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납니다만,
어느 나라의 어느 집 거실에서 한 엄마가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4살쯤 된 남자 아이와 아빠 그리고 엄마의 대화랍니다.
우연히 4년전에 저장된 동영상을 공유하여 봅니다.
그때 지금 보아도 여전히 "대화"라는 주제가 흥미롭네요~
영어빨이 약한 관계로 중문 자막에 근거하여 번역한 대화글이오니,
미흡한 부분은 알려주십시요.수정하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_()_
아기가 거실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아기:저 너무 화났어요!
아빠:이리 온~,아빠 말 들어 바.
아기:너무 늦었어요.전 이미 화났거든요.
(주방에서 자기방으로 다다다다~ 뛰어가면서)
아기:혼자 조용히 좀 있어야 겠어요.
아이참,화가 나서 머리가 아프네욤!
(엄마의 ㅎㅎㅎ 웃음소리 들린다.)
아기: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어요?
엄마:엄마에게 말해주렴,무슨 일이 생긴거니?이리 와서 엄마에게 말해줘~
(아기가 슬슬 엄마에게로 걸어 오다가)
엄마:무슨 일이니?
아기:(다시 주방으로 힘차게 다다다~ 걸어 가면서)아빠가 제 엉덩이를 때렸어요!
엄마:아빠가 너 엉덩이를 때렸구나..
아기: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서 못 견디겠어요.
아빠가 좀전에 저를 때린 것에 대하여 얘기 좀 해야 겠어요..
아기:아빠는 반드시 합리적인 해명을 해주셔야 해요.
아기:(주방)칼을 내려놓고 저랑 얘기 좀 해봐요.
아기:아빠를 보세요,사과하려는 기미조차 없네요!
아기:아빠가 저를 무시한다고 제가 용서해 줄줄 아세요?
알려드리죠,어림도 없어요!
(아기가 휴지통 뚜껑을 열어서 손을 밀어 넣는다.)
아기:제가 다 커서 아빠에게 그대로 갚아 드릴까봐 두렵지 않으세요?
제가 다 크면 아빠보다 더 튼튼할 꺼예요.
아빠:너가 쓰레기를 뒤척였으니 (아빠가) 그랬지.
아기:그래도 아빠는 저를 때리면 안되죠.
(아빠가 고개를 돌려 아기를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요리에 집중.)
아기:아빠는 제 엉덩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셨나요?
아빠는 거기(주방)서 바쁘기만 하고 제 말은 안 듣네요.
아빠:응,너 말이 맞어.아빠는 조금 더 할 일이 남았거든.
(엄마가 지켜보며 웃다가,아기가 휴지통을 또 뒤척이자 한마디 한다.)
엄마:얘기 잘 해봐,휴지통은 만지지 않아요.
(어린이집 가정통신문:~하지 마세요X[삐],아이 마음을 말랑하게 표현하는 기법.)
아기:아빠가 제 엉덩이에 사과하면 이번 일은 없는 셈 칠게요.
안 그러면 우리 부자父子사이의 감정은 쉽게 깨질거예요.
제가 아빠랑 얘기하고 있잖아요!
아빠를 겁 주는게 아니라구요.
이번 일은 아주 심각해요!
아빠는 아들의 사랑을 되찾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니면,저 몰래 엄마랑 여동생 낳으려는 거죠?
미리 귀띔할게요.여동생은 반드시 제가 지킬거예요!
왜냐면요,아빠는 분명히 여동생의 엉덩이도 때릴테니까요.
제가 제일 화날 때가 바로 아빠의 이런 태도예요.
(아빠가 요리에만 집중하느라 가타부타 반응이 없자 말 끝나기 무섭게,
화가 난 아기는 쪼르르 달려가서 고사리 손으로 아빠 엉덩이를 급기야 때리고 만다.^^*
탁~쪼르르 주방에서 나온다.)
엄마:아기도 당신 엉덩이를 때렸군요.^^
아빠:내가 왜 아기 엉덩이를 때렸는지 알려줄게요.
아빠가 사실대로 엄마에게 알려드리길 원하니?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아기:아빠가 제게 사과만 한다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큰 소리로)이봐요.하던 일 좀 멈춰주세요.제가 아빠랑 얘기하고 있잖아요!
쭈크려 앉아주세요.키큰 아빠 얼굴을 바라보느라 제 목이 아프잖아요!
