.
여기서 우여곡절의 사연인즉슨 질을잊어 직지사 경내로 들어가 헤맨일,
입장료 안내려고 우회로로 가다가 통제소식에 돌아온일 등이다.
산행전 터미 대장님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황악산 매표소(입구)
싼타페님 땜시 요금표가 보이질 않네~
얼마였슈?
입구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주변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직지사를 지나 실제 산행 시작점까지
이동하는 동안은 계속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 입산 ! ]
좋은 길을 걸으니 여유가 있다.
등산로로 접어들으니 만만한(?) 경사로가 나온다.
지대가 높아 질수록 주변엔 눈이 많아진다.
위의 사진보다 실제로 눈이 많쥬~^^
내 뒤를 따르라!
돌아보니 뒤에도 꽤 많은분이 오신다.
벌써 지치신건 아니쥬?~~
나도 이만큼 왔는데~~ㅎㅎㅎ
바닥은 거의 눈에 덮힌듯한 풍경이다.
싼타페님이 먼저 포즈를 취한것은 아니고
설경 이정표용 모델로 싼타페님을 한컷!
요때가 11시 40분쯤이다.
이제 밥 먹쥬~
그런데 대장님은 벌써 안보인다.
이걸 어케야되나?
할 수 없이 쫓아 간다.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를 더 올라가니 눈앞에 설경이 펼쳐진다.
12:30분
여긴 눈 천지다.
눈꽃 천지다.
상고대 천지다.
배고픔을 잊고 사진을 찍어댄다.
사람들이 미쳐간다.
눈에~
여기선 어딜 찍어도,
무엇을 찍어도 그대로 작품 사진이 된다.
그건 아마 자연을 담고 있기 때문이리라.
모델을 바꾸어 보았다.
초상권 관계로 실명(닉넴) 공개는 없다.(😏)
[ 정상 정복 ! ]
점심은 정상으로 오는 도중에 진즉 먹어 부렀다.
점심 식사중에 벌러진 일련의 사건(?)은 기회가 되는데고 알려 드리겠다.
오늘은 지면 관계상...
배가 든든하니 정상 공격이 수월하다.
금새 정상에 올랐다.
오늘 출동한 16명의 산객이 모두 모여 인증샷을 찍었다.
얼굴들 보니께 미친 사람들 맞쥬?
눈에 말이유~~
눈덮힌 정상 표지석만 단독 샷으로 팍!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든다.
[ 설경 ! ]
정상도 찍었고, 배도 부르고, 바람마져 없으니
환상적인 조건이다.
설경 감상 하기에~
감상해 봐유~
멋지쥬 ^^
눈꽃 터널
누규?
좋아유?
자연의 선물, 환장하겠쥬?
가보고 싶쥬?
어때유?
신나쥬?
그럴끼유!
작품이유!
대박!
하늘과 구름과, 산 그리고 눈
좋아요~
좋습니다.
[ 하산 ! ]
겁나 많이 업(UP)된 마음을
내려 놓고 가긴 아쉽지만
그래도 어쩔꺼유?
하산 해야쥐~~^^
신선봉도 찍었습니다.
하산 코스는 단조롭다.
등산때의 기대감과, 정상에서의 환상을
뒤에 두고 내려가는 길이기에 더욱 그러하리라.
지대가 낮아질수록 눈이 적어 지다가 끝내는 낙엽을 밟고 지난다.
이정표만이 그자리에서 꿋꿋하게
산객을 배웅한다.
직지사
문산악황람가일제국동
[ 종료 ! ]
처음 출발때 산행지 변경으로 조금 어수선 했었지만,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동안은 엔돌핀이 팍팍 솟아나서,
눈밭에 나온 강아지처럼 즐거워 했던
16명의 회원님들!
무사고 안전산행 마무리가 되어서 좋았지만,
누군가가
모텔서 하루 자고 담날 눈꽃 산행을 한번더 하자고 간절히(?)
바랬던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은 서운한 마음을
산후조리(메뉴가 뭐였죠? 기억이 안나네요)로
달래고 귀향 버스에 올랐다.
2016. 01. 22
[ 마치며! ]
시간이 지나서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미흡한 구석이 많았습니다.
회원님들이 카페에 올려주신 사진도
인용을 했는데 촬영 시간이 다르게 나와
순서데로 나열하는데 애로사항이 생겼습니다.
담엔
바로바로
작성하는 걸로
바로 잡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칩니다.
낼이 소백산 산행일입니다.
연일 춥다는 일기 예보가 나오는 많큼
준비들 단디 하여야 겠습니다.
필~~~승!
첫댓글 기대하지 않았던 늦가을의 눈산행...그날의 황홀경은 지금도 못잊습니다
감격,그 자체죠
아직 보면 안되는 것인데...
그때를 다시금 떠오르게 하네요~~~
입가에 미소와함께요~~~~ㅎ ㅎ ㅎ
고맙습니다.~♡♡♡♡♡
아직 미완성이라~~ㅎㅎ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으리~^^
이거 아니라니께~~😈
@하늘소 약주 한잔 하셨나봅니다~^^
이슬향기나 납니다~ㅋ
알고 있당께~~ㅎㅎ
@타잔 아뇨!
집필 중 입니다.
고생혀 ㅡ유
마무리 되었습니다.~~~ㅎㅎㅎ
재밌습니다
예쁜 추~리
예쁜 마~음
예쁜 머~리
예쁜 타~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