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단신 찌끄래기 모음입니다.
- 밴 건디가 공식적으로 먼로와 드루먼드를 팀의 기둥으로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는 아직도 밴 건디의 등장이 먼로의 퇴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만만치 않게 퍼져 있습니다.
http://www.sportingnews.com/nba/story/2014-05-14/stan-van-gundy-greg-monroe-pistons-trade-lakers-bobcats-pelicans-nba-free-agency-rumors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리그의 한 단장은 밴 건디 시스템에서 드러먼드-먼로 콤비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이미 밴 건디가 먼로의 에이전트인 데이빗 포크에게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한 팀 위주로 알아보라' 고 말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먼로의 에이전트인 데이빗 포크는 로이 히버트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며, 젊은 선수의 맥시멈 딜을 찾아내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에이전트입니다. 포크가 맥시멈 딜을 얻어낼 가능성이 큰 팀들로는 우선 포크의 오랜 친구인 마이클 조던이 있는 샬럿 호네츠, 카멜로 앤써니를 안착시킬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레이커스, 피스톤스가 원하는 퍼리미터 슈팅을 사인 앤 트레이드에서 제공해 줄 수 있는 뉴올리언스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근데 각 팀마다 문제가 있어요.
우선 레이커스는 피스톤스에 줄 매물이 없습니다. 현재 로스터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스티브 내쉬, 닉 영, 로버트 사크르만이 있습니다. 피스톤스가 받고 싶어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내쉬가 온다면 이건 그냥 샐러리 채우는 만기 계약 이상이 아닐겁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밴 건디가 내쉬를 좋아할리도 없고요. 결국 미래 1라운드픽을 포함시켜야 사인앤트레이드가 가능할겁니다.
호네츠는 알 제퍼슨 옆에 먼로를 세워두고 싶어합니다. 조던이라면 그렇게 하고도 남을 겁니다. 하지만 이 팀 역시 줄 매물이 없습니다. 게다가 호네츠는 레이커스처럼 샐러리룸이 텅텅 빈 팀도 아니어서 반드시 먼로의 맥시멈 샐러리를 150% 내에서 맞춰줄 수 있는 선수를 보내야 합니다. 지난 시즌 40% 미만의 야투율을 보인 핸더슨이나 개리 닐을 받고 싶어하진 않을겁니다.
펠리컨스는 에릭 고든이나 즈루 할러데이를 보낼 수 있고 이건 현재 피스톤스가 얻어낼 수 있는 최고의 대가입니다. 고든은 더이상 리그에서 주목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게임당 15점 정도를 기록해 줄 수 있는 준수한 슈터이고 2년 남아있는 계약이 매력적입니다. 마지막 해는 플레이어 옵션인데 실행할 확률이 높죠. 문제는 수비가 안좋다는 겁니다. 할러데이를 받아와서 포인트가드를 바꾸는게 이상적이긴 한데 그러면 제닝스의 처리가 남게 됩니다.
이외에도 미네소타나 필라델피아와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도 이야기되고 있는데 그냥 담론 수준에 머무는 정도입니다.
결국 데이빗 포크가 밴 건디에게 매력적인 사인앤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하지 못하면, 다시 공은 밴 건디에게 돌아갈겁니다. 맥시멈을 안겨 주고 먼로와 4년을 더 함께 갈건지, 마음에 들지 않는 딜을 감수하고서라도 먼로를 보내고 스미스를 4번으로 내리는 수비 중심의 로스터를 구성할 것인지 말이죠. 디트로이트 팬들은 먼로가 남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주었으면 좋겠구요. 하지만 밴 건디가 먼로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 팀이 장기적으로 먼로를 맥시멈 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할거예요. 데이빗 포크는 반드시 먼로에게 맥시멈 계약을 안겨줄 팀을 찾아낼 겁니다. 데릭 페이버스의 계약과 로이 히버트의 계약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오죠. 결국 피스톤스가 매치하냐 아니면 사인앤트레이드로 보내냐의 문제인데, 이 결정이 밴 건디와 피스톤스에게 이번 오프시즌 최고로 중요한 결정이 될 것 같네요.
