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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6일 (수),
덕유산 계곡중 비경중의 비경이라는 "토옥동게곡"을 다녀왔습니다. 산행들머리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 산행날머리는 전북 장수군 계북면 "양악"이니까 경남에서 전북으로 넘은 것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산을 많이 다니고는 있지만 이번처럼 비경게곡을 만나기가 쉽지않은데 아마도 비탐방로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극히 일부에게만 알려져서일 것이다...
그런데 이 비경을 사진으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생각인지 촬영한 사진을 세세히 살펴 보면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광고 카피를 빌어 표현하자면 토옥동계곡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딱 맞은 표현인것 같다...
각설하고, 황점에서 출발한 산행은 월성재까지 3.8Km이고 2.2Km구간 까지는 게곡을 끼고 걷는 평지 비슷한 아주 편한 산책로 정도이다. 하지만 월성재까지 1.6KM 남았다고 하는 이정표에서 부터는 경사가 심해 코에서 단내와 더불어 땀을 한바가지는 흘리며 올라야 하는 구간이다...
월성재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난후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처다보고는 조그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넘어선다. 월성재에서 비경의 토옥정계곡으로 하산하면 날머리인 양악까지는 7Km라고 한다...
출입금지 구간이고 비탐방로이기 때문인지 등산로는 거의 없는것 같다. 바닥의 돌은 이끼가 잔뜩끼어 자칫하면 미끄러저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 그렇게 한참을 조심조심 내려오니 물소리가 요란한데 곧이어 계곡을 만나게 된다...
요사이 내린 비로 인하여 수량이 풍부해서인지 계곡미가 아름답다. 하산을 하면서 계곡은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조그마한 폭포(?)가 연이어진다.
드디어 처음으로 난관을 만난다. 그 그점이 해발 900m라는 이정표 바로 못미친 지점인데 물이 불어서인지 물 흐름도 빠르고 무릎이상 깊은 계곡을 건너야하는 곳이다...
할수없이 등산화를 벗고 조심을 하며 계곡을 건너 바위벼랑을 기어 오른다. 계곡을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니 우람한 폭포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그곳에는 해발 900m라는 표시와 아울러 날머리인 양악까지 4Km가 남았다고 한다...
이후부터의 계곡은 광고 카피처럼 너무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는것 같다. 아쉬움이라면 토옥동계곡을 자세히 살펴볼수 없다는 점이다. 경사가 급하고 나무가 우거져 가지사이로 흘깃흘깃 볼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
그나마도 접근이 어느정도 가능한 곳에서만 나무를 헤치고 들어가 어렵사리 촬영을 했다. 비경의 토옥동계곡은 접근도 쉽지 않을뿐아니라 계곡이 웅장하고 암반형성이 좋은것 같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고 조심을 하지 않으면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삼각대도 없이 촬영을 해가며 조심조심 하산하다보니 어느새 나무테크가 설치된 지점에 도착하고 나서 생각하니 위험구간을 벗어난것 같다...
이후, 조금 더 내려가 만나는 아치형 철다리에서 좌측의 또다른 비탐방로 구간으로 갔다. 양악폭포를 찾아가는 계곡인데 철다리에서부터 대략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계곡을 몇번을 건느며 오르다보니 우렁찬 물소리가 마주하는데 양악폭포가 있었다. 높이도 제법 높고 "Y"형의 폭포가 게곡 깊이 자리하고 있어 서늘함이 느껴진다...
양악폭포를 보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아치형 철다리에 도착후 이곳 게곡에서 여름산행에서만 맛볼수 있는 알탕을 즐겼다.
이후 우측으로 폭넓은 계곡의 하류를 바라보며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나무사이로 보이는 토옥동계곡의 하류는 암반과 폭포들로 계곡미도 아름다워 보이고 느낌상으로는 토옥동계곡의 비경을 집합해 놓은 장소가 아닐까 싶게 아름다운것 같다...
