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매일 Up-date됩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 영상 경향신문 유정인 기자 '마지막 잎새'
가을 날씨가 절정에 다다른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의 한 나무에 달린 잎새가 낙하(落下)를 기다리고 있다. 2015.11.22.【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가을의 끝자락
22일 오후 전북 정읍시 내장산에서 등산객들이 낙엽진 등산로를 걸어가고 있다.2015.11.22 (정읍=뉴스1) 김대웅 기자 가을이 간다
가을 날씨가 절정에 다다른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을 찾은 시민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5.11.22.【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떠날 때 더 아름다운 가을'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든 2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시민들이 단풍나무 아래서 사진을 촬영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5.11.22 (서울=뉴스1) 허경 기자
가을 날씨가 절정에 다다른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을 찾은 시민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5.11.22.【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단풍보며 늦가을 경치 흠뻑'
22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늦가을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인천일보 황기선 기자 곡성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의 만추
22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읍 국도상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짙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전남 곡성군 하늘공원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길
메타세콰이어길을 산책하는 가족 오마이뉴스 이홍로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다. 해안선 모양을 따라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훑으며 달리고 달려 삼양검은모래해변에도 잠깐 들렀다가 함덕 해변에 도착했다. 해변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운 뒤 먼저 서우봉에 올랐다. 오르기 싫다는 식이를 끌고 억지로 오른 서우봉에선 함덕 해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계단에서는 의미 있는 문구를 만나기도 했다. 아, 이게 여기에 있던 거구나. 오마이뉴스 황보름 시민기자의 글 중에서.. 해운대 동백섬에 '페트병 인어공주'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입구에 페트병과 페트병 뚜껑으로 만들어진 인어상 조형물을 어린이들이 살펴보고 있다. 가로 1.5m, 세로 2m, 높이 2.5m의 이 인어상은 해운대구가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설치예술작가에게 의뢰, 특별 제작했다. 한국일보 전혜원기자 칙칙한 골목이 사진촬영 명소로
광주 북구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가 22일 광주 북구 신임로 32번길 일대를 '디카의 거리'로 조성, 사진촬영물 앞에서 시민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5.11.22 <<광주 북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겨울 진객 고니
22일 부산 낙동강하구 을숙도에서 겨울 진객 고니가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2015.11.22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혹독한 가뭄을 이겨낸 소양호 상류
최근 내린 가을단비로 소양강댐의 수위가 오르면서 그동안 바닥을 드러냈던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에 물줄기가 22일 다시 흐르고 있다.
2015.11.22.【인제=뉴시스】한윤식 기자 ‘뜨끈뜨끈~’ 속 데워주는 서울 국밥 맛집 5곳 각 그림클릭☞ 큰그림 찬바람이 불면 우리 몸은 으레 뜨끈한 국물을 달라고 보채기 시작한다. 뜨거운 고깃국에 흰 쌀밥을 말고, 깍두기를 올려 후후 불어 먹다보면 추위를 잊는다. 겨울에는 뜨끈한 국밥만한 음식도 없다. 국밥은 겨울철 가장 간단하고도 든든한 한 끼 식사이자, 해장국이다. 강남따로국밥 - 콩나물해장국(따로국밥) 강남권의 술꾼들이 손꼽는 국밥집이다. 식사용으로도 좋고,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가게는 80년대 초 문을 열어 30년이 넘었다. 메뉴는 선지를 얹은 콩나물해장국 한 가지다.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찬으로 나온다. 양지와 사골 삶은 국물이 담백하고 콩나물·무·대파를 넉넉하게 넣고 푹 끓여 뒷맛이 시원하다. 선지가 들어가지만 미리 얘기하면 빼주고, 원하면 넉넉하게 따로 담아준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에 있다. 02-543-2527. 영동설렁탕 - 설렁탕 서울식 전통 설렁탕집. 