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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별 한시
🍎 趙嘏 (806? ~ 853?. 唐 武宗~宣宗 때의 文臣, 詩人. 字 承佑, 山陽 사람)
(1) 江樓書感 / 江樓舊感
(江가 樓閣에서 感懷를 쓰다)
獨上江樓思渺然 ~ 홀로 서성거리다 樓에 오르니 생각이 아련한데
月光如水水如天 ~ 달빛은 물에 있고 물은 하늘에 닿아있네.
同來望月人何處 ~ 같이 달을 보던 사람 어디로 가고
風影依稀似去年 ~ 山川만 아스라이 지난해와 같구나.
(2) 東亭柳 (東쪽 亭子의 버들)
拂水斜煙一萬條 ~ 물을 스치며 안개 속에 비스듬한 數萬 가지는
幾隨春色醉河橋 ~ 몇番이나 春色따라 河川 다리에 흐느적 거렸던가.
不知別後誰攀折 ~ 누가 離別 後에 부여잡고 꺾을지 모르겠지만
猶自風流勝舞腰 ~ 바람 따라 하늘거림은 舞女의 허리 보다 낫구나.
(3) 晩泊 (저녁에 碇泊하다)
茫茫靄靄失東西 ~ 茫茫하고 자욱하여 方向을 잃었는데
柳浦桑村處處同 ~ 버들의 浦口나 뽕나무 마을은 곳곳이 같구나.
戍鼓一聲帆影盡 ~ 戍樓에 북소리 한 番 울리자 돛단배는 사라지고
水禽飛起夕陽中 ~ 물새들만 夕陽속을 날아서 간다.
(4) 聞笛
誰家吹笛畫樓中 ~ 누가 그림 같은 樓閣에서 피리를 부는지
斷續聲隨斷續風 ~ 끊겼다 이어지는 피리 소리가 바람 타고 들려 온다.
響遏行雲橫碧落 ~ 흘러가는 구름을 멈추게 하고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淸和冷月到簾瓏 ~ 맑고 차가운 달을 우리 집 窓으로 불러 오는 듯하네.
興來三弄有桓子 ~ 興이 나서 桓伊(晉나라 때 피리 高手)와 王羲之의 梅花三弄 이야기 떠오르고
賦就一篇懷馬融 ~ 漢나라 때의 馬融의 長笛賦가 생각나네.
曲罷不知人在否 ~ 曲이 끝났는데 피리 부는 이가 거기 그대로 있는지 모르겠으나
餘音嘹亮尙飄空 ~ 피리 소리의 餘韻이 如前히 하늘을 떠다닌다.
(5) 吳門夢故山
(吳나라 首都 蘇州의 어느 門에서 故鄕山川을 꿈꾸다)
心熟家山夢不迷 ~ 心中에도 익숙한 故鄕山川이야 꿈속에서도 헤매지 않는데
孤峰寒繞一條溪 ~ 외로운 山봉우리를 한 줄기 냇물이 차갑게 휘 돈다.
秋窓覺後情無限 ~ 가을 窓가에 꿈을 깨니 情은 限이 없고
月墜館娃宮樹西 ~ 館娃宮 西녘 숲으로 달이 기운다.
(6) 越中寺居 (越中寺에 살며)
遲客疏林下 ~ 성긴 숲 속 늦은 나그네
斜溪小舟通 ~ 좁은 개울로 작은 배가 오간다.
野橋連寺月 ~ 절에 이은 시골 다리에 달 비치고
高竹半樓風 ~ 대밭 樓閣에는 바람이 이는구나.
水精魚吹浪 ~ 물은 고요한데 고기는 물결 일으키고
枝閒鳥下空 ~ 나뭇가지 조용하니 空中에서 새가 내려 앉는다.
數峰相向綠 ~ 山봉우리 푸르름 마주보고
日夕郡城東 ~ 고을 城東은 날이 저문다.
(7) 長安晚秋 ( 秋望 / 秋夕)
(長安의 늦가을)
雲物淒涼拂曙流 ~ 구름과 안개 淒涼하게 새벽녘에 흐르고
漢家宮闕動高秋 ~ 漢나라 宮闕은 가을氣運에 높아가네.
殘星幾點雁橫塞 ~ 새벽녘 별은 몇 點인가, 기러기 邊方을 가로질러 나르고
長笛一聲人倚樓 ~ 긴 피리 한 가닥 소리에 나는 樓臺에 기대네.
紫豔半開籬菊靜 ~ 자주 빛 半쯤 곱게 핀 울타리의 菊花 고요하고
紅衣落盡渚蓮愁 ~ 붉은 옷 모두 떨어진 물가의 蓮꽃은 愁心에 젖네.
鱸魚正美不歸去 ~ 농어는 正말 맛 나는데 돌아가지 못하고
空戴南冠學楚囚 ~ 空然히 南冠 쓰고 楚나라의 罪囚를 흉내 내누나.
(★ 南冠 ~: 故國의 그리움을 比喩. 南冠은 南쪽에 있는 楚나라 사람이 쓰는 冠으로, 春秋時代 楚나라 樂公인 鍾儀가 秦나라에 잡혀가 捕虜로 갇혔어도 恒常 故國을 그리워하여 楚나라 南冠을 쓰고 있었다는 故事에서 由來. 左傳·成公九年)
(8) 寒塘
曉發梳臨水 ~ 새벽에 떠나 물가에서 머리를 빗질하며
寒塘坐見秋 ~ 차가운 못가에 앉아 가을을 느낀다.