하류에는 물놀이 하는 행락객들이 있는것을 보니 주차장이 가까운 것 같고... 또한 송어양식장과 직영하는 송어음식점도 지나게 되는데 시간이 여유있으면 송어회를 안주삼아 소주한잔 하면 참 좋으련만.......
아래 토옥동계곡의 비경을 무모하게 카메라에 담은 볼품없는 사진을 올립니다.
산행들머리인 황점
들머리에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는 계류가 흐르고...
계속되는 계류
우측으로는 계류가 흐르는 길을 따라
황점에서 2.2Km의 평탄한 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 이곳부터 월성재까지는 1.6Km가 계속되는 오르막 등산로입니다.
오르막이 시작되는 ㄱ소에서부터 딱 반 왔습니다. 이곳에 등산로중엔 유일한 샘터가 있습니다.
오름길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일한 샘터
드디어 한바가지 땀을 흘린 오르막도 끝이나네요.
월성재
위의 사진 표지판 옆으로 출입금지 팻말을 넘어 내려오며 만나는 등산로는 길이 없습니다.
토옥동게곡으로 가는 길없는(?) 하산길을 내려오다 만난 계곡상부
우거진 숲을 헤치고...
길 바닥의 돌에는 이끼가 무성하고
어느정도 내려오니 등산로는 의외로 잘 정비되어 있고... 서울,수도권산악회에서만 토옥동계곡을 모르지 지방산악회에서는 조금은 알려진 곳이라는데
계곡을 내려서기 전 우측으로 이 풍경이 보이는 곳이 신발을 벗고 건너는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은 많은비가 내린 직후엔 도저히 계곡을 넘을수 없는 위험한 구간입니다...
신발 벗고 계곡을 건너와서 우측 길을 조금 가다 만나는 우렁찬 폭포 사실 이 폭포 규모가 비교적 큰데 사진에서는 작은폭포처럼 표현이 되었네요. 실제로 이 폭포의 높이는 대략 4m이상은 되어 보이더군요...
위의 사진 우측의 계곡. 또한 위의 사진 폭포가 있던 계곡과 만나는 합수골입니다. 따라서 이후부터는 계곡의 폭도 커지고 수량 또한 많은 본격적인 토옥동계곡이 됩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이곳이 계곡 상부의 합수골이 되는 장소입니다.
또다른 게곡입니다.
드디어 엄청나게 규모큰 쌍갈래 와폭으로, 사진촬영이 쉽지 않았던 폭포
계곡의 수량은 점점 많아지고...
곳곳에 깊은 소가 있어 무섭기까지한 계곡
월성재에서부터 하산하며 만나는 첫번째다리
첫번째 다리
드디어 비탐방구간이 끝나고...
두번째다리
물 색깔이 파랗다못해 검기까지한 깊은 소
세번째 겸 마지막 다리... 보이는 사진의 다리건너 좌측으로 가게되면 비탐방로이며 양악폭포 가는길입니다.
아치형 철다리에서 계곡을 따라서 위로 대략 15분 정도 올라와서 만나는 양악폭포 폭포 높이는 10M는 족히 넘을것 같았습니다.
양악폭포에서 아치형 철다리로 되돌아 가며 본 게곡풍경
아치형 철다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 다리 아래에서 여름철산행의 진수인 알탕을 즐겼습니다.
우측 계곡을 따라가며 보이는 토옥동계곡의 하류부 풍경 정말 멋있는 비경의 풍경들은 아치형 철다리에서 송어양식장까지 연이어 계속되는데 촬영하기가 좀처럼 쉽지않은데 어쩌다 시야가 트인 곳에서...
송어양식장 겸 음식점
주차장 옆 계곡 하류...물은 양악저수지로 흘러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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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전 제가 광주 모산악회 산행이사 시절 회원님들을 모시고 몇차례 다녀 온 곳입니다
월성재 근처에서 출입금지란 표식을 넘어서 계속 하산 하느 길이지요???
원시림 상태의 자연 경관이 보존되고 있어 더욱 신비하기도.....
