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글로부터 벌써 2주정도 지났네요.
많은 일이 있었다면 있었지만 사진으로 남길만한일은 크게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올리지 않았던 헤프닝들과 새롭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학교에서 했던 지진대피 훈련입니다!
일본어학교학생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모든 학과의 학생들도 참여해서 다같이 훈련했습니다.
훈련이라 해봤자 안내방송따라서 책상밑에 숨어있다가 교외로 나간 것 뿐이었지만 같은 반 친구들하고 소풍가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
만 그로부터 며칠 후 진짜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보통 수면모드로 해놓고 자기때문에 진동이 울릴리가 없는데 엄청 울려서 깨니 집이 엄청 흔들리면서 지진대비문자까지 와있었습니다.
집 전부가 흔들릴정도로 흔들려서 잠결에도 무서워가지고 책상밑으로 들어가서 끝나길 기다렸다가 다시 잤습니다 ㅎ..
이 정도의 규모의 지진은 처음 겪어봐서 되게 당황스러웠는데 아무 일 없이 끝나서 다행이었지 꽤나 무서웠습니다..
그 후로는 꽤 평화로운 날들이었습니다! 요즘은 까마귀 보일때마다 아무이유없이 한장씩 찍고있는데 까마귀들 너무 귀여워요.
사진과는 별개로 이 전까지 하던 알바를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이유는 아니었지만 점장님도 다른 직원분들도 조금만 더 생각해보라고 권유해주셨는데 그만두기로 하고 잠시 1주일간의 휴식을 즐겼습니다.
학교-짐-바이트 생활을 계속하다가 막상 자유가 주어지니까 되게 심심하더라구요
열심히...공부해도 모자라겠지만 이때는 외국,알바,학교 이 세가지에서 오는 압박에 좀 벅차했던시기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런시기도 빨리와서 좀 기분전환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오이마치역 근처 중고점을 찾았습니다!
제가 사러 간 것은 기타였는데... 뭔가 악기점의 분위기는 전혀 풍기지않아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기타가 있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이 날 밤에는 화재가 있었는지 소방차들이 엄청 왔는데 자세히는 무슨 일인지 파악할 수 없었습니닿..
위 두 사진은 코로나로 인한 정부로부터의 지원? 인데 식품들을 엄청 많이 받게되었습니다!!
토마토쥬스는 한입마시고 진짜 깜짝놀라서 버릴까 고민했지만 아까워서 건강식이다 생각하고 조금씩 먹어치우고있는데
밥하기 귀찮을때, 입 심심할때 먹을 것 들도 잔뜩있어서 무거웠지만 기분좋게 들고왔습니다!
그렇게 한 주 쉬고나서 새로운 알바를 구해서 하고있습니다!
처음에는 지치기도해서 조용히 심야에 편의점을 할까 생각하고 면접도 봤지만 일본까지와서 일본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직접 만들지 않으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음식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들 외국인이라고 차별하지도 않고 일본어가 부족해도 친절히 알려주셔서 적응되고 있습니다!
전에 일하던 곳에 비해서는 덜 엄격한분위기라 그런지 마음도 편해서 일하러가는길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즐기고 있습니다ㅎㅎ
최근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책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실수도 있을 것 같아 같이 올리겠습니다!
조금 된 얘기지만 배우던 책이 끝나고 새롭게 N2의 책을 하고 있습니다!
교과서로는 한자, 어휘, 문법책 2개 이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으로 한자책입니다
기본적으로 한자는 매일 5개씩, 그 한자가 쓰인 단어들 10~15개 사이? 외우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6개씩으로 늘어났습니다......
어휘는 문법과는 별개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한자책과 어휘책에는 한글로도 적혀있어서 설명이 조금 이해가 안되더라도 금방 알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보통은 선생님들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안될일은 거의 없긴합니다..ㅎ
마지막으로 문법책입니다.
각 과마다 배우는 문법, 예문, 문제들이 있고 이 외에도 선생님들께서 프린트물로 추가적인 문제나 숙제를 내주시곤합니다 ㅎ..
한달전쯤부터 JLPT N2 시험대비도 시작했는데 매주 선생님께서 프린트물로 문제 뽑아주시면 각자 풀어오고 수업시간에 맞추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반은 잘 모르겠지만 요일별로 다른 선생님들이 들어오십니다!
월,목/화/수,금 이렇게 각각 3분이 들어오시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즐겁습니다!!!
오늘은 학교에 대한 소개보다 일기같은 느낌이 강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ㅠ
마지막 업로드는 좀 더 학교에 대해, 이 근처에 대해 많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학준비중이신 분들, 하고계신분들 모두 힘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이안씨~!
동유모 강남본사입니다.
지진대피훈련이라니 ㅎㅎ 예전 초등학교 시절 민방위 훈련 같은게 갑자기 떠오르네요.ㅎㅎ
그때도 수업중에 그런 훈련을 하니 수업 안해서 좋았던 기억이 ㅋㅋ
그런데 훈련 후 진짜 지진이 나다니 정말 놀라셨겠어요. 저도 유학시절 당시 한번 5.4 정도의 지진을 경험했었는데
정말 다 흔들리고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약하게 지나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2주 동안 꽤 많은 일들이 있으셨던 것 같으네요. 알바도 그만 두셨다가 새로 구하시고~
새로운 곳에서는 좀 편안히 잘 적응해서 일하고 계신가요?
유학생활이 매일 긴장의 연속인 것 같아요. 특히 알바를 하면 더 그런 일들이 많지요.
힘들지만 그만큼 느끼게 되는 것도 많았던 것 같아요. 이안씨의 밝은 기운으로 화이팅 하시기를!!
수업에 관련된 내용도 잘 들려주시고, 또 코로나로 인한 정부 지원 음식이라니 우와~!!!
양도 결코 적지 않으네요. 코로나로 맘고생 많이 했었지만, 은근 혜택 받는것도 있네요~!굿!!굿!!
타지 생활 일 수록 잘 챙겨 드시고요.
다음이 벌써 이안씨의 유쾌한 모험의 마지막이라니 아쉽지만~~!!
마지막 유쾌한 모험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