鄉心正無限 ~ 故鄕을 그리는 마음은 끝이 없는데
一雁度南樓 ~ 기러기 한 마리 樓閣 넘어 南으로 나른다.
🍎 朱慶餘 (707 ~ ? . 唐. 이름은 可久, 慶餘는 字. 越州 • 只今의 浙江省 紹興市 사람)
(1) 宮詞 / 宮中詞
寂寂花時閉院門 ~ 꽃피는 시절 寂寂하게 宮中의 門을 닫아놓고
美人相並立瓊軒 ~ 美人들은 어울려 行廊에 서 있다.
含情欲說宮中事 ~ 情을 품고 말하고픈 宮中의 일들
鸚鵡前頭不敢言 ~ 鸚鵡새 앞에서는 敢히 말을 못한다.
(2) 近試上張水部 / 閨意 獻張水部
(試驗이 가까워 張水部께 올리다)
洞房昨夜停紅燭 ~ 지난 밤 新房에 촛불 켜고 앉았다가
待曉堂前拜舅姑 ~ 새벽을 기다려 媤父母께 人事 올리려고
妝罷低聲問夫婿 ~ 化粧을 마치고 나직이 男便에게 묻기를
畫眉深淺入時無 ~ 그린 눈썹 짙기가 流行에 맞는지요?
(3) 登玄都閣 (玄都閣에 올라)
野色晴宜上閣看 ~ 들이 개어서 樓閣에 올라 바라보니
樹陰遙映御溝寒 ~ 숲 그늘은 아득히 垓子에 비친다.
豪家舊宅無人住 ~ 豪傑의 옛 집은 아무도 살지 않는지
空見朱門鎖牡丹 ~ 붉은 大門 잠겨 진채 牡丹만 쓸쓸히 보인다.
🍎 朱敦儒 (1081 ~ 1259. 南宋. 字 希眞. 洛陽 사람)
(1) 西江月
世事短如春夢 ~ 世上事 짧기는 봄날 꿈과 같고
人情薄似秋雲 ~ 人情이 刻薄하기는 가을 구름같다.
不須計較若勞心 ~ 이리저리 따져 마음을 괴롭히지 말지니
萬事原來有命 ~ 萬事는 元來 定해진 運命이 있는것.
幸遇三酒美 ~ 僥倖히 三盃의 美酒가 있으면 좋고
況逢一朶花新 ~ 거기다 한 떨기 꽃을 마나면 더욱 새롭지.
片時歡笑且相親 ~ 暫時 기쁘게 웃고 서로 親해지듯
明日陰晴未定 ~ 來日도 흐릴지 맑을지는 定해진 바 없다.
日日深杯酒滿 ~ 날마다 깊은 盞에 술이 넘쳐도
朝朝小圃花開 . ~아침마다 작은 菜蔬밭엔 꽃이 피고
自歌自舞自開懷 ~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 해도
且喜無拘無礙 ~ 기쁨엔 조금도 거리낌이 없도다.
靑史幾番春夢 ~ 靑史는 몇 番의 봄날을 꿈꾸며
紅塵多少奇才 ~ 世俗의 奇才는 그 얼마드뇨?
不需計較與安排 ~ 모름지기 따지거나 安排하지 않고
領取而今現在 ~ 只今 그대로를 받아 들일 뿐이로다.
(2) 水龍吟
放船千里凌波去 ~ 배를 띄워 千 里 먼 길 거친 波濤 헤쳐가며
略為吳山留顧 ~ 옛 吳나라 山들을 스치듯 돌아본다.
云屯水府 ~ 구름은 水神의 邸宅(水府)으로 모여들고
濤隨神女 ~ 波濤는 神女 (水中仙子)를 따르고
九江東注 ~ 長江의 아홉 물길은 東쪽으로 흐르네.
北客翩然 ~ 기러기 北녘으로 나는데
壯心偏感 ~ 遠大한 抱負는 사그라들고
年華將暮 ~ 아름답던 時節도 저무네.
念伊嵩舊隱 ~ 洛陽 隣近 嵩高山에서 오래전 隱居하던
巢由故友 ~ 巢父와 許由는 오랜 親舊였네.
南柯夢 遽如許 ~ 隱遁의 즐거움은
南柯一夢 같으니.
回首妖氛未掃 ~ 돌이켜보면 北宋을 侵略한 金나라 무리들을 아직 무찌르지 못했는데
問人間英雄何處 ~ 世上사람들에게 묻노니 英雄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奇謀復國 ~ 妙한 計策으로 國土를 收復하려 했지만
可憐無用 ~ 可憐케도 쓰이지 못하고
塵昏白扇 ~ 어느새 흰 깃털을 단 화살(白羽箭)에는 먼지만 쌓이네.
鐵鎖橫江 ~ 쇠사슬로 江을 가로막아보려 하지만
錦帆沖浪 ~ 緋緞 돛배에 風浪이 일고
孫郎良苦 ~ 孫皓가 晉나라(西晉)의 攻擊을 直面한 괴로움을 알겠네.
