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만의 일월담홍차입니다. 일월담 홍차는 대만의 남투현 일월담 호수 부근에서 나는 홍차 브랜드라고 합니다.
대만은 오룡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홍차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만오룡차 중에는 동방미인이 발효도가 높아 홍차에 가까운 맛의 차입니다. 대만의 홍차는 일본통치시절에 대만홍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新耕幸吉朗이라는 사람이 인도에 파견되어 아쌈종차나무를 가져와 품종개량에 힘써 몇가지 차품종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만 요즘 유행하는 품종으로는 紅玉혹은 紅韻 등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두 가지의 일월담홍차를 마셔보았습니다만, 어떤 상품도 구체적인 품종표시는 되어있지 않았지만, 각자가 독특한 맛을 내는 차였습니다. 단맛이 과일향과 어우러져 정말 꿀사과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붉은색은 조금 톤이 다른 동양적인 붉은색이 났습니다.
몇 년전 대만을 다녀오시며 일월담 홍차를 선물로 주셨던 선생님과 통화도 했습니다. 반가움과 추억은 덤입니다.
이제 2020년에 목표한 '365일 다른 차 올리기'도 마지막 스팟을 해야할 때입니다. 올해는 뭐든 '코로나19때문에' 라는 말로 기억될것같습니다만 저는 일일일차를 통해 되짚어본 365가지의 차를 기억하는 해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