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빠! 엄마!
비가 차분히 내리는 금요일 알콩달콩 사이좋게 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놀잇감들을 공유하고 조금씩 양보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가기 위해 색있는 종이컵을 제공합니다.
종이컵을 몇 개씩 꺼내어 주는 지우입니다.
그 종이컵을 받은 서인이는 입으로 음료를 마시는 시늉을 하고 아~ 하며 즐거워합니다.
종이컵을 줄지어 보고 위로 쌓아도 보고 색깔별로 나누어도 보는 아이들입니다.
한참 놀이를 한 후 가지고 놀던 종이컵을 하나 둘 정리를 하는 현우입니다.
차곡차곡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되네요. 한참을 집중해서 정리합니다.
하연이가 가져온 작은 수박은 또 하나의 놀잇감이 됩니다.
그 수박은 종이컵에 따라진 수박 주스가 되어 아이들의 목을 적셔주고 있네요~
반틈으로 쪼개서 속이보이는 수박! 더이상 놀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종이컵은 뿌리고 노는 게 제맛이죠.
잘 정리된 종이컵을 와르르 뿌리며 어디로 굴러가는지 유심히 보는 서인이입니다.
밋밋한 종이컵에 뭔가 꾸미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사인펜과 눈알을 제공해 봅니다.
이거~ 아빠! 엄마!
이건 현우예요~
지우도 지우 그려요.
각자 그림을 그려놓고 자기 얼굴이라고 합니다. 서인이는 한참을 바라보며 이거~아빠! 엄마!라고 외치네요.
이건 아기예요.
자동차 태워줘요.
별이는 검정색이 좋아.
하늘이도 검정색 좋아.
나는 초록색이요.
이건 오렌지다.
이건 수박 같지요?
미니언즈 같기도 하고
이거 너무 예쁘죠?
이거 우주 동생 은하.
난 이렇게 했어요. 눈이 크죠?
이건 서인이네~
딱 봐도 서인이.
만들어진 거만 봐도 누구 거인지 알아보는 봄이입니다.
모든 종이컵 바닥에 열심히 색칠을 한 현우의 노력에 의해 많은 종이컵 인형이 완성되었습니다.
직접 만든 종이컵 인형이라 더 열심히 정리하는 아이들입니다.
책꽂이에 잘 정리된 종이컵 인형은 아이들의 놀이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하며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질 거라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이번 사진들 서인이랑 함께보면서 서인이가 만든거 어떤거냐고 물어보니 이거 라고하네요 ㅎㅎ 기억했나봐요! 타요버스 자동차를 재미있게 타고 나서인지 집에서도 자동차만보면 저렇게 타는 시늉을 합니다. 형아 누나들과 현우와 함께 매일매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있네요 ㅎㅎ모두들 기특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