소뼈 한 벌을 끓여 국물을 내고, 여기에 양지 등 고명으로 얹는 부위를 삶은 국물을 더한다. 국물은 맑고 기름지면서 뒷맛이 시원하다. 따끈한 밥을 말고 파 한 줌 얹은 뒤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곁들인다. 깍두기 국물을 설렁탕을 부어 먹는 것이 영동설렁탕 특유의 식사법이다. 아예 깍두기 국물을 주전자에 담아 따로 내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새벽에는 해장을 하러 오는 손님으로, 점심에는 젊은 직장인으로 줄을 선다. 연중 무휴 영업한다. 가게는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이다. 02-543-4716. 대성집 - 도가니탕 도가니탕은 소의 무릎과 발목의 힘줄 부위를 따로 떼어내 푹 곤 탕국이다. 도가니는 지방이 적은 점액질로 구성되어 있고, 단백질·칼슘·인·유황 등 무기질이 듬뿍 들어 있어 예부터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 대성집은 1950년대 중반 ‘대성옥’이란 주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도가니를 가마솥에서 푹 삶은 뒤 도가니만 건져내고 무·파·마늘 등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지방을 말끔히 걷어낸다. 개운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가까이에 있다. 02-735-4259. 반룡산 - 함흥갈비국(가릿국밥) 함경도 실향민 가족이 운영하는 향토 음식점. 함흥 출신 주인 할머니가 고향의 명소를 상호로 내걸고 함경도 음식 전문점을 열어 아들에게 대물림했다. 함흥냉면·가자미식해·가릿국밥(갈비국)·황태찜·동태순대 등 함경도 향토 음식을 옛 방식 그대로 선보인다. 가릿국밥은 갈비와 양지를 넣고 맑게 우려낸 국물에 양지를 잘게 찢어 얹고 선지와 삶은 무, 데친 대파, 익힌 두부 등을 골고루 넣어 끓인다. 서울의 곰탕이나 설렁탕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강남 포스코사거리 부근에 있다. 02-3446-8966. 박찬숙순대 - 순댓국 50년이 넘는 손맛을 대물림한 가정식 순댓집. 하루 두 차례 손수 만든 순대로 국밥의 맛을 낸다. 방금 만든 순대는 상온에서 보관하거나 보온밥통에 담아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썰어 낸다. 영양순대·토종순대·김치순대 3가지 순대를 만든다. 선지·당면·찹쌀이 들어가는 영양순대는 질감이 부드럽고 뒷맛이 고소하다. 순대가 신선해서 군내가 없다. 머릿고기와 내장을 섞어 넣고 대파를 얹어내는 순댓국도 구수하게 감치는 맛이 살아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의 서교호텔 뒤편에 있다. 02-336-9909.
[이순간] 국산 쌀값은 추락, 쌀 수입은 증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호주산 쌀이 잔뜩 쌓여 있다. 김명진 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8)씨가 10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과 농업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한 2만여명의 농민 가운데 한명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농민이 행복한 새누리당 진심’이라며 ‘쌀값인상 17만원을 21만원대로’라는 홍보 문구가 적힌 대형 펼침막을 전국의 농촌에 내걸었다. 하지만 올해 쌀시장 전면개방으로 수입쌀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쌀 풍년으로 쌀값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올해 산지 쌀값은 11월5일 기준으로 80㎏당 15만1644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짜의 16만6748원보다 9.1%(1만5104원)가 떨어졌다. 10월 쌀값이 작년보다 8% 내렸고, 11월 들어서는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7월 말 밥쌀 수입에 대한 입찰을 실시해, 미국산과 중국산 밥쌀 3만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농민들은 밥쌀 수입만은 막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 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산 가공용 쌀이 잔뜩 쌓여 있다. 이날 오전에도 대형 트럭 6대 분량의 호주산 쌀이 추가로 들어왔다. 평생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을 해온 백남기씨가 새벽에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와 시위에 나선 이유를 말해주는 듯했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 ‘국정화 반대’ 7차 청소년 거리행동
국정교과서 반대 7차 청소년 거리행동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유엔 국정교과서 저지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3년 10월 유엔은 총회에서 `국가가 역사교과서를 하나로 줄이는 것은 퇴보적 조처로, 국가가 후원하는 교과서는 매우 정치화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한겨레 김태형 기자 낙엽을 밟으며
21일 천년의 숲인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함양군민 가족건강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5.11.21. (사진=함양군 제공)【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얼음골 사과' 맛보러 오세요!
