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월) 선곡내용
1. Faure
* Le Papillon et la Fluer op.1-1 (나비와 꽃)
* King’s Singers [2‘40]
2.
* Falling Leaves
* pf. George Skaroulis [2‘08]
3. Mozart
* Violin Sonata 26번 Bb장조 K.378 중 1악장 Allegro Moderato
* vn. Arthur Grumiaux, pf. Clara Haskil [6’24]
4. Chopin (김원경,6183님 신청)
* Waltz 6번 ‘강아지 왈츠’
* pf. Lang Lang [2’10]
5. Hubay
* Hejre Kati
* marimba. Evelyn Glennie, Barry Wordsworth / National Phil [6’06]
6. Toselli
* Serenade
* Maastricht Salon Orch. [5’24]
* 마음을 읽다 – 낭만주의의 숨은 거장 막스 브루흐
7. Bruch
* Kol Nidrei op.47
* vc. Pierre Fournier, Jean Martinon / Lamoureux 관현악단 [10‘30]
8. R. Strauss
* Morgen! (내일) op.27-4
* sop. Simone Kermes, Faure Quartet [4’14]
9. Bizet
* opera <진주잡이>- Au Fond du Temple Saint (성스런 사원에서)
* ten. Jussi Bjoerling, bar. Robert Merrill [4‘35]
* LOGO
10. 김희갑 (*즉석신청-2080님, 서점호님)
* 향수
* ten. 박인수, 이동원 [4’32]
충북 옥천 출생 시인 정지용(1902-1950)의 향수를 1989년 노래로 만든 이가 평양 출생 작곡가 김희갑(金煕甲, 1936~)이며 터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듀엣으로 불렀다.
김희갑은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가수 조용필),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수 임주리), 사랑의 미로(가수 최진희) 등을 대유행시킨 대중음악 작곡가다.
대중가수와 성악가의 만남이 자연스럽다. 찐빵모자는 아니고 사냥모자를 쓴 이동원은 가수 목소리로는 아주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노래하는 구수하고 정감어린 목소리다.
말하듯 부르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으로 '명태'(양명문 시인), '물나라 수국'(김성우 시인) 같은 말(시)도 노래로 잘 옮겨놓았다.
셜록 홈즈의 사냥 모자와는 살짝 다른 스타일의 헌팅 캡을 쓴 마른 황토(黃土) 흙먼지같은 사람이 부르는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으로 시작하는 '이별노래(정호승 시인)'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의 '가을편지(고은 시인)'를 더 들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늦가을 쓸쓸함에 어울리는 그가 늦가을에 떠나가는구나.
향수(鄕愁)
작사 : 정지용 / 작곡 : 김희갑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우우우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11. 유경환 시, 박판길 곡 (0772님 신청)
* 산노을
* 아주 콘서트 콰이어 [3'30]
12. Mozart (이영철님 신청)
*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466 중 2악장 Romance
* pf. Maria Joao Pires, Claudio Abbado / Orchestra Mozart [8’25]
13. Debussy
* Reverie (꿈)
* Pro Arte Guitar Trio [4‘16]
* 가볍지 않게, 무겁지 않게
14. Purcell
* Music for a While
* c-ten. Philippe Jaroussky, L’Arpeggiata [6’]
15. Zipoli
* Adagio
* ob. Pierre Pierlot, Jean Francois Paillard / Chamber Orch. [8’50]
16. Verdi (2322님 신청)
* 오페라 <Nabucco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Va, Pensiero
* Georg Solti / Chicago Sym Orch & 합창단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