아빠:(아빠는 고개도 숙이며 쭈크리고 앉아서 아기를 두 손으로 가볍게 껴안으며 두 눈을 마주한다.)
휴지통을 들추지 말라고 아빠가 말했었지?
하지만 너는 어땠니?여러번 말해도 안 고쳤지,그렇지?
아기:우리는 지금 아빠가 왜 제 엉덩이를 때렸는지 말하고 있잖아요,아시겠어요?!
그리구 아빠는 언제나 제 말을 듣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빠가 저의 마음을 느껴주기만을 바란거 뿐이거든요.
그런데 아빠는 어찌하셨나요?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
제가 아빠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드렸는지 아세요?사과하면 되는데..
손바닥은 그렇게 사용하는게 아니거든요.
아빠:(아빠가 손바닥을 가볍게 아기 얼굴에 터치하며)그럼 손바닥은 이렇게 사용하는 거니?
아기:아빠가 이런 태도인데 제가 어떻게 용서하겠어요?
저는 아무래도 용서할 수가 없어요.
아빠:아빠를 좀 안아줄수 있겠니?
(아기가 오른팔로 아빠 목을 슬쩍 감으며 대충 반쯤 안아준다>)
아빠:뽀뽀는?
(아기가 쪽~하고 아빠의 볼에 뽀뽀해준다.뽀뽀가 끝나기 무섭게~)
아기:전 그래도 아빠를 용서하지 않았거든요.
네살?쯤 되어 보이는 아기와 “거인”아빠의 대화입니다.
잘 화해하면서 마무리되면 좋았을텐데요~`하는 아쉬움도 있지만요,
첨에는 한참을 웃었는데요,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대화법이더군요.
“미안해,우리 아가~아빠가 너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했구나~”이 한마디면 용서될 것을…^^* _()_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 그 말 한마디.
말로 표현하면 될것을,
손이 먼저 가는 "대화"법..
10살된 딸애와 함께 해온 세월을 돌이켜 볼때,
설사 나~도 모르게 "우리 딸 잘 했어~"라며 슬쩍 손으로 툭~쳐도
딸애는 "왜 때려?!"하면서 꼭 엄마인 저에게도 똑같이 되갚아 주더군요.
지금도 여전합니다.ㅎㅎ
고의가 아니더라도,
맞은 건 반드시 확실하게 갚아주더군요..
첨에는 아이가 너무 예민한거 아닌가?
화도 나고 그 정도는 괜찮다고 타일러 봤는데요...
학교에서 가정통신문과 학부모교육 때:
"당사자의 허락없는 신체접촉은 폭력이다."라고 하더군요.
"이해와 배려없는 사랑은 폭력이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살아온 수십년간,
아니 수천세대 조상 대대로 내려온 관념을 반성하게 하며,
21세기 인류는 바야흐로 영성시대의 대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존재라도 평등하고 존엄한 존재입니다.
그 어떤 존재라도 우리는 누구나 존중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는
더없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참으로 평생을 배워야 하고
마음으로 이루어진 세상임을 조금씩 더 알아갑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퍼갑니다~~~~
넵~^^*
얼마든지 공유하셔요~💒
사랑합니당~러브러브님.
정말 감사합니다 보고싶은 만남님♡
엄마로서 반성많이 하게 되네요
또 어린아이시절 영상속 아이처럼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을 버렸던 제자신을 위로해보려합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만남님 ♡
보고싶은 햄수니님의 댓글에 가슴이 울컥하며 목이 메이는군요..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엄마로 아빠로 살아가는것이 꽤나 의미있고 위대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적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이라도 마음을 느끼고 인정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마음공부를 할수 있음에 우리의 본래와 자운선가,우리의 우주에게 진심으로 두손모아 감사를 드립니다.🙏
햄수니님,알라뷰~💒
사랑하는 만남님 ~~
의미깊은 동영상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려요
지금은 성인이 된 아들이지만
아들한태 미안한 마음과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참고 누르고 살았든 세월들이 가슴이 아려 오네요 ~~
감사합니다~~
마니마니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보현이님~💒
우리가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하늘이 다 알고 있지요.
관념을 기꺼이 느끼고 인정하고 표현하면 다시 행복해 지는 마음의 세상.
함께 공감하여 주셔서 사랑받는 마음이 드네요~💞
아드님이 보현이님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훅~느껴집니다.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