- 마퀫 대학 출신의 포워드 Jamil Wilson 이 피스톤스와의 워크아웃을 취소했습니다. 유타 재즈와의 워크아웃에서 다친 발목때문이라네요. 대신 듀크 대학 출신의 가드 안드레 도킨스는 디트로이트에서 워크아웃을 할 예정입니다. 도킨스는 지난 시즌 듀크에서 3점슛 성공률 42% 를 기록한 언더사이즈 2번 혹은 콤보가드입니다. 워크아웃 명단을 보면 피스톤스가 38픽으로 슈터를 보강할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자밀 윌슨도 대학에서 3점슛 성공률 37%를 기록한 슈터거든요.
- 루이지 다토메는 올 여름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뛰지 않고 로마에서 열리는 Basketball without Borders 에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비영리 농구 캠페인에는 전 피스톤스 가드 브랜든 나잇도 참가합니다. 흑. ㅠ 다토메는 지난 시즌의 실패를 시즌 초반에 당한 부상과 터프한 리그에 대한 적응 실패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네츠의 포워드 텔레토비치의 예를 들며 자신도 두번째 시즌에 바운스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텔레토비치처럼 골밑에서 버틸 수만 있으면 레인지되는 4번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죠. 그런데 다토메의 문제는 3번으로는 너무 느리고 4번으로는 너무 약하다는겁니다.
- 페이튼 시바는 이미 스탠 밴 건디와 면담을 가졌다고 합니다. 밴 건디는 이 자리에서 수비를 강조했고, 시바는 현재 디트로이트에서 밥 베이어, 브랜든 멀로니와 함께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바는 지난 시즌 이미 수비에서 팀에 공헌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공격에서 조금 더 스킬셋을 다듬을 수 있다면 다음 시즌 밴 건디의 로테이션에 포함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봅니다.
첫댓글 잘읽엇습니다^^ 샬럿얘기가나와서말이죠.. 그냥 멍때리다가 문득생각난게, 빼앗긴1라픽을 다시받아오는겁니다..다른선수들도 여럿포함한 트레이드로말이죠...하아, 졸린가봅니다. 하지만뭐니뭐니해도 뉴올과의트레이드가 가장 이상적인것같습니다 (저위에 경우들중에 굳이 고르라면..ㅜ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샬럿으로 먼로를 보내야만 한다면 받아올 것은 드래프트픽밖에 없겠구나 하는.. 8픽을 받아오긴 힘들겠죠. 샬럿도 당분간 성적이 떨어지기 힘들테니까요. 다만 보호 조항을 많이 삽입해서라도 미래의 1라운드픽을 꼭 가져왔으면 합니다. 먼로를 보내야만 한다면 말이죠..
@jongheuk 맞아요..하지만, 아무래도 말씀하신것중에는 뉴올이 가장끌리네용. 고든보다도 저는 즈루 할러데이를 데려올수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것같습니다. 뉴욜에서 원할지는 모르겟지만, 제닝스를 보낼수있는 방안이라면, 좋을것갘습니다. (이번시즌치르면서 안티-제닝스 가 되어버렷습니다ㅜㅜ)
밴 건디가 정말 이 프랜차이즈를 길게 보고 갈 생각이라면 먼로를 보내면서 당장의 성적을 노리기보단 일단 맥시멈이든 뭐든 먼로를 지키고 후에 제닝스나 조쉬를 보내야 맞다고 봅니다 먼로만한 선수를 어떻게 다시 얻을 것이며 그에게 맥시멈은 아깝지 않다고 보는지라.....설령 그를 보내고 얻는, 혹은 뽑을 선수가 그만큼 자랄 수 있을까 싶네요
굳이 꼽는다면 레이커스의 이번 1라픽을 얻어 스마트를 뽑는다면 그나마 납득할만한 선택일거 같네요
저도 길게보는게맞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승리에 목말라있는 고어스 구단주, 벤 건디 본인, 그리고 팬들을위해서, 아마 당장의 성적을 노리려고 할것갘습니다ㅜㅜ 프레스때도, there are no excuses라고 밝힌것처럼, 먼로를 잔류시키든, 잔류시키지 않든, 당장의 이익을위해선 무엇이든 할것같습니다ㅜㅜ
먼로정도면 샬럿 - 켐바워커 + 1라픽, 펠리컨즈 - 즈루 + 1라픽 아니면 차라리 지키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제닝스를 처분해야 되는데, 처분할 방도가 없죠... ㅠㅠ 지금 상황에서 먼로 제값주고 트레이드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시바는 감독 잘만났네요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