21일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남 밀양시 산내면 정병수(63) 얼음골 사과발전협의회장 가족이 농장에서 사과 수확을 하고 있다. 2014.11.21.【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동료 130명 살리고 멎은 '의인의 호루라기 소리' 대우조선 화재 때 숨진 화기책임자 장숙희씨가 딸과 함께 찍은 사진 “그 불길과 연기에도 호루라기 소리를 멈추지 않았어요. 칸막이로 다닥다닥 막힌 공간에서 그 소릴 듣지 못했으면 우린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을 거예요.” 지난 10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건조 중인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8만5,000톤급) 탱크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장숙희(50ㆍ여)씨가 130여명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장씨는 사고 당시 불이 난 탱크 오른쪽 작업공간의 반대쪽에서 근무하던 중 연기를 발견하고 호루라기를 불며 ‘불이 났다’고 외치며 적극적인 대피유도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덕분에 많은 근로자들이 화를 면하게 했다는 게 다수 생존 근로자의 진술이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사건 당시 승객을 버리고 홀로 도주, 300여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준석 선장과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인 장씨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생략..) 한국일보 거제=이동렬기자 “수줍지만 당당하게” 그림클릭☞ 큰그림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에서 열린 제4회 한복축제 부대행사인 한복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이날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부림시장에서 직접 한복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다. 2015.11.20 (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과메기 건조에 분주한 손길
20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변에서 한 어민이 과메기를 건조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가을 바람에 노루 눈 감기네'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노루생태관찰원에서 노루가 늦가을 여유를 즐기고 있다. 2015.11.20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깊어가는 가을 만끽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시민들이 가을색으로 물든 덕수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15.11.20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가을을 시샘하는 진달래와 개나리꽃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을 사흘 앞둔 20일 강원 화천 평화의 댐의 길목인 해산령 도로변에 봄의 전령사로 불리우는 진달래가 빨간 꽃망울, 개나리가 노오란 꽃망을 떠뜨려 눈길을 끌고 있다.2015.11.20.【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까치밥으로 아침식사하는 까치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 인근에서 까치 한마리가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을 먹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원앙 무리의 겨울나기 채비
지난 19일 오후 청도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수십 마리가 겨울나기 채비를 하고 있다. 암수 두 마리가 늘 함께 다닌다고 해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원앙은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2만~3만 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귀한 새로 알려져 있다. 청도천에는 3~4년 전부터 겨울을 나기 위해 수십 마리의 원앙이 찾고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미혼모의 방
지난 2년간 미혼모시설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미혼모들을 만났다. 그 여자의 방에는 화장대가 없다. 20대 초반이 가장 많다. 임신 후 미혼부와는 60% 이상이 헤어진 상황이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임신-출산-육아를 겪어내야 하므로 마음의 혼란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가족과는 단절 상태다. 그들은 가족의 이해와 사랑을 바랐다. 11월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통의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리는 사진집단 포토청 15회 사진전 <여자>전에 출품한 작품 중 한 점이다. 최희연/사진가 한겨레 ‘뉴욕타임스’ 사설로 박 대통령 비판 ‘뉴욕 타임스’ 19일치 사설.
“민주주의적 자유 퇴행시키려
골몰…우려스럽다” 미국 유력지 <뉴욕 타임스>는 19일 ‘한국 정부, 비판자들을 겨냥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민주주의적 자유를 박근혜 대통령이 퇴행시켜려고 골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또 “박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서의 비판이나 반대의견을 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한국의 가장 인기있는 메시징 앱(카카오톡)의 공동대표였던 이석우씨가 사임했다”며, 이씨의 사퇴와 관련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정부의
감시 시도에 저항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사용자들의 의견을 제한하기를 거부한 것에 대한 처벌이 (기소의) 진짜 목적이라고 주장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박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 특히 민주주의적 자유가
산업화에 방해물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던 시기에 대해 미화된 버전을 가르치게 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동기 중의 일부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복원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경제는 올해 메르스 호흡기 질환의 유행과 중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감소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의 평판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으로, 주로 역사를 다시 쓰고
비판자들을 억압하는 박 대통령의 가혹한 조처들”이라고 비판했다.
