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가을 만추 피아골
어제의 순간들이 긴 여운이 되어 생각의 둥지 안에서 돌고 또 맴돌고 있는 이른 아침이다
회색의 빛깔을 가진 가을의 하늘이 높푸르게 보이지 않는것은 아마도 마음이리라...
마음의 빗장을 풀어 놓지 않은 탓이리라 여기며 낮아도 높은것 처럼 회색이라도푸른것인것 처럼
우울해도 아무일 없듯 기쁜 날인것 처럼 하루를 시작해 보려 한다...
열흘이상 가는 감기로 컨디션은 최악 그것도 그럴것이 날만하면 비맞고 산행
날만하면 강풍으로 산행 그러고도 낳길 바라고 있자니 한심하다
오늘도 오지 않으려니 3/1이 아는 지인이고 보니 어쩔수 없이 지리산에 발을 딪게 된다
성삼재에서 바라본 산수유 마을 신평리에 운해가 가득하다
노고단을 바라보며 대피소를 지나는데 지난 건물은 다허물고 새건물을
지었다는데 옛추억이 다달아난 느낌이다 이곳에서 화.대 종주 지리산 종주를 출발했고
계획하며 일정을 시작한 의미심장한곳 이기도 한데...
터널 같은 숲 노고단 삼거리만 오르면 내리막이니 힘을 내어 본다
노고단 삼거리 돌비석
노고단 지리산의 첫관문이다 전에는 이게 왜여기에 있어야하나 하나 생각도해봤다
노고단 들머리 오늘은 패스
썰렁한 숲 내년이면 다시 꽃이피고 하겠지
돼지령전 생각했던 컨디션보다 몸이 가볍다 감기때문에 술을 며칠 않한탓도있고...
숲에서 나오면서 짝궁뎅이 반야봉도 오늘은 패스
돼지령을 지나면서
지리산 주능선에서 유일하게 볼수있는 피아골 계곡이다
오늘은 저계곡아래로 꿑없이 가야만 한다
왼편은 지리주능선 오른편은 피아골 가는 길목
오래전 그것도 아주 오래전 한겨울 눈길에 분간이 않가는 길에서 가장 면저
탈출구를 찾아나선곳이 이곳 피아골이다 왜??내리막이니까
그때기억이 가도가도 끝이 없는 피아골계곡을 내려 오면서 다시는 이곳에 발을 디딪지
않으리라 했던곳이 피아골이다
오늘은 만추에 가을을 맞아 컨디션은 않좋와도 산친구 동석이와
얘기를 나누며 내려가게 되었다
수많은 세월속에 변한게 있다면 내자신뿐
정상부에서 내려 갈수록 단풍색은 곱디고운 붉은색으로 치장을하고있다
호젓하게 걷는길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딱이었다
거우살이도
노랑 빨강 단풍구경 삼매경
오늘은 바쁠게 없고 시간도 넉넉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지리산에서 올해 가을 시월의 하루 전날을 맞이할 줄이야
동석이는 오늘따라 사진찍어 달라는데가 많다 나이먹나 동석이도
가는길목마다 울긋불긋
바람 한점 없고 양지 바른이곳이 천국이지뭐
이제 내리막도 다내리 서고 평지길 수준
밑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계곡이 다가온다
좌.우 합수부에 도착 피아골과 마주 한다
반대편 뱀사골계곡과는 또다른 이미지
어느새 피아골 대피소다 이곳도 많이 변했다
대피소를 피해 숲으로
붉은 단풍색으로 물감을한 계곡에서
대피소 한적한골에 들어가서 동석이와 한잔하는데 한병가지고간
막걸리가 영맛이 않나 버려버렸다 ㅠㅠ
경치만 봐도 배가 부르다
단풍색에 비친 물색이 오묘하게 심취하게 한다
먼산을보니 어느정도 인지 단풍색이 완연하다
작은소 큰소를 이루어 흐르는물
노란 단풍
파란 단풍
몸컨디션이 않좋와도 그래도 산은 산이다 내마음을 잡아주는것도 산이고
집에있으면 잡생각이나 나지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내게 산이란 없어선 않될곳이다
산때문에 만나고 산때문에 혜어지고 그러기를 지금 후회 한작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그렇게 살다가 갈것이고
샨행하면서 얻는것과 잃은것을 생각해보면 잃는것은 없는것 같다
얻는것은 너무 많다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
바람 불어와 내맘 흔들면 지나간 세월에 두눈을 감아본다
나를 스치는 고요한 떨림 그작은 소리에 난귀 기울여본다
내안에 숨쉬는 커버린 삶의 조각들이
날부딪혀 지날때 그곳을 바라 보리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사랑
그영원한 약속들을
나 추억 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바래진 기억에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내안의 있는 모자란 삼의 기억들이 날부딪혀 지날때
그곳을 바라보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바래진 기억에 나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이렇게 멀게 느껴진 이유가 있긴 있다 멀긴멀다 그겨울 생각에....
구계폭포 상부
폭포 하부
흰구름 이동하는 모습에 내가슴도 두둥실
오늘본 단풍중에서 가장 색고운 빨간색이다
며칠뒤 설악의 모습도 이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삼흥소
물수량은 많지 않지만 단풍색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
저높은곳에서 언제가나 했지만 한발란발 딛다보니 내려서있다
작전마을 입구
피아골 첫마을
연곳사 일주문
곤줄박이도 이쁘다
대웅전 뒤로 보물이 있다는데
모두 이름난 스님들의 사리를 모셔 둔곳
구례 역곡사 동 승탑비
연곡사 북승탑
피아골 후기를 마무리 할쯤 시간을 보니 6시가 다되었다 손녀 유치원차 올시간이다
후다닥 밖으로나가 손녀 손을 잡고 며느리에게 인계하고 집에와보니 써논 후기를 저장을
않고 pc를 off 했더니 다날라가 버렸다 임시 저장도 않돼있고 투덜투덜 궁시렁 궁시렁대며
다시 쓰고 있자니 참 재미하나도 없더라.... 그래도 어제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한번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연리지님과 함께했으면 이가을이 더아름다웠을것을~^^
@모모 컨디션 난조속 고생했슈
내일도 즐건 산행 기대해봅니다
하팅 하팅
@모모 마음은항상같이합니다
보는 눈은 똑 같은가 봅니다
피아골 대피소 아래
길가에 있는 단풍나무가
유난히 붉은 것이
눈을 잡아 끌었죠~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기 뚝~!!!
피아골 단풍이 유난히도 곱다는 지리산인데
갈때마다 별로였는데
단풍 흉작이라는 올해인데
피아골은 풍련인가 보네요
하늘색과 단풍색이 참 곱네요
근데 올 설악은 왜이리 날씨운이 않따르는건지 ㅠㅠ
글게 말입니다 내년에는 않그러것지요 오늘산행
함께 못해 미안합니다 ㅠ
피아골 단풍은 언제봐도 최고네요
사진즐감했습니다~^^
애들도 아니고 허리는 왜삐끗?언능 털고 산으로~^^
사진과 함께 작성된 글귀가 오늘 따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항상 건강 관리 잘 하십시오. . 조만 간에 뵙겠습니다
짧은 가을타냐? 공감하게~^^일석아 올해가기전에
산에와 한잔하자^^
십여년전에 피아골의 모습 그대롭니다. 그 놈의 감기를 빨리 물리쳐 주세요~~ 조만간에 술한잔하러 출동하겠습니다.~~
그놈의 감기가 쉽게 가질 않는다 갈때되면 가겠지
다나서면 넘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