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을 떠나자, 포천 평강식물원
마음이 우울한 날 따사로운 햇빛을 맞이하는 것만으로 치유가 될 때가 있습니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초록의 힘, 푸르른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맑아집니다. 아마도 그것이 자연이 가지고 있는 치유의 힘이겠지요. 요즘 부쩍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힐링이 대세인데요, 회복력의 자연과 식물이 주는 유용성을 통해 마음과 평안과 육체의 건강을 꾀하며 나 스스로 나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힐링 여행지가 있어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아랑 사또전을 비롯하여, 빅, 내 마음이 들리니, 로드넘버원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꾸준하게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한 곳으로 포천의 평강식물원이랍니다.
2년전 평강식물원을 처음 방문했을때의 느낌은 아, 아름답구나 였었지요. 그러다가는 특별한 곳이구나, 마지막으로는 아이들과 생태수업을 하기에 너무도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구나 !.
그렇게 특별한 느낌을 전해주었던 평강식물원을 한여름의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날 찾아갔으니 어느 계절에 찾아도 내가 지금 서 있는 계절을 만끽하게 만들어주곤 하는 그곳의 여름은 아주 청명했답니다.
2006년 5월에 개원한 평강식물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800여 평의 암석원과, 50여 개의 수련들을 모아 놓아 개화시기에 그 찬란함을 자랑하는 연못정원, 데크를 따라 걸으며 자연 생태를 바로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습지원, 사철 늘 푸른 잔디광장,약용식물을 만날 수 있는 만병초원, 이끼원, 양치식물을 구 보존하고 있는 고사리원 등 총 12개의 테마에, 총 7000여종에 이르는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라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한라산과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이나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식물등 희귀한 식물종들을 만날 수 있는 가하면 멸종위기종등 국가식물자원의 보존 역활을 수행하고 있기도 했으며, 자연 생태 학습에도 주력하는 등 새로운 식물원 문화를 접하게 되니 보고 즐기는 개념을 넘어 보존하고 교육하고 복원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네요.
평강식물원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연꽃정원, 늦은 봄에 시작하여 한 여름까지 50여종의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곳이지만 늦은 여름 그곳의 연꽃은 많이 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으로는 아직도 여름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사이로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 빅 촬영 장이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건 식물에 대한 이해와 아름다운 경치에 이어지는 또 다른 흥미거리라 되고있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예로부터 사람들은 식물에서 많은 지혜를 얻곤했습니다. 도꼬마리 식물에서 찍찍이를 발명했던 모습이나 약초를 이용한 질병의 극복등과 같이요, 평강식물원의 특징 중 하나가 국내외에서 유일한 한의학을 접목한 동의보감 약용식물원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허준의 동의보감 내용을 기반하여 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라나면 누구나 약용식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자회친화적인 학술공간이었으니 느릅나무, 산수유, 작약등을 통해 약용식물의 쓰임을 살펴볼 수 도 있었습니다.
평강식물원을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라면 좀 더 집중해서 보면 좋은것이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사람에 위해 현저히 줄어들거나 자연적인 원인으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있는 식물을 멸종위기 1급과 (8종) 2급 (56종)으로 지정 보전관리하고 있는데요, 국가기관이외 민간차원의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곳이 바로 이곳이었기 때문으로 식물원을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이러한 푯말을 확인할 수가 있답니다.
강원도와 설악산 백산 제주도와 한라산에서 자생한다는 솜다리를 암석원에서 만났습니다. 자생지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특별한 보호와 보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멸종위기종 2급 식물이었습니다.
이곳은 탁트인 풍광을 선사하던 잔디광장입니다. 햇살이 따가운 날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시원해면서 상쾌한 기분이 밀려왔으니 아, 이것이 바로 힐링이구나 !. 저절로 마음에 휴식이 찾아오네요.
그렇게 어디를 가나 특별하고 마음에 여유를 찾게되곤 했지만 특히나 더 오래 머물었고 더욱 아름답게 느껴져 오던곳이 있었으니 바로 여기~ 습지원이었습니다.
습생림과 습생초지등의 생태복원 기법을 이용하여 한라산 및 중부지방의 자연 습지 생태를 재현하였기에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서곤충 양서류가 어우러져있습니다. 습지원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조류가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그로인해 너구리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의 생활터전이 되어가며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의 연구와 증식에도 큰 힘을 받고 있다라고 합니다.
인간의 노력이 자연회복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아주 이상적인 모습을 보게됩니다.
다양한 식물과 습지, 데크로 연결되고 있는 경치는 그러한 가치와 함께 사람의 마음을 오랜동안 잡아둡니다.
고사리원에서는 점차 멸종되어 가고 있다라는 양치식물군들을 만나고 스토리텔링으로 버드나무 이야기 또한 만납니다. 의대생이 의사가 되기위해 해야만 하는것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주인공인 히포크라테스가 최초로 만든 진통제가 버드나무 껍질이었다라고 합니다. 산모의 통증을 줄이고 열을 내리는데 처음 사용했던곳이 아스피린의 시초였다라는 사실이었지요.
평강식물원에서는 그렇게 보여지는 것마다 이야기 또한 만날 수 가 있어 좋습니다.
히말라야, 미국의 로키산맥, 유럽의 알프스에서 온 외국 고산식물과 함께 우리나라의 백두산과 한라산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고산식물들을 모아 놓은 야외 전시장으로 총 1000여 종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는 암석원의 모습입니다.
첫인상은 암석위에 착 달라붙어있는 다육식물들이 모습이 참 볼품없어 보였는데 바라볼 수록 묘한 매력을 풍겨왔는데 무엇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던 곳 이었답니다.
그렇게 꽃이 있는가하면
특별한 나무가 있고 식물이 있던 곳, 그 속에 함께 있다라는 사실만으로 머리가 맑아져 옵니다.
위쪽에 자리한 고산습원과 고층습지를 마지막으로 되돌아오던 지점인 바람의 언덕까지 올랐다가는 다른길로 내려오다보면 마주하게되는 곳이 들꽃정원입니다.
노란 마타하리 꽃이 지천으로 널린 자연 그대로의 꽃밭이었습니다. 손이 간 듯 , 안간 듯 자연스레 풍겨오는 모습은 여유와 휴식 그 자체였습니다. 그 꽃길 사이로 나 있는 좁은 오솔길을 걷다보면 누구나 마음이 푸근해지고 너그러워집니다.
그렇게 마지막 산책을 끝내고 나면 가족간의 사랑이나 이성간의 사랑을 되새겨보게 만드는 연리지 나무가 보인답니다. 연리지는 가까이 있는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으로 한번 이어지면 두번 다시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랑을 의미하고 있지요. 네개의 손을 하나로 합치면서 우리 가족도 영원히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자라는 합창으로 평강식물원의 구경을 마칩니다.
포천식물원을 둘러보는데는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안팍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놓여있는 벤치에서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며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본다면 더욱 좋은 곳 이랍니다. 그곳에 있으면 절로 마음에 여유를 찾게되고 푸르름과 햇살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에 찌든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지요. 8월의 식물원도 참 좋았지만 더욱 많은 꽃들이 피어날 9월에 식물원은 더더욱 좋을 것 같기에. 내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가을의 힐링여행지로도 참 좋을것 같은 곳 이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이민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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