한겨레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옵스큐라] 차벽에 포위된 세종대왕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14일 서울 광화문은 다시 경찰의 차벽에 포위됐다. 견고한 성벽이 혹여 무너질까 경찰은 재차 밧줄로 동여매기 바빴다. 2008년 이후 최대 인파가 모였다는데 광장에 나와 아우성치는 민중의 목소리가 나라님 귓가에 닿기는 했을까? 차벽 뒤로 돌아앉은 세종대왕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도대체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인고?” 한겨레 김성광 기자 시몬, 낙엽 밟다가 미끄러질테냐
경치를 운치있게 살려주는 낙엽을 꼭 그때그때 쓸어 없애야 하나 의문을 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물기에 젖은 낙엽은 보행자가 미끄러지기 쉽게 만든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침은 조금씩 다르지만, 낙엽을 그때그때 청소하는 이유다. 11일 아침 서울 용산구 소월길에서 청소업체 직원들이 떨어진 은행잎을 비질하며 치우고 있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서리 맞은 산국꽃…가을과 겨울의 동거
간밤에 서리가 내렸다.
일자리 찾는 고교생 ‘201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서울무역전시장)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미식대전 전국 상차림 경연대회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5 경기도 미식대전 전국 상차림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화가 있는 상차림'을 주제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날 경연에는 음식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학생 등 26팀 총 60여명이 참가해 경연을 치렀다. 2015.11.19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바다밑 세월호 선체 조사 침몰 583일 세월호의 모습 19일 오후 세월호 수중조사에 착수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이날 오전 잠수 촬영을 통해 확보한 침몰한 세월호 선체의 외부 일부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는 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 곳곳에서 조개류가 덕지덕지 낀 모습이 관찰됐다. 2015.11.19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공>>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을 시작한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잠수사가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다시 ‘물 만난’ 소양호
최근 내린 비로 소양강댐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바닥을 드러냈던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에 물줄기가 19일 다시 흐르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169.62m로 비가 오기 전보다 2.2m가량 수위가 상승했다. 2015.11.19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쪽방촌 할아버지의 ‘사랑의 짜장면’
쪽방 주민 고순덕(오른쪽)씨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초동교회에서 열린 ‘사랑의 짜장면 나눔잔치’에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이날 행사는 돈의동 쪽방촌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오아무개씨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아무개씨가 이웃의 도움에 보답하겠다며 어렵게 모은 130만원을 기탁한 것이 기부 나눔으로 이어져 성사됐다. 한겨레 이정아 기자 감 쪼아 먹는 산까치 19일 지리산 가는 길목인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한 감나무에 산까치들이 감나무에 앉아 감을 쪼아 먹고 있다. (함양군 제공) 2015.11.19 (함양=뉴스1) 장인범 '치매예방에 탁월한 초석잠 수확했어요'
비가 그친 19일 지리산 자락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물산마을에서 농민들이 기억력 향상과 치매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천연 항노화식품 초석잠 수확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초석잠은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콜린, 페닐에타노이드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인성 치매, 뇌경색,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청군 제공) 2015.11.19 (산청=뉴스1) 장인범 제가 캤어요 19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웃는얼굴 아이들 세상 속 꿈나무 자연사랑 체험장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파종한 무우를 캐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2015.11.19 (대구=뉴스1) 이종현 기자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자연학습장에서 열린 꼬마농부 무, 배추 수확 체험에 참가한 유치원생들이 배추 뽑기를 하고 있다.2015.11.19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당뇨에는 돼지감자 드세요
19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당뇨 혈당조절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돼지감자'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800g에 3,300원. 2015.11.19 (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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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설악산·발왕산
설악산 고지대에 밤새 20㎝에 달하는 눈이 내린 가운데 19일 오전 중청대피소 주변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2015.11.19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19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내 발왕산 정상(해발 1천458m)에 첫눈이 내려 설경이 장관을 이룬 가운데 대구에서 온 관광객들이 첫눈을 카메라에 담으며 추억 만들기를 하고 있다. 2015.11.19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연탄은행 후원 ‘한파’…‘사랑을 피워주세요’ 비영리단체 전주연탄은행의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고지대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전주연탄은행 제공 올해 3500가구에 70만장 배달 목표
기업·단체 후원 줄어 3만장 머물러 3년전엔 후원금 떨어져 외상 처리도 전북지역의 저소득층에 연탄을 배달해주는 비영리사회단체 전주연탄은행이 갈수록 후원이 줄어들면서 한숨을 짓고 있다. 윤국춘(48)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연탄은 가난한 이들이 겨울을 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금탄’이자 ‘검은 진주’”라며 “경기 침체와 관심 부족으로 연탄 후원이 많이 줄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주연탄은행은 지난 9월 사랑의 연탄 70만장 보내기 선포식을 열고 전북 14개 시·군 3500가구에 70만장을 배달하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2500가구에 50만장을 후원했다. 하지만 기업과 단체의 후원이 줄면서 지난달 중순까지 모금액은 3만장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후원받은 8만장의 3분의 1 수준이다.
