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희가 한강다리를 도보로 3번째 건너면서) 가결될 경우 한동훈 진종오 김예지 박정훈 등은 자리 반납할 것 ]
조금 전에 제 인생에서 3번째로 도보로 한강다리를 건너왔고 중간에 찍은 사진 첨부합니다. 제 인생기억에서 대통령 탄핵 정국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17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검사 출신 주성영 후보 선거운동 스태프로 자원봉사했고 당선 이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당선자들이 모여서 헌재의 판결 생중계를 TV시청할 때 국회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통과 이후 청와대를 떠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이 애처롭게 신문에서 보았는데, 그 이후 그녀에게 수십년의 형량을 때리는 걸 보고 '정말 심하다'고 혼자 되뇌였습니다.
셋째는 지금입니다.
저는 오늘 오후 한강다리를 도보로 제 인생에서 3번째 건너면서, '가결될 경우 한동훈 진종오 김예지 박정훈 등은 자리 반납할 것'이라는 저의 주장을 글로 올립니다.
김예지, 여당 비례대표 초선 때 국회에서 감동 연설을 해서 유투브 상에 조회수 많을 때, 저는 별로 그 동영상 안보고 싶었고 실제로 전혀 안보았습니다.
무려 비례대표를 두 번이나 해 준 사람도 문제이고 그걸 받고 지금 행태를 보이는 점은 더 문제라고 저는 보고요, 당시 저의 직감이 맞았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진종오, 여당 비례대표 이번에 될 때 그 당위성에 대해 저는 공감못했고, 이후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더구나 저는 공감이 안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의 직감이 맞았다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박정훈, 송파 3남매 사진 언론에 나올 때부터 저는 못마땅했습니다. 제가 남양주병/송파갑/종로 순으로 당초 공천신청 우선순위를 정한 바 있고, 실제로 지난 2020년에는 국민의힘 김웅에게 공천에서 밀린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뚱맞게 듣도보도 못한 사람이 송파3남매 사진 이후 공천확정까지 가는 걸 보고, 송파갑 공천 지난 신청자 입장에서 볼 때 송파 정치수준이 이렇게 낮아졌나 싶었고요. 가결될 경우 비례대표는 아니지만 강남3구 송파갑에서 자진 사퇴해주기를 저는 요청합니다.
한동훈, 현대판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 사례 카테고리일 뿐입니다.
서양권에서 유다와 함께 상징 그 자체가 되었는데, 이제 멀리서 안찾아도 되겠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잠깐 모셨던 주성영 전 의원도 검사 출신입니다. 술은 엄청 셉니다. 그리고 애처가이십니다. 그런데 의리가 있고 의리가 없는 자는 키우지 않습니다. 그 분이 고대 출신이라서 그런건가요?
대단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