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에 정관이 있다면?
나를 극하는 기운이 관성인데, 그중에 음양이 다른것이 정관(正官)이 된다.
바를 正, 벼슬 官의 뜻이니 바른 통치기관을 의미한다.
바르다는 正에는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부드러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예측가능하여 안정감이 있다.
정관의 가장 부피가 큰 모습은 합법적으로 탄생된 국가, 정부가 된다.
쿠테타에 의하거나 부정선거에 의해 탄생된 국가는 정관이 아닌 편관의 모습으로
국민을 탄압하거나 반대세력을 감시하고 가혹하게 처분한다.
생사여탈권을 지닌 편관과 다르게 정관은 나를 부드럽고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며 보호한다.
통제의 의미보다는 보호의 의미가 더 강하니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정관의 성향에 해당되는 구청, 주민센터에 가면 긴장할 이유가 없는데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려 업무를 처리하며 해당 공부원들도 강압적이지 않는 태도로, 때로는 친절하게 민원을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답게 친절하며 때로는 민원인(나)의 눈치를 보기도 하니 편하다.
정관은 안정적이니 편관같은 임시직, 특수직,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행정직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관을 가진사람은 이러한 직종이 유리하고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다.
관성이란 것이 크게는 국가, 정부, 직장, 조직을 의미하며 작게는 동창회, 향우회, 가정을 의미하니
울타리속에서 살아감을 뜻한다. 무관성의 사주라면 운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어느 조직에도 구속받지 않으니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사주원국의 관성의 유무와 관성이 있는 위치에 따라서 철이 빨리 들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하는데
관성이 있다는 것이 내가 사회적인 쓰임과 용도를 빨리 파악하여 진로나 직장을 정할 수 있기에
철이 빨리 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철이 드는 시기는 결혼이후 중년이 아닌 청년시기 이기에
월간을 기준으로 년간, 년지에 있다면 철이 빨리 든다. 시간과 의식의 흐름은 년-월-일-시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일지에 있다면 다음이고, 일주에 있다면 이보다는 늦지만 철이 들수 있다. 시주는 가장 느리게 된다.
월주를 살아가는 청년에게 시주는 일주를 격하고 있으니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고
간적적으로 작용한다. ' 아! 나도 이제 그만 놀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이렇게 놀다고 나중에 백수 되는 것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수 있지만 간접적이고 직접 와 닿지는 않은데, 일주를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시주까지 없으면 무관의 모습이니 그냥 편하게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내 스타일대로 살아가려고 할 것이다.
사주에 관성이 없다고 해서 무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대운에서 천간지지로 관성이 흘러가면 긴세월의 환경이니 직장인이 될수 있고 활동할 수 있다.
대운은 장기간의 랜탈을 의미하는데, 천간은 그러한 관성의 의식을 랜털한 것이고
지지는 관성의 생활, 무대를 랜털한 것이다.
관성은 울타리이니 저마다의 울타리에는 지켜야할 법규, 규칙, 규범이 있다
관성이 있다는 것, 많다는 것은 속해있는 조직, 울타리가 많으니 지켜야할 법규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잘 지킨다.
관성은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운이며, 작게는 가정에 해당된다. 가훈은 그렇게 가정에서 작용하는
부드러운 법이 된다. 가훈에 따르지 않는다고 처벌받지는 않는다. 번호표를 뽑지 않고 왔다고 처벌받지는 않는다.
정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상관이 되는데 정관에게 상관은 편관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정관인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자신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야당, 언론, 방송인데 이들이 상관의 모습이다.
따라서 년주, 월주가 상관견관의 구조로 되었다면 이러한 직종과 직군에서 활동하면 실력발휘를 잘 할수 있다.
상관은 정관을 스캔하는 기운이니 정관의 문제점이 너무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
직종은 언론, 방송, 야당정치인, 사회단체이며, 직군은 감시, 감사, 검열, 감찰, 조사, 비평, 검열에 관련 직군이 된다.
정관이 십신으로 用이라면 음양오행에 따라서 달라진다.
丙화의 정관과 壬수의 정관이 다르며, 丙화의 정관과 丁화의 정관이 차이가 생기는데
이는 體에 의한 차이가 된다. 정관이라는 체면, 명예, 위신, 남의눈치의 성향이라면
丙화와 丁화중에 더 이쪽을 의식하고 이에 따른 행동을 할까? 둘 중에 丙화가 그러하다.
양간이라 실리보다는 자존심, 체면, 위신을 생각하기에 그렇고 병화의 상승, 확산, 발산, 전파의 기운이니
丁화 보다는 더 강하게 남을 의식하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