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성산면 철새로 120 (성산면 성덕리 411-1번지)
063-454-5680
관람시간 : 하계(3월~10월) 매일 09:00 - 18:00 / 동계(11월~2월) 매일 09:00 -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채만식 문학관을 나오니 여러갈래의 길이 보이는데 아쉽지만 눈으로 덮여 있어서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문학광장 쪽에는 백릉 채만식 선생 문학비가 있다.
그런데 눈 내린 금강변의 모습도 운치가 있다.
좀 더 머무르고 싶었으나 앉아 있을 공간도 없고...
근처에 있는 금강미래체험관으로 이동해 보기로 하였다.
예전 금강철새조망대가 기후변화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금강미래체험관으로 바뀌었다.
처음 방문해 보는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내도를 살펴 봤더니... 제법 규모가 커 보였다.
유료관람지라 매표소에서 어슬렁.... 그냥 올라가세요!
뭐지? 이 불길한 느낌~ 그래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으니... 본관만 관람할 수 있다면...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썰렁하고 관괌객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본관을 리모델링 중이라 관람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금강하구 철새도래지와 관련하여 큰 기대를 하고 왔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맹금사장과 기후변화체험관의 관람도 할 수 없었고... 그나마 그 옆에 있는 온난화체험관의 출입은 가능했다.
유리온실 속에서 열대 동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우리 주변에서 이러한 열대 동식물들을 만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양이다.
우선 온실안에 들어오니 따뜻해서 좋다.
열대지방의 새 답게 화려한 색상의 깃털을 뽐내는 앵무새의 모습이다.
식육목 몽구스과에 속하는 무리생활을 하는 포유동물인 미어캣도 있다.
주로 아프리카 남부의 건조하고 돌이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에 대한 경고도 하고 있는 듯...
무리의 개체들이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는 습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막의 파수꾼’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캐릭터 ‘티몬’으로 인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제법 또박또박 말을 하는 앵무새도 있다. 막내아들 민수도 신기한 듯....
이 녀석 심심한지 계속해서 말을 건넨다.
회색앵무는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조금 무섭기도 하고...
저기 본관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에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아직은 금강변을 찾아오는 철새를 특화한 전시관에서
금강의 기후위기체험 전시장으로 변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 과정에 있는 듯하다.
눈이 치워져 있는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보지만 별다른 기대를 갖기에는 너무 썰렁했다.
눈이 마치 산허리에 걸려있는 그름처럼 보이는 것 같아 신기해 보였다.
새도 우리가 반가운지... 가까이서 지켜 보는 듯 했다.
물새장도 가 보았는데... 서로가 민망한 수준....
강건너 충남 서천에서 보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추위에 떨면서 보지 않고 전망대에서 혹시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전망대는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가창오리 모형의 해양체험관도 외양에 끌려 다가가 보았지만 닫혀 있어서 관람을 할 수 없었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공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아쉽다.
제대로 된 모습은 언제부터 만나볼 수 있는건지...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