연탄이 떨어져가는 일부는 연탄은행에 배달이 가능한지 묻기도 한다.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 중인 장아무개(72·전주시 서신동)씨는 “연탄이 수북이 쌓여 있어야 안심을 하는데 몇 장 안 남아서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오아무개(65·전주시 완산동)씨도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따뜻해야 몸도 돌볼 수 있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략.) 전주연탄은행에는 한 장 값인 500원부터 자유롭게 후원할 수 있다. (063)226-9022.
한겨레 신문 박임근 기자
[렌즈세상] 만추
전주 향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을이 절정입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노란 은행잎 사이로 가을의 뒷모습이 보일락 말락 합니다. 최일걸/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한겨레 신문 가을비
가을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진구청을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15.11.18.【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가을비에 깊어가는 계절
가을비가 내린 18일 강원 춘천시 옥천동 낙엽이 쌓인 공원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하며 가을추억을 남기고 있다. 2015.11.18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가을 가는 풍경
18일 서울 동작구 관악산에서 한 시민이 길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지나가고 있다. 그림글릭☞ 큰그림 가을비속 '힐링', 제주 '비지림'
1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숲길에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2015.11.18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가슴속 젖시는 '촉촉한 가을비'
가을비가 내린 18일 오후 우산을 쓴 여학생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교내를 걷고 있다. 2015.11.18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우산이 없어서
가을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이 없어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2015.11.18.【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북촌 ‘백인제 가옥’ 무료개방
서울역사박물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북촌 ‘백인제 가옥’(북촌로7길 16)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북촌의 한옥 문화와 일제강점기 서울 최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했다.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그림클릭☞ 큰그림 '마지막 인사'
18일 강원도 춘천시 군견교육대에서 열린 퇴역군견 분양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퇴역군견(라니)를 분양받고 기뻐하고 있다. 2015.11.18 (춘천=뉴스1) 정진욱 철 모르는 개나리 가을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제주대학교 교정에서 철 모르는 봄꽃 개나리가 피어 학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15.11.18.【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우비 입은 소녀상
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0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소녀상이 노란 우비를 입고 있다 있다. 2015.11.18 (서울=뉴스1) 허경 기자 '말리거나 즙으로 만들지 않은 산수유'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전남 구례산 생(生) 산수유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말리거나 즙 형태의 산수유가 아닌 생 산수유를 설탕과 함께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2015.11.18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색도 맛도 다양한 이색과일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푸드위크코리아 2015를 찾은 시민들이 이색과일들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지역 대표 특산물과 과일 등 푸드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식품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계속된다. 2015.11.18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가을비와 해맑은 동심들
절기상 소설(小雪)을 닷새 앞두고 늦가을 비가 내린 18일 오전 대전 서구 시청사거리 앞 공원에서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낙엽이 떨어진 길을 걷고 있다. 2015.11.18.【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촉촉하게 내리는 가을비'
가을비가 내린 18일 오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고 있다. 2015.11.18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설악산에 먼저 온 겨울
설악산 대청봉을 중심으로 고지대에 많은 눈이 내린 18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 중청대피소 주변이 눈으로 덮여있다. 설악산사무소 제공 “커피 3~5잔 마시면 3~7년 더 오래 살아” 머그잔 속 커피. 박종식 기자 디카프 커피도 동일효과…체내 염증 감소 효과 덕분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3∼7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학술지 ‘순환’에 실린 하버드대학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분석을 보면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 16만8천 명과 남성 4만 명 등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4년마다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분량과 수명간 관계를 추적했다. 그랬더니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7년 정도 수명이 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디카프 커피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었다. 이는 카페인보다는 커피콩 자체의 효능 덕분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다만, 3잔 미만을 마시거나 5잔 넘게 마시는 경우는 수명과 특별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커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마그네슘 등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메신저감옥·출근충…직장인 고충 담은 ‘웃픈’ 표현들 탁기형 선임기자 한겨레 직장살이·스테이케이션·찰러리맨…신조어로 보는 직장인 현주소
직장인의 고충을 담은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메신저 감옥’, ‘직장살이’ 등 2015년 새롭게 등장한 직장인 신조어를 정리해 18일 발표했다.