但愁敲桂棹 ~ 시름에 노(櫓)를 두드리고
悲吟梁父 ~ 슬픔에 梁父吟을 읊으니
淚流如雨 ~ 눈물이 비 오듯 흐른다.
🍎 周敦頤 (1017 ~ 1073. 北宋 儒學者, 字 茂叔. 濂渓先生. 湖南 道州 사람. 太極説을 主唱)
(1) 書舂陵門扉
有風還自掩 ~ 바람불어 도로 門 저절로 닫히고
無事晝常關 ~ 열일 없으니 낮에도 恒常 닫혀있네.
開闔從方便 ~ 方便에 따라 열고 닫는 것이니
乾坤在此間 ~ 森羅萬象이 모두 이 方便에 달려 있네
(2) 愛蓮說 (蓮꽃을 좋아하는 理由)
水陸草木之花 ~ 물이나 뭍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의 꽃 가운데
可愛者甚蕃 ~ 正말 사랑할 만한 것이 대단히 많다.
晉陶淵明 ~ 晉의 陶淵明은
獨愛菊 ~ 그 中 菊花를 가장 사랑했고
自李唐來 ~ 李唐 이래로 부터는
世人甚愛牡丹 ~ 世上 사람들은 牡丹을 몹시 사랑했다.
予獨愛蓮之出於 ~ 그런데 나는 唯獨 蓮꽃이 진흙탕 속에서 나왔지만
泥而不染 ~ 진흙에 물들지 않고
濯淸漣而不妖 ~ 맑고 잔잔한 물에 씻겨도 妖艶하지 않은 것을 사랑한다.
中通外直 ~ 蓮꽃은 가운데가 비었어도 外貌는 꼿꼿하며
不蔓不枝 ~ 넝쿨도 없고 가지도 없다.
香遠益淸 ~ 게다가 香氣는 멀리 있을수록 더욱 맑으며
亭亭淸植可遠觀而不可褻玩焉 ~ 우뚝하고 맑게 심어져 있어 멀리서 보기에 適當하지 가까이 感賞하기에는 適當하지 않다.
予謂菊花之隱逸者也 ~ 내 評하건대, 菊花는 隱逸을 想徵하는 꽃이요, 蓮꽃은 꽃 中의 君子일 것이다.
噫 ~ 오호라!
菊之愛 陶後鮮有聞 ~ 菊花를 사랑하는 사람은 陶淵明 以後로 들어보지 못했고
蓮之愛 同予者何人 ~ 蓮꽃을 사랑하는 사람에 나와함께 할 이 누구인가?
牡丹之愛 宜乎衆矣 ~ 牡丹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어쩌면 當然하다고 할 것이다.
(3) 雲都羅巖 (雲都의 羅巖에서)
聞有羅巖卽去尋 ~ 羅巖이 있다는 所聞을 듣고
也躋雲外入松陰 ~ 구름 헤치고 소나무 그늘에 든다.
雖然未是洞中景 ~ 그러나 아직 넓은 골 보이지 않으나
且異人間名利心 ~ 人間의 名利 世界와는 다르다.
(4) 太極圖說
無極而太極 ~ 無極이면서 太極이니
太極動而生陽 ~ 太極이 움직여서 陽을 生成하고,
動極而靜 ~ 움직이는 것이 至極해서 고요하며
靜而生陰 ~ 고요해서 陰을 낳고,
靜極復動 ~ 고요함이 至極하면 다시 움직이나니
一動一靜互爲其根 ~ 한 番 움직이고 한 番 고요한 것이 서로 그뿌리가 되며,
分陰分陽兩儀立焉 ~ 陰으로 나뉘고 陽으로 나뉘어 두가지 貌樣이 새워지도다.
陽變陰合 ~ 陽이 變하면서 陰을 合하여
而生水火木金土 ~ 水, 火, 木, 金, 土의 五行이 生成되며,
五氣順布 ~ 다섯 가지의 氣運이 골고루 펼쳐져
四時行焉 ~ 春夏秋冬 四時의 季節이 運行 되도다.
五行一陰陽也 ~ 五行은 하나의 陰陽이요,
陰陽一太極也 ~ 陰陽은 바로 하나의 太極이니,
太極本無極也 ~ 太極은 本來 無極이도다.
五行之生也 ~ 五行의 生成이,
各一其性 ~ 저마다 하나의 性品을 갖추며,
無極之眞二五之精 ~ 無極의 眞理와 陰陽 五行의 精髓가
妙合而凝 ~ 妙하게 合하여서 凝結되나니,
乾道成男坤道成女 ~ 하늘의 道로서 男性을 이루고, 땅의 道로서 女性을 이루어,
二氣交感 化生萬物 ~ 두 氣運이 서로 느껴져서 萬物을 變化와 生成을 시키나니,
萬物生生 ~ 萬物이 태어나고 태어나서,
而變化無窮焉 ~ 그 變化가 無窮하도다.
惟人也得其秀而最靈 ~ 오직 사람만이 그빼어남을 얻어서 萬物의 靈長이니,
形旣生矣神發知矣 ~ 形體가 이미 生成되어 精神이 앎을 드러내는도다.
五性感動而善惡分 ~ 仁,義,禮,智,信의 다섯가지 性品이 느끼고 움직여져서 善과 惡이 區分되고,
萬主出矣 ~ 萬 가지 일을 드러내도다.