이곳에서 회원님 두분을 잃어 버려 혼줄이 난적이 있어서 기억속에 각인되어 잇습니다
아주 좋은 곳 .... 여름철이기에 더욱 좋은 토옥동 계곡 옛기억과 함께 즐삼 햇습니다
벌써 예전에 다녀오셨군요...
정말 비경의 계곡이라 자신있게 말씀 드릴수있는 아름다운 계곡이었습니다...
처음보는 토옥동 계곡입니다 ..
여름철에는 계곡트레킹이 최곱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양악폭포
한번 거보고싶어요 ..줄감하고 감니다 ..
계곡 트레킹이야말로 여름철엔 최고의 코스지요...
양악리에서 양악폭포까지는 절대 어려운 코스가 아닙니다...
비비탐방구역이라 이정표가 없지만 길은 확연히 있습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려서 풍부한 수량에 멋진 계곡이군요
아직 가보지 못한 계곡이지만 대략 짐작해보면 월성재를 넘어
삿갓봉과 남덕유 4 거리에서 월성계곡 반대편에 있는 계곡인가요?
기회가 주어지면 한번 도전하고 싶은 계곡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탐방로라서 적극 권하는 것은 삼가하겠지만
월성재에서 곧바로 넘어가시는데 등산로가 없어 헷갈릴수는 있겠더군요...
멋진 코스를 산행하셨습니다
토옥동계곡은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서봉)의 물줄기를 받아내는 계곡이라서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수량이 풍부하여 토옥동계곡의 진경들을 모두 보고 오셨네요
예전길이 희미하여 지금은 길 찾기도 힘든데 초행길 길을 잘 찾아 내려오셨습니다
양악폭포처럼 노출된 계곡촬영은 삼각대가 있어도 쉽지 않습니다
토옥동계곡 이외에도 덕유산엔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계곡코스가 많이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젤 멋진 계곡은 안성에서 덕유평전으로 직접 올라가는 길인데요...ㅎ
전라지역 산악회에서는 가끔씩 찾는 비경의 계곡이 토옥동계곡인것 같더군요...
검색을 해보면 주로 전라지역 산악회에서 다녀온 기록이 대부분이더군요...
산죽님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많이 찾으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안성에서 덕유평전으로 직접 올라가는 코스는 검토해 봐야 겠습니다...고맙습니다...
않이도 다닌 남덕유이지만 토옥동 계곡쪽으로는 아직 내려가 보지 않았네요
대부분 직진하여 삿갓봉 그리고 대피소에서 황점으로 하산하던가
아니면 월성재에서 바로 오른쪽 황점으로 하산하곤 하였는데 ㅎ 비경입니다 토옥동계곡 ^^*
비탐방로인데다가 별로 알려지지않은 계곡이라서 모르실수 있습니다...
본인 또한 근래에 알게되어 우연하게 일행들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정말 멋진 계곡이었습니다...
비탐방로라서 적극 추천하겠다는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아무튼 비경의 계곡이란것은 확실합니다...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후기를 보면서 더불어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불법을 저지르면서 한 행동이라 한편으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수 없는 정말 비경중의 비경이라 다녀왔는데 시원함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울나라 비경은 다 가보실듯,,ㅎㅎ 저도 나중에 시간되면 비경위주로 산행을 할까 계획중입니다,,
모쪼록 안산하시고 더 좋은곳 많이 알려주시기바랍니다,,감사해요,,
고맙습니다...안전산행을 제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들어가지 말라는 금지구역을 몰래 다니고 있어 미안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흔적없이 다니고 있습니다...왜냐하면 후손에게 물려준 위대한 자연유산이기 때문에...
2014년 8월 19일자 한국일보 생활편에 전북 장수지역의 덕산계곡과 토옥동계곡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네요.
토옥동계곡은 이미 다녀왔고 덕산계곡 트레킹은 다음주중에 다녀올 예정인데 한국일보 기자는 본인이 가는걸 어떻게 알고 기사를 썼을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