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어어어억!! 나,남유연 이…사라?!"
나는 입을 떠억~ 벌리고는 차마 다물지 못하고
연신 다리만 부들부들 떨어대며 그 두 여인네들에게 소리쳤다.
떡하니.. 가죽 제킷에 가죽 치마를 입고는 쇠사슬을 칭칭 감고서 도도하게
날 내려다 보는 남유연과, 공주풍 원피스를 입은 이사라다.
"저 날라리들은 누군데?"
음,., 그게 내 친구란 년들인데… = =^;;
나는 옆에 삐질 삐질 땀을 흘렸다.
"뭐야~ 한서연-_-^ 별로 방갑지 않은 듯한... 띠.거.운 표정이네?"
"맞어! 흥, 널 위해서 우리가 성이 아닌 알프레도 영주가 사는 곳 같은데를 왔는데! 흥이야!"
이사라년 오렌만에 보니까 완전 사이코다 사이코.-_-;
나는 잠깐만 기다려 보라는 식으로 눈웃음을 쳤고-_- 진예서에게 고게를 돌렸다.
"저기… 내,내가 호주에 있을 때 같이 살던^ㅁ^;; 친구들이었는데…
한동안만 같이 지내도…되,되지?"
내가 말했다.
후우 - 한서연! 니가 찔릴 일이 아니여! 진예서눔도 3명이나 달달이 끌고 왔자녀!!
"맘대로 해-"
저렇게 한마디 툭 던지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진예서다.
뭐,뭐야=_= 어쩌라는 거야~
우선 표정은 그럭 저럭, 괜찮은 것 같고- 분위기도 나쁘진 않고~(탐색중이다.)
나는 유연이와 사라쪽으로 갔다.
"어떻게 연락도 없이 오냐~ 우리집에 들어와도 오늘 하루 정도는 바닥에서 자야 할텐데=_="
내가 말했다.
그러자 남유연이 씨익.. 하고 웃더니만은 내 등짝을 쎄게 후려친다.
/쫘아아악~
"우어어어어억!! ㅠ ㅁ ㅜ!! 이놈에 기지배야!!"
남유연만의 퍼포먼스-_-라고 해야 하나 - 여튼 이뇬과 상봉하면
등짝에 손바닥 문신 새길 준비는 해야한다 킁..-,.-;;;
나는 등을 부여잡고는 쿨쩍거리며 원망의 눈길을 보냈다.
"괜찮아^ㅇ^ 아까 니들 오기 전에 들어가서 다 손 봐.놨.어. 니 친구들 까지^ㅇ^"
"뭐 - 라고? -0-;;"
왠지 저년에 불안한 말투... 그리고 들어갔다 나왔다니=_=
그럼 왜 나와있는거야 증말;;
나는 표정을 갸우뚱~ 했다.
"술좀 던저주니까 짐 나르는것도 도와주던데? 여기 식구들 꽤 섹끈하더라~♡"
쿵...
그래그래=_= 저 녀석들에게 통하는건 미모와 술 뿐이니 -
옳은 선택이었다 남유연아…
"흥!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짜증나. 추워, 난 먼저 들어가야겠어-"
아오 저년을 그냥!!!!
오렌만에 와서 인사는 못나눌 망정, 공주척~ 여왕척을 다 하는 이사라년이다.=_=
"쟤 아직도 저지랄이냐?"
"-_- 18년생 사이코기질 어따 버리겠냐~"
그렇게… 나와 유연이도 집안으로 들어갔다.
왠지 부족하던 2%가 채워진 느낌이랄까?
뭔가가 뿌듯하기도 하고… 하하하하 나 왜이럴까.=_=
집안으로 들어가자, 거실에는 내가 상상하던 바로 ... 술판-_-이 벌려져 있었고,
따블로 언제부터였는지 진예서놈도 같이 앉아서 훌렁 훌렁 먹고 있다.
나는 벌써 친해진 듯한.. 놈들-_-... 괜히 신경 쓸 필요도 없고 ~ 방정리나 애들
잠자리나 봐둘까 해서 방으로 올라갔다.
"뭐,뭐야 이게… 니.. 짓이냐 이사라-_-..."
심플한 하얀 브라운 톤으로 꾸며져 있던 내 방이... 어느새 벽지는 핑크색 풀이 꼬부라져 있는
벽지로 탈색되었고..-_-... 화장대서부터 책상까지 바뀌었다.
침대는 내 싱글 침대는 어따 버리고는 5인용 침대 커다란걸 넣어놨다.
"미안하다… 막지 못했다..."
유연이가 나에게 용서를 빌었고… · ㅁ ·... 넋놓고 있던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_-..;
"왜? 그냥 이렇게 살아. 니들 귀찮을까봐 내가 미리 해뒀는데 왜? 싫으니?"
저걸 아주 그냥!!
나는 불끈 쥔 손을 후하게 놓았다.
이사라년은 긴 갈색 웨이브 머리에 인형같은 외모를 가졌다.
유연이는 어깨까지 오는 머리에 샤기...컷? 이랄까.. 심히 왁스로 윗머리를 띄어주지 않아도
세련되게 뽕이 살짝 들어가 있다.
나야.. 뭐 그냥 머리지 모-_-
"근데 너 팔을 왜그래?"
이사라가 샤워하려 들어가다 말고 내게 물었다.
나는 팔을 살짝 들어 올리며 말했다.
"하.하.하.^ㅁ^; 어쩌다 이렇게 됫다=_= 흠.."
"… 니 남자친구 재수없어."
그러더니 쾅! 하고 샤워실 문을 닫고 들어가는 이사라다.=_=
옛날부터 저년의 미스테리한 성격은-_-;; 아직까지도 쭉 생계를 유지하고 있나보다.
신경도 안쓰는 척 하다가는, 속으로는 걱정하고 잇고~=_=
나는 끄적 끄적 교복부터 벗고 오렌만에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쟤 니 손 다치기 전에 누구니? 아까 너랑 같이오던 남자애 - 걔가 안지켜줬다고
저러는거야. 맘 상해 하지마."
유연이가 말했다.
다 알고 있다 이기지배야=_=..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아랫층에 내려가서 함께 술판에 참석했다.
"꺄하하하~♡ 그럼 오늘부터 넌 내꺼야!!♡"
저것들이… 맨정신으로 저러는 건지…=_=
나는 끄적 끄적 샴페인을 마시고 있다.
남유연과 강철운은 뭐가 좋은지 - 서로 붙어가지고는 1일이니 어쩌니...
진도가 빠르긴 한참 빠르다.=_=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어쩌려고 저런다니 정말…
상혁이는 볼이 발그스레 해가지고는 방으로 먼저 들어가 버리고…
이런 자리는 꼭 빠지지 않던 공주병 말기년 이사라는 신유민과 짝짝꿍 맞았는지
좋아라 놀고 있다.
"넌 넥타이가 좋아? 리본이 좋아?"
"난 리본이 좋아. 넥타이는 너무 딱딱해 보여서 짜증나. 리본은 더 귀풍있고
귀엽잖아. 그리고 더 사랑스러워보여. 넥타이 같은거 하느니 난 자살할꺼야."
역시 이사라 다운 대답이다.
신유민의 얼굴을 쌔빨개졌고, 둘이 아주 이웃나라 왕자, 공주 만났다 만났어.=_=
이렇게…~ 약간 버거울 것 같았던 첫 인사는 예상 외로
순조롭게 끝났다.
앞으로 7명이라는 대식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가 생길지…
기대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
첫댓글 쿡쿡,, ㅋ
ㅋ아주기대되는;;
기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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