聖人定之以中正仁義 ~ 聖人이 中正과 仁義를 바르게 定하여,
而主靜立人極焉 ~ 고요함을 主로 해서 사람으로서의 至極함 卽, 사람의 太極을 세우셨도다.
故聖人與天地合其德 ~ 그러므로 聖人은 天地와 더불어 그 德을 合하셨고,
日月合其明 ~ 해와 달과 더불어 그 밝음을 合하셨고,
四時合其序 ~ 四季節과 더불어 그 차례를 合하셨고,
鬼神合其吉凶 ~ 鬼神과 더불어 그 吉凶을 合하셨으니,
君子修之吉小人悖之凶 ~ 君子는 그것을 닦으니 吉하고, 小人은 거스르니 凶하도다.
故曰立天之道曰陰與陽 ~ 그러므로 “하늘의 道를 세우는 것을 陰과 陽이라 하고,
立地之道曰柔與剛 ~ 땅의 道를 세우는 것을 柔와 剛이라 하고,
立人之道曰仁與義 ~ 사람의 道를 세우는 것을 仁과 義” 라고 말하도다.
又曰原始反終 ~ 또 말하여 이르되 “始作에 根源하여 끝으로 돌아간다.
故知死生之說 ~ 그러므로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안다”고 하였으니,
大哉易也 ~ 偉大하도다 易의 理致여! ,
斯其至矣 ~ 이것이 그토록 至極하도다.
🍎 朱灣 (? ~ ?. 唐나라)
★ 尋隱者韋九山人東溪草堂
(隱者인 韋九 山人의 東溪 草堂을 찾아)
窮得仙源訪隱淪 ~ 仙源을 찾아들어 隱者를 찾는데
漸來深處漸無塵 ~ 깊은 곳으로 들수록 世上 티끌 멀어진다.
初行竹裏唯通馬 ~ 처음 가는 대밭길에 겨우 말 하나 지나는데
直到花間始見人 ~ 꽃 사이에 이르니 이제야 사람이 보인다.
四面雲山誰作主 ~ 四方의 구름낀 山에 그 누가 主人인가
數家煙火自爲隣 ~ 煙氣 오르는 몇 집이 모두 이웃을 이루었다.
路傍樵客何須問 ~ 길가의 나무꾼들아 어찌 물으려 하나
朝市如今不是秦 ~ 只今의 朝廷과 저자거리는 秦나라 때가 아니니라.
🍎 周密 (1232 ~ 1308. 宋나라 末期 濟南 사람. 詞 作家. 字 公瑾, 號 草窓 또는 蘋洲)
(1) 西塍廢圃
(西塍의 荒廢한 菜蔬밭)
吟蛩鳴蜩引興長 ~ 귀뚜라미 소리, 매미 소리에 興이 일어
玉簪花落野塘香 ~ 玉簪花 떨어지니 들 못에 香氣 가득하구나.
園翁莫把秋荷折 ~ 채마밭 저 늙은이 가을 蓮잎 꺾지말고
留與游魚蓋夕陽 ~ 물 속에 노는 고기 저녁 햇살 받게 남겨두시오.
(2) 夜歸
夜深歸客倚筇行 ~ 깊은 밤 돌아가는 나그네 대지팡이 짚고 가니
冷燐依螢聚土塍 ~ 차가운 불빛에 반딧불들 흙 두둑에 모여드는구나.
村店月昏泥徑滑 ~ 시골 店에 달빛은 어두운데 진흙길은 미끄럽고
竹窓斜漏補衣燈 ~ 대나무 窓에 비스듬이 새어드는 옷 깁는 燈불이여.
🍎朱放 (? ~ 788?. 唐 詩人. 字 長通)
(1) 答陸灃 (陸灃의 招待에 答하다)
松葉堪為酒 ~ 솔잎으로 술을 담그는데
春來釀幾多 ~ 봄이 왔으니 얼마나 담궜을까?
不辭山路遠 ~ 山길 멀지만 辭讓하지 아니하고
踏雪也相過 ~ 눈 길을 밟아서라도 찾아가야지.
(2) 銅雀妓 (銅雀妓 노래)
恨唱歌聲咽 ~ 恨스럽게 부르니 노랫소리 嗚咽하고
愁飜舞袖遲 ~ 愁心이 뒤집히니 춤옷자락 더디어진다.
西陵日欲暮 ~ 西陵에 해는 지려하는데
是妾斷腸時 ~ 이 때가 바로 妾의 애肝腸 끊어진다네.
(3) 題竹林寺 (竹林寺에 부쳐)
歲月人間促 ~ 歲月은 사람을 재촉하지만
煙霞此地多 ~ 이곳의 景致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慇懃竹林寺 ~ 慇懃히 마음에 드는 이 곳 竹林寺를
更得幾回過 ~ 몇 番이나 다시 올 수 있을지.
🍎 周邦彦 (1056 ~ 1121. 中國 北宋 文章家. 字 美成. 號 淸眞居士)
(1) 蘭陵王
(周邦彦이 心中에 둔 女人으로 當時 最高의 名妓 李師師와 어쩔 수 없이 離別함을 슬퍼한 노래다)
柳陰直 ~ 버드나무 그늘 곧게 드리웠는데
煙裏絲絲弄碧 ~ 안개 속에 가지마다 푸른빛 돈다.
