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3:1~6]
1 그 때에 침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더니
[말씀나눔]
같은 소리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소음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힐링 사운드가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욕을 듣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돈을 내고 욕을 들으러 가는 사람들도있습니다.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는 사람들은 할머니의 욕이 기분 나쁜 소리가 아니라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다운 소리로 들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잔소리도 그렇습니다. 어릴 적에는 정말 듣기 싫은 소음이었지만, 나이 들고 나면 부모님의 잔소리가 그리워집니다.
그때 그렇게 듣기 싫었던 부모님의 잔소리가 살다보니 다 맞는 말이고 다 나를 위한 말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듣기 싫어도 꼭 들어야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광야에서 외치는 침례요한의 소리’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소리입니다.
침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친 소리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였습니다.
여기서 회개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메타노이아(metanoia)로 가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회개란, 그동안 살아온 삶과는 다른 방향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삶의 목적이 바뀌는것을 의미합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의가치를 쫓던 삶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좇는 삶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개한 사람들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외친 침례 요한의 선포는,
이사야서 40:3절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한다는 것은 곧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며 오실 길을 곧게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며 오실 길을 곧게 하는 일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침례 요한이 외친 장소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침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외친 장소는 사람들이 많은 도성이 아니라 사람들이 없는 광야였습니다.
광야가 아니라 도시에 가서 외쳐야 더 많은 사람들이 침례 요한의 경고를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혹시, 주님이 광야에서 오신다는 약속이 있었을까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이 주님은 베들레헴 도시 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왕의 통치는 광야가 아니라 도성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무슨 이유로 광야에서 외치게 하셨을까요?
침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쳤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오늘 5-6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더니
죄악이 가득한 도성에 설고 있던 사람들이 침례 요한의 외침을 듣고 그 죄의 자리에서 나와서 요단강으로 와서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침례요한에게 침례를 받은 사람들이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며 오실 길을곧게 하기 위해 항만을 만들고 새로운 도로를만들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준비하였습니까?
그들이 한 일은 그저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회개함으로 하나님을 영접할 준비를 한 것입니다.
하루 동안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 나가는 수많은 소리들 중에서 주님다시 오실 길을 준비하도록 영혼을 울리는 소리는 얼마나 됩니까?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며 내뱉는 말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말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주님을 영접할 준비를 하게 할까요?
침례 요한은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며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리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께 침례를 베풀어서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 사역을 준비하는 일에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우리는 침례 요한처럼 예수님께 침례를 베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광야의 외치는 소리는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외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거부할 지라도 한 영혼이라도 회개하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가 외치는 곳이 광야와 같을 지라도 주님 다시 오실 것을 확실히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외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 모두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사모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며 오실 길을 곧게 하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오늘 여러분의 삶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기록해 보세요.
2.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3. 왜 그 마음이 들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4. 그 사건에 대해 하나님은 내게 어떤 마음을 갖기를 원하시는가?
묵상하고 적어봅시다.
5.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찬송가]
새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은혜의 찬양]
광야를 지나며: https://youtu.be/qaIqilD7Q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