메신저 감옥이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말이다. 메신저 때문에 사무실을 벗어나도 일과 상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지난 5월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의 69%가 업무시간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연락을 받은 88%는 즉시 그 업무를 처리하고 60%는 다시 복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살이는 ‘시집살이’에 빗대 상사, 선배, 동기들 등쌀에 만만찮은 직장생활의 고통을 표현한 말이다.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벙어리 3년’이라는 시집살이처럼 생활해야한다는 직장 선배들의 조언이 담겨있다.
‘출근충’은 출근과 ‘벌레 충(蟲)’ 자가 합쳐진 말이다. 이른 새벽 회사에 나가 밤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면서 적은 급여를 받고 자기만의 시간도 자유롭게 낼 수 없는 직장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이다.
극심한 취업난에 취업 성공 자체를 부러워하는 이도 있지만 백수 상태에서도 용돈으로 직장인보다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갓수’(God+백수)들에게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가 결합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관람, 맛집 투어 등으로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다보니 복잡한 곳을 피해 나만의 휴식을 즐기려는 직장인이 늘면서 스테이케이션이 유행이 되고 있다.
스스로 일해 돈을 벌면서도 부모에게 심리적·물질적으로 기대 사는 아이(child) 같은 직장인(salaryman)을 ‘찰러리맨’(Chillaryman)이라 부른다.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의존하는 버릇이 있다 보니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동료와 관계에서 갈등이 생겨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의 도움을바란다.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인 ‘워런치(walunch)족’도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가리킨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점심식사 후 짬을 내 산책을 즐기는 것이다.
운도남·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남녀), 운출족(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연합뉴스)
비닐하우스 영화관
지난 17일 오후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비닐하우스에서 마을 주민들이 전남문화예술재단이 마련한 영화 <사도>를 관람하고 있다. 전남문화예술재단 제공 한가로운 제주 '말'
17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목장에서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2015.11.17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은행나무길 거닐며 ‘백년가약 다짐’
노란 은행잎으로 단장한 전북 전주시 교동 전주항교에서 17일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경남 창원에서 여행을 왔다는 김모(27), 권모(26) 커풀이 전주향교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거닐며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다. 2015.11.17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길 '신난 아이들'
17일 오전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길을 찾은 어린이들이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담양군 제공) 2015.11.17 (담양=뉴스1) 윤용민 기자 책 사는 서점에서 책 읽는 서점으로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독서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5만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대형 카우리 소나무로 제작한 독서 테이블은 시민들이 서점 내에서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15.11.17 (서울=뉴스1) 손형주 기자 이제 우리 차례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기여고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겨레 신소영 기자
노력과 인내의 시간
잎이 죄다 떨어진 감나무 가지에 거미의 우주가 펼쳐졌다. 바람이 넘나드는 공간에 촘촘히 설계된 그물은 삶의 터전이다. 뜨거운 태양에 등 짝을 내주고 태풍이 불어도 요란 떨지 않기에 투명 줄에 걸려드는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다. 하늘을 전세 낸 공간만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인내의 시간으로 기다린다. 땀 흘린 자만이 먹고 모든 일에 감사 하라는 신(神)의 말씀을 오늘도 거미는 한치의 오차 없이 실천하고 있다. 하늘과 단풍, 그리고 바람. 촘촘한 거미줄 뒤로 우주가 걸렸다. 신상순 선임기자
[오래전 ‘이날’]11월17일자