隋堤上 ~ 隋나라 뚝방에서
曾見幾番 ~ 몇 番이나 보았을까
拂水飄綿送行色 ~ 水面을 스치며 떠도는 버들개지, 離別하는 情景을.
登臨望故國 ~ 뚝방에 올라 故鄕 땅 바라보는
誰識京華倦客 ~ 서울의 지친 나그네, 그 누가 알아볼까?
長停路 ~ 驛마을 길 위로
年去歲來 ~ 숱한 歲月 오가며
應折柔條過千尺 ~ 부드러운 버들가지 千 자도 넘게 꺾였으리.
閑尋舊蹤迹 ~ 쓸슬히 옛 자취 더듬다가
又酒趁哀弦 ~ 또 슬픈 가락 따라서 술盞을 기울인다.
燈照離席 ~ 燈불은 離別의 술자리 비추는데
梨花楡火催寒食 ~ 배꽃 피고 느릅나무 불 댕기는 寒食이 가까웠졌구나.
愁一箭風快 ~ 슬프다, 화살처럼 빠른 바람에
半篙派暖 ~ 상앗대 따스한 물살에 半쯤 잠겨
回頭迢遞便數驛 ~ 돌아보니 지나온 驛마을 몇 個이런가 ?
望人在天北 ~ 그리운 님은 北쪽 하늘 끝에 있는데
悽惻 ~ 슬픔으로
恨堆積 ~ 恨이 쌓인다.
漸別浦縈廻 ~ 離別의 浦口 굽이굽이 漸漸 멀어져 가니
津堠岑寂 ~ 나루터의 돈대는 寂寞하구나.
斜陽冉冉春無極 ~ 뉘엿뉘엿 夕陽은 지는데 봄빛은 大地에 가득하다.
念月榭携手 ~ 생각난다, 달빛 가득한 樓臺에서 잡았던 손,
露橋聞笛 ~ 이슬 내리는 다리에서 들었던 피리소리.
沈思前事 ~ 默默히 지난일 생각하니
似夢裏 ~ 꿈만 같아
淚暗滴 ~ 남몰래 눈물을 떨군다.
(2) 浪淘沙慢
曉陰重 ~ 새벽 구름 무겁게 끼었고
霜凋岸草 ~ 언덕의 풀은 서리에 시들고
霧隱城堞 ~ 안개는 城壁을 가렸네.
南陌脂車待發 ~ 南쪽 길엔 수레가 떠날 채비를 마쳤고
東門帳飮乍闋 ~ 東門 밖 餞別의 술자리는 막 끝났네.
正拂面垂楊堪攬結 ~ 얼굴을 스치는 버들가지는 가는 임을 잡아맬 만하건만
掩紅淚 玉手親折 ~ 눈물 가리며 纖纖玉手로 버들가지 꺾어 주었네.
念漢浦離鴻去何許 ~ 漢水 물가를 떠나간 기러기는 어디로 갔는고
經時信音絶 ~ 歲月은 흘러 消息은 끊겼어라.
情切 ~ 보고픈 마음은 懇切하나
望中地遠天闊 ~ 바라보면 땅은 멀고 하늘은 넓어라.
向露冷風淸 ~ 이슬은 차고 바람은 맑고
舞人處 耿耿寒漏咽 ~ 아무도 없는데 更漏만 愁心 속에 목메어 우네.
嗟萬事難忘 ~ 한숨짓노니 온갖 일 가운데서 잊지 못하는 건
惟是輕別 ~ 가벼이 離別한 일이어라.
翠尊未竭 ~ 翡翠 술盞엔 술이 남았으니
憑斷雲 留取西樓殘月 ~ 조각구름에게 付託해 西樓의 새벽달을 머물게 하네.
羅帶光消 紋衾疊 ~ 緋緞 띠는 빛이 바래고 이부자리는 포개진 채로 있고
連環解 舊香頓歇 ~ 玉고리는 깨지고 옛 香氣는 갑자기 사라졌네.
怨歌永 瓊壺敲盡缺 ~ 怨望의 노래 길어져 玉 唾具는 이가 다 빠졌구나.
恨春去 不與人期 ~ 恨스럽게도 봄은 期約 없이 떠나가면서
弄夜色 空餘滿地梨花雪 ~ 밤中에 눈 같은 배꽃을 마당 가득히 남겼구나.
🍎 朱淑真 (1135 ~ 1180. 南宋)
★ 菊花 / 黃花
土花能白又能紅 ~ 菊花는 흰꽃도 있고 또한 붉은꽃이 피기도 하는데
晚節猶能愛此工 ~ 늦가을에는 더욱이 菊花의 節槪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宁可抱香枝頭老 ~ 차라리 香氣 품은채 가지끝에서 시들어갈지언정
不随黄葉舞秋風 ~ 落葉처럼 찬바람에 脈없이 떨어질수는 없는것이다.
🍎 曾幾 (1084 ~ 1166. 宋. 文臣. 文인. 字 吉父 • 吉甫)
★ 三衢道中 (三衢의 길목에서)
梅子黃時日日晴 ~ 梅實 누렇게 익어가는 날마다 맑은 날에
小溪泛盡却山行 ~ 작은 개울에 배 띄우고 다시 山길을 걷는다.
綠陰不減來時路 ~ 푸른 나무 그늘 올 때와 다름없는데
添得黃鸝四五聲 ~ 꾀꼬리 울음소리 서너 차례 새롭게 들려온다.
