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8일 서울 양재동에 컨테이너로 장식한 특별 행사장을 마련하고 812 슈퍼패스트 출시를 기념하는 ‘Ferrari 812 Superfast Korea Premiere’ 행사를 열었다.
(좌)디터 넥텔 극동 및 중동 총괄 CEO (우)FMK 김광철 대표
이날 신차 소개는 이번 출시 행사를 위해 내한한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이 맡았다. 그는 812 슈퍼패스트의 핵심적 특징을 3가지로 들어 설명했다.
먼저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12기통 엔진이다. 그는 “엔진 부품의 75%가 새로 만들어졌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획기적인 엔진이다”라고 말했다.
812 슈퍼패스트의 6500cc 12기통 엔진은 8500rpm에서 최대 800마력을 발휘하고 리터당 123마력을 뿜어낸다. 최대 토크는 7000rpm에서 73.3kg.m이며, 이 중 80%는 3500rpm에서 발현돼 주행성은 물론 저회전에서의 가속력도 향상됐다. 최고속도는 34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2.9초가 걸린다.
다음으로 자동차 역학이다. 812 슈퍼패스트는 뛰어난 핸들링과 접지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제어 시스템과 구성 요소를 갖췄다.
페라리 모델 최초로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를 장착했으며, 제어 시스템으로는 전륜 조향 장치를 보조하는 후륜 조향 장치 ‘버추얼 쇼트 휠베이스 2.0 시스템(Virtual Short Wheelbase 2.0 system, PCV)’을 탑재했다. 이로써 핸들링의 민첩함과 차의 반응 속도가 더욱 향상됐다.
아울러 슬립 컨트롤(SCC) 최신 5.0 버전을 비롯한 모든 전자식 역학 제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통합 적용해 차가 가진 강력한 성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하면서 스릴 넘치는 주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공기 역학이다. 신차에는 공기 역학 디자인이 대거 적용돼 공력 계수 값이 F12 베를리네타에 비해 상당 부분 향상됐다.
전면 범퍼 양 옆에는 엔진과 브레이크를 냉각시키는 공기 흡입구인 터닝 베인(turning vane)이 있다. 이는 앞면의 공기 흐름이 차의 측면을 감싸도록 설계돼 측면의 공기 흐름의 폭을 줄인다.
측면에 위치한 통풍구는 전면 디퓨저에서 나오는 강한 공기 흐름을 잡아주며 휠 아치 내부의 압력 증가를 방지하고 저항을 증가시켜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전면 보닛의 헤드램프 옆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가 이 성능을 극대화한다.
다운포스 생성을 위해 차체 후미의 트렁크 엣지는 F12 베를리네타보다 30mm 높게 설계됐다. 이 때문에 높아질 수 있는 저항은 스포일러 앞과 쿼터 글라스 사이의 공기흐름 통로를 통해 처리된다. 뒷바퀴 휠 아치 역시 효율적인 다운포스 생성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후방 디퓨저는 위와 아래로 구분되는 이중 평면 날개로 변형시켜 디퓨저의 면적을 증가시켰다. 아래쪽에는 가변형 스플리터를 장착, 스플리터와 디퓨저 사이로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끔 디자인됐다.
인테리어의 주요 요소들은 입체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수평의 대시보드가 센터 에어벤트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새로워진 시트는 더욱 스포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또한 스티어링휠과 대시보드, 최신형 인포테인먼트와 에어 컨디셔닝 유닛을 포함한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선보였다.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812 슈퍼패스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페라리를 만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하여 탄생했다”며 “차의 모든 구성 요소에서 페라리만의 장인 정신과 최첨단 기술이 응집된 812 슈퍼패스트에 한국 고객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더드라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