1995년 11월17일자 경향신문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 수감됐다’는 소식을 1면에 전합니다. 장본인은 바로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30개 기업에서 뇌물로 2358억원을 받은 혐의로 1995년 11월16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별실이나 궁정동 안가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에서도 직접 뇌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구속수감에 앞서 대검청사를 나서며 “정치인에게 한 말씀 드리겠다. 여러분이 가슴에 담고 있는 불신, 갈등 이 모두를 내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화상환자 위해 달력 모델로 나선 '몸짱 소방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몸짱 소방관과 함께하는 화상환자 돕기 희망나눔행사' 에 나선 몸짱 소방관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노컷뉴스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가을을 걸어요'
가을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위례성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2015.11.16 (서울=뉴스1) 손형주 기자 '가을비 오는 교정'
가을비가 내린 16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캠퍼스를 거닐고 있다. 2015.11.16 (광주=뉴스1) 황희규 막바지 가을
비가내린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고 경기전을 둘러보고 있다. 2015.11.16 (전주=뉴스1) 김대웅 기자 ‘겨울 별미’ 시래기 말리기
16일 덕유산 자락에 있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 조산마을의 한 덕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시래기를 손질해 말리고 있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식이섬유와 미네랄,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양군 제공 낙엽 모아 퇴비로 재활용 16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 근처 인도에서 구청 직원들이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기 위해 비질을 하고 있다. 북구는 수거한 낙엽으로 만든 퇴비를 농가에 전달해 매년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렌즈세상] 빨리 온 동백 전북 고창군 고수면에 위치한 문수사에 15일 때이른 동백이 피어 이곳 사찰을 찾은 탐방객들이 사진 찍기에 열중입니다. 박래윤/전북 전주시 덕진동 한겨레 신문 '당도 높은 미니사과 드세요'
롯데마트 모델들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경북 영천에서 수확한 미니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니사과는 일반사과보다 1Brix 가량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사과 안의 심까지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400g/1봉을 3,900원에 판매한다. 2015.11.16 머니투데이/뉴스1 어? ‘제주일보’라 쓰인 신문이 2개네 제주일보가 부도나자 상표권 매각
제주일보방송 낙찰…서로 가처분신청 <제주일보>제호를 사용하는 2개의 신문이 16일 서로 다른 법인에서 동시 발행됐다. 이에 따라 도내 일간지는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제호를 경매로 낙찰받은 ㈜제주일보방송(회장 김대형)은 이날 지령 제21295호를 발행했다. ㈜제주일보(회장 오영수)가 발행한 <제주일보>지령은 제21341호다. 양쪽 신문은 똑같이 창간일을 ‘1945년 10월1일’이라고 적고 있다.
㈜제주일보방송의 김대형 발행인은 1면 사고를 통해 “동일한 제호로 2개의 제주일보가 발행되고 있는 최근의 사태와 관련,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이 상황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일보 쪽도 “경위와 책임을 따지기에 앞서 도민 사회에 혼란과 심려를 끼쳐 송구하고 죄송스럽다. 신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똑같은 제호와 상표의 신문이 서로 다른 법인에서 동시 발행된 것은 국내 언론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양쪽은 법원에 서로 상표권침해금지 가처분신청과 신문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조만간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한겨레 허호준 기자 약초 이야기 - 다래나무, 미네랄·아미노산 풍부…골다공증·당뇨에 효험 다래나무는 ‘미후도’라고도 불리는 우리 토종 나무다. 우리 토종 다래는 키위와는 달리 내한성이 강해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강원 산자락에서도 자생한다. 나무 이름에 원숭이 ‘미(미)’ 자와 원숭이 ‘후(후)’ 자를 쓴 이유는 원숭이처럼 다른 나무를 잘 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참다래, 개다래, 쥐다래, 섬다래 등이 있다. 다래를 약초로 쓸 때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동의보감에 ‘다래나무는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결석을 치료하고 장(腸)을 튼튼하게 한다’고 돼 있다. 특히 수액은 알칼리성이어서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시켜 주고 미네랄, 아미노산, 마그네슘, 칼슘, 칼륨이 풍부한 천연 약수로 여성의 골다공증과 당뇨병, 위장병, 심장병에 좋은 것은 물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준다. 열매는 통풍(痛風)에 좋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