🍎 陳恭尹 (? ~ ?. 淸나라)
★ 讀秦記 (秦나라 歷史를 읽고)
謗聲易弭怨難除 ~ 誹謗을 中止시키기는 쉬워도 怨望을 없애기 어려우니
秦法雖嚴亦甚疏 ~ 秦나라 法律이 비록 嚴하나 또한 甚히 허술하였다.
夜半橋邊呼孺子 ~ 한밤中 다리 곁에서 어린 張良을 부른 것은
人間猶有未燒書 ~ 世上에 如前히 불태워버리지 못한 冊이 있었을 것이다.
🍎 秦觀 (1049 ~ 1100. 中國 北宋 때 詞의 大家. 官吏. 文人. 字 素遊 또는 太虛. 淮海居士 呼稱. 揚州 高郵 •只今의 江蘇省 高郵縣 사람)
(1) 納涼
(여름 더위를 避하여 서늘함을 맛봄)
攜杖來追柳外涼 ~ 지팡이 짚고 서늘한 곳 찾아 나서며
畫橋南畔倚胡床 ~ 畫橋 南쪽 물가의 椅子에 기대인다.
月明船笛參差起 ~ 달 밝은밤 배에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 듣는데
風定池蓮自在香 ~ 바람 潛潛한데 못 속의 蓮꽃은 저 혼자 香氣를 뿜네.
(2) 沙洲東城晩望
(沙洲 東城에서 저녁에 바라보다)
渺渺孤城白水環 ~ 아득히 먼곳 외로운 城을 맑은 물이 두르고
舳艫人語夕霏間 ~ 저녁 안개 속으로 배 위의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林稍一抹靑如畵 ~ 숲 속 나뭇가지에 칠해진 한 點 그림같이 푸르며
應是淮流轉處山 ~ 이는 應當 淮水의 江물이 굽이쳐 흐르는 곳, 그 山이리라.
(3) 鵲橋仙
纖雲弄巧 ~ 옅은 구름 하늘을 아름답게 繡놓는데
飛星傳恨 ~ 별똥별은 離別의 恨 傳하러
銀漢迢迢暗渡 ~ 아득한 銀河水 살며시 건넜네.
金風玉露一相逢 ~ 가을바람 玲瓏한 이슬 내릴 때 한 番 만남이
便勝却人間無數 ~ 人間 世上의 숱한 만남보다 나으리.
柔情似水 ~ 물처럼 부드러운 情
佳期如夢 ~ 꿈같은 만남
忍顧鵲橋歸路 ~ 어찌 차마 고개 돌려 烏鵲橋 밟고 돌아갈까.
兩情若是長久時 ~ 우리 사랑 永遠히 變치 않으면
又豈在朝朝暮暮 ~ 아침저녁 아니 만난들 또 어떠리?
(4) 贈女冠 暢師 (女 道士 暢師에게)
瞳人剪水腰如束 ~ 눈瞳子는 가을물 같고 허리는 동여맨 듯한데
一幅烏紗裹寒玉 ~ 한 幅의 검고 얆은 緋緞으로 차가운 玉 같은 얼굴 싸고 있네.
瓢然自有姑射姿 ~ 날씬하여 스스로 仙女 같은 姿態 지녔으나
回看粉黛皆塵俗 ~ 많은 美女들 둘려 보아도 모두 俗된 먼지 같네.
霧閣雲窗人莫窺 ~ 안개 서린 樓閣 구름 나는 窓 안을 사람들은 들여다 볼수도 없으나
門前車馬任東西 ~ 그 門앞에 수레와 말은 멋되로 往來하네.
禮罷曉壇春日靜 ~ 새벽 祭壇에 致誠 드리고 나니 봄날은 고요하고
落紅滿地乳鴉啼 ~ 붉은 꽃잎 땅 가득히 떨어지는 속에 까마귀 새끼가 울고있네.
(5) 千秋歲
水邊沙外 ~ 물가 모래 밖
城郭春寒退 ~ 城郭에는 꽃샘추위 물러났구나.
花影亂 ~ 꽃 그림자 어지럽게 흔들리고
鶯聲碎 ~ 꾀꼬리 소리 搖亂하다.
飄零疏酒盞 ~ 딱한 處地로 이리저리 떠 돌다가 가끔 술도 하지만
離別寬衣帶 ~ 離別뒤에 허리띠는 헐렁해지네.
人不見 ~ 사람은 보이지 않고
碧雲暮合空相對 ~ 저물녘 모여드는 푸른 구름만 헛되이 바라본다.
憶昔西池會 ~ 옛적 西池 모임을 回想하니
鵷鷺同飛蓋 ~ 鵷鶵새와 白鷺가 同時에 날아 올라 하늘을 덮었지.
攜手處 ~ 님과 함께 손잡고 다니던 그 곳에
今誰在 ~ 只今 뉘 있을꼬.
日邊清夢斷 ~ 하루하루 맑은 꿈은 깨어지고
鏡裡朱顏改 ~ 거울 속 紅顔은 어디 갔는가.
春去也 ~ 봄(젊은)날도 가고
飛紅萬點愁如海 ~ 無數한 꽃잎이 날리는데 시름은 바다와 같구나.
