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포인트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선택
박정희 대통령은 1965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 를 방문했다.
미 육사에서는 외국의 국가 원수가 방문을 하면
몇 가지 특권을 주는 전통이 있다.
그 특권은
1. 즉석에서 미 육사생들의 퍼레이드를 요청 하든가,
2. 미 육사생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든가,
3. 미 육사에서 주는 선물을 받든가 하는 것이다.
미 육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특권을 말하라고 하니,
대부분 주로 즉석에서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요청 하거나,
기념품 등을 받아 가거나,
생도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던 많은 국가 원수들과는 달리 박정희 대통령은
"지금 교정에서 벌을 받고 있는 생도들을 사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미 육사 교장은 점심 시간에 이를 생도들에게
"지금 교정에서 학칙 위반으로 벌을 받고 있는 260명의 생도들의 벌을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특별사면 한다" 고 특사령을 발표한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미 육사생들은
이 방송을 듣고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박 대통령도 같은 식당 2층에서 점심을 먹다가
일어서서 손을 흔들어 화답 했다.
1965~1970년 미 육사를 다닐 때 박수를 보냈던 생도들은 졸업 후,
당시에 기피하던 한국 파병 근무를 자원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 육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면이 역사적 사실로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그 후에도 미 육사를 졸업한 장교는
한국 근무를 영광으로 생각하는 전통이 생겨나게 되었다.
참으로 멋진 대통령에 멋진 장교들이다.
아련한 향수와 멋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뒤쪽 1/5 정도가 웨스트 포인트 방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