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백 말의 물을 끓여도 소금 한 섬 채울 수 없네. 만약 기한 내에 대지 못하면 혹독한 관리는 성내고 꾸짖으며 … 슬프다, 저 소금 굽는 사람들이여. 옷은 해어져 등도 못 가리고 이 괴로움 견디지 못하여 그히 도망하여 자취를 감추네.” - <근재전집> 권1, 관동와주 중에서
조선시대, 금전처럼 사용됐던 소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재산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직접 소금을 굽고 생산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염간들 역시 비록 신분은 낮았으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직업인이었다. 평생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가난하고 초라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그들처럼, 현재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부와 명예를 누리긴 힘들지만 소금처럼 꼭 필요한 직업인들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기에 사회 전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우리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의 실천과 함께, 어떤 직업이든 열심히 일하면 적정한 보수와 사회적 존경을 함께 보장하는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첫댓글 궁금한게 예전엔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얻었다는에 왜 제일 힘든방법으로 했을까요 증발법같은건 장판없으면 힘든건지...
아마도 바닷물속의 이물질과 간수독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