(6) 秋日
霜落邗溝積水淸 ~ 邗溝 땅에 서리 내려 고인 물 맑고
寒星無數傍船明 ~ 하늘엔 無數한 별이 배 주위에 맑구나.
菰蒲深處疑無地 ~ 줄풀과 부들이 깊은 곳엔 땅이 없는 듯한데
忽有人家笑語聲 ~ 忽然히 人家가 있어 말소리, 웃음소리 들린다.
(7) 春日
一夕輕雷落萬絲 ~ 어느 저녁 가벼운 雨雷에 萬 가닥 비 내리고
霽光浮瓦碧參差 ~ 기와 위에 비치는 갠 햇빛에 여기저기 푸르다.
有情芍藥含春淚 ~ 有情한 芍藥은 봄의 눈물 머금고
無力薔薇臥曉枝 ~ 힘 없는 薔薇꽃은 새벽 가지에 누워있구나.
(8) 還自廣陵
天寒水鳥自相依 ~ 차가운 날씨에 물새들 서로 몸을 依支하고
十百爲群戱落暉 ~ 무리지어 夕陽빛 속에 마냥 신이 났네.
過盡行人都不起 ~ 사람들 다 지나가도록 아무렇지도 않더니
忽聞冰響一齊飛 ~ 쩡 하고 얼음 깨지는 소리에 一齊히 날아오르네.
🍎 陳陶 (812 ~ 885. 唐 詩人. 字 嵩伯, 嶺南 또는 鄱陽 劍浦사람)
(1) 隴西行四首. 一
漢主東封報太平 ~ 漢主가 東쪽을 封해 太平을 알리고
無人金闕議邊兵 ~ 사람 없는 金闕에선 邊方의 軍務를 議論하네.
縱饒奪得林胡塞 ~ 마음대로 林胡의 邊塞 땅을 빼앗더라도
磧地桑麻種不生 ~ 瘠薄한 땅이라 桑麻는 심어도 나지 않는다.
(2) 隴西行四首. 二
誓掃匈奴不顧身 ~ 匈奴를 掃蕩하리라 盟誓하며 몸을 돌보지 않더니
五千貂錦喪胡塵 ~ 五千의 精銳兵 오랑캐 땅에서 죽었구나.
可憐無定河邊骨 ~ 可憐타 無定河 江가의 白骨
猶是深閨夢裡人 ~ 如前히 깊은 閨房의 꿈속 사람인 것을.
(3) 隴西行四首. 三
隴戍三看塞草青 ~ 隴 땅의 나무 邊塞 풀이 푸르름을 세 番 보았더니
樓煩新替護羌兵 ~ 樓煩이 새롭게 들어와 羗兵을 庇護하네.
同來死者傷離別 ~ 함께 와서 죽은 者는 離別에 아파하고
一夜孤魂哭舊營 ~ 이 밤 외로운 魂魄은 옛 軍營을 哭한다.
(4) 隴西行四首. 四
黠虜生擒未有涯 ~ 狡猾한 敵 生捕해도 끝이 없으니
黑山營陣識龍蛇 ~ 黑山의 軍營 뛰어난 人物임을 알겠다.
自從貴主和親後 ~ 그들의 王과 和親한 後에는
一半胡風似漢家 ~ 折半의 오랑캐 風俗 漢家를 닮아가네.
🍎 秦韜玉 (? ~ ?. 晩唐 詩人. 字 仲明. 陝西省 長安 사람)
★ 貧女
蓬門未識綺羅香 ~ 가난한 집에 살며 緋緞香조차 알지 못하니
擬託良媒益自傷 ~ 좋은 媒婆에게 付託하려 해도 自身만 슬퍼질 뿐.
誰愛風流高格調 ~ 그 누가 風貌의 높은 格調를 아껴주리오
共憐時世儉梳妝 ~ 모두들 時俗의 야단스런 化粧을 사랑하거늘.
敢將十指誇偏巧 ~ 敢히 열 손가락의 바느질 솜씨를 자랑하리오
不把雙眉鬬畫長 ~ 두 눈썹을 잘 그리는 것을 다투지 않는다.
苦恨年年壓金線 ~ 너무도 恨스럽구나. 해마다 金실로 繡를 놓으나
爲他人作嫁衣裳 ~ 다른 女人이 媤집갈 때 입을 옷이 되니.
🍎 陳琳 (? ~ 217. 東漢 末 文學家. 字 孔璋, 廣陵 : 只今의 江蘇省 揚州사람)
(&) 飮馬長城窟行
(長城窟에서 말에 물먹이다)
飮馬長城窟 ~ 長城窟에서 말에 물 먹이니
水寒傷馬骨 ~ 물이 차가워 말의 骨髓를 傷하게 한다.
往謂長城吏 ~ 내가 長城 官吏에게 가서 말하리라
愼莫稽留太原卒 ~ 부디 太原에 兵士를 오래 두지 마시길.
官作自有程 ~ 官의 일에는 元來 定한 期限이 있어
擧築諧汝聲 ~ 그대 말에 따라 城을 쌓지마는
男兒寧當格斗死 ~ 사나이 차라리 싸우다 죽어야 하거늘
何能怫鬱築長城 ~ 어찌 鬱寂하게 긴 城이나 쌓으리오.
長城何連連 ~ 긴 城은 어찌 그렇게도 길게 이어져
連連三千里 ~ 三千里나 이어졌도다.
邊城多健少 ~ 邊城에는 젊은이들 많고
內舍多寡婦 ~ 집안에는 寡婦들이 많기도 하다.
作書與內舍 ~ 便紙 써서 집안에 보내어 말하기를
便嫁莫留住 ~ “媤집가라, 기다리지 말고
善待新姑嫜 ~ 새 媤父母 잘 받들며
時時念我故夫子 ~ 때때로 옛 郎君 생각해다오.”하니
報書往邊地 ~ 答狀 書信 邊方에 보내어 하는 말에
君今出語一何鄙 ~ “님이시여, 只今 무슨 말 그리도 賤하게 하시오
身在禍難中 ~ 몸은 災難 中에 있거늘
何爲稽留他家子 ~ 어찌 남의 집 아들에게 머물러
生男愼莫擧 ~ 아들을 낳으려 내세우지 말고
生女哺用脯 ~ 딸을 낳아 밥주고 고기 주어 키우라 하시니
君獨不見長城下 ~ 님만 홀로 모르는가, 긴 城 아래
死人骸骨相撑拄 ~ 죽은 사람의 뼈가 서로 맞부딛치고 있음을.
結發行事君 ~ 머리 묶어 그대를 섬기어 왔거늘
慊慊心意關 ~ 내 마음 沓沓하고 못마땅하옵니다.
明知邊地苦 ~ 邊方의 當身 괴로움 分明히 알고 있는데
賤妾何能久自全 ~ 저만이 어찌 오래도록 便安히 살수 있으리까”
🍎 陳叔達 ( ? ~ 635. 唐. 字 子聪, 吳興사람. 陳 宣帝의 아들. 武德(唐 高祖 李淵의 年號) 初期에 納言, 太宗 때엔 禮部尙書를 지냄)
(1) 詠菊
霜間開紫蒂 ~ 서리 속에도 자주 빛 꽃받침이 열리더니
露下發金英 ~ 이슬 맞으며 노란 꽃송이가 피었다네.
但令逢採摘 ~ 가까이 캐어 옮길 機會를 만났다면
寧辭獨晚榮 ~ 뒤늦게 홀로 피도록 내버려두진 않았으리.
(2) 春首 (이른봄의 風景)
雪花聯玉樹 ~ 겨우내 얼어있던 나무 위에 눈꽃 날려
氷彩散瑤池 ~ 玲瓏한 얼음 빛깔 玉池에 흩어진다.
翔禽遙出沒 ~ 나는 새는 아득히 나타났다 사라지고
積翠遠參差 ~ 푸른 山은 저 멀리서 높고 낮고 들쑥날쑥.
🍎 陳造 (1133 ~ 1203. 南宋)
★ 望夫山
亭亭碧山椒 ~ 아득히 보이노니 푸른 山 꼭대기
依約凝黛立 ~ 慇懃히 約束하고 곱게 化粧하고 서있구나.
何年蕩子婦 ~ 어느 해에 蕩子의 아내
登此望行役 ~ 여기 올라 집 떠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가.
君行斷音信 ~ 當身 떠나고 消息은 끊어져
妾恨無終極 ~ 妾의 恨은 끝이 없었다네.
堅誠不磨滅 ~ 굳은 情節은 眞正 닳아 없어지지 않았으니
化作山上石 ~ 變하여 山 위의 바위로 되었다네.
烟悲復雲慘 ~ 안개는 슬프고 다시 구름은 慘澹하여
彷彿見精魄 ~ 마치 그女의 魂魄을 보는 듯 하구나.
野花徒自好 ~ 들 꽃은 다만 스스로 좋으니
江月爲誰白 ~ 江가의 달은 누구를 爲하여 흰가.
亦知江南與江北 ~ 또한 잘 아노니, 江南과 江北의 달을
紅樓無處無傾國 ~ 붉은 樓臺는 傾國之色 없는 곳이 없다는데.
妾身爲石良不惜 ~ 妾의 몸이 돌이 된 것 眞實로 아까울 것 없지만
君心爲石那可得 ~ 當身 마음이 돌로 된 것을 어찌한단 말인가.
🍎 眞宗皇帝 (968 ~ 1022. 在位 998 ~ 1022. 宋의 3代王. 이름 趙恒)
★ 勸學文
(六經 ; 易經. 書經. 詩經. 春秋. 禮記. 樂記. 明心寶鑑에 실림)
富家不用買良田 ~ 富子가 되기爲해 좋은 밭 살 것 없다
書中自有千鍾粟 ~ 글 가운데 自然히 많은 穀食 있는것을.
安居不用架高堂 ~ 便安히 살고자 높은 집 짓지마라
書中自有黃金屋 ~ 글 가운데 自然히 黃金 집이 있거늘.
出門莫恨無人隨 ~ 門나서며 따르는 것이 없음을 恨하지 마라
書中車馬多如簇 ~ 글 가운데 수레와 말이 無數히 많은것을.
聚妻莫恨無良媒 ~ 아내를 얻고자 仲媒없음 恨하지 마라
書中有女顔如玉 ~ 글 가운데 女子있어 얼굴이 玉같으니.
男兒欲遂平生志 ~ 사나이로 平生의 뜻을 이루려 한다면
六經勤向窓前讀 ~ 窓앞에 六經펴고 부지런히 읽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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