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역 언론들에게 무시만 받는 팩텐의 풋볼과는 달리
농구는 아주 잘 나가고 있습니다.
무패팀이 2팀이요 (1위 ucla, 23위 oregon),
리빌딩을 하는팀이 1패 (17위 워싱턴),
주전 5명이 전원 드래프트에 지명 될 수 있는 팀도 활약세이고 (9위 애리조나)
OJ 마요만을 기다리기에는, 일단 학업정지에서 풀리는 Gabe Pruitt가 돌아오는
1월 달에 더 치고 나갈수있는 USC도 있습니다.
쌍둥이 형제 빅맨이 지키고 있는 스탠포드,
전력 50% 이상이였던 Leon Powe의 공백을 아직까지 잘메꿔주는 CAL과
도대체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곤자가도 꺽고 현재는 10승 1패 워싱턴 스테잇...
ASU나 오레곤 스테잇은 일단 제끼자구요. 근데 이 팀들도 5할승률 이상입니다훌훌.
물론 컨퍼런스랑 붙기전에 가지는 스케쥴은 다른 컨퍼런스들이 가지는 스케쥴보다 질이 낮을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ACC-빅10 챌린지 같은 대회가 팩텐에는 없으니까요. 씨즌 시작할때 즈음에 벌어지는 NIT 인비테이셔널 대회도 참가한 학교가 없을겁니다. 아니면 그냥 바로 아웃당했거나-_- 고로 팩텐뿐만아니라 다른 컨퍼런스의 약팀으로 "보여지는" 팀들 역시 현재까지는 성적이 좋을거예요. 컨퍼런스에서 치고밖고 그사이 가끔 벌어지는 다른 컨퍼런스 슈퍼 강팀과 벌어지는 빅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3월의 광란에서도 좋은 씨드 받고 팬들을 만족시켜줄수가 있죠.
근데 작년에는 3월의 광란에 애리조나, ucla, 워싱턴, cal이 나갔습니다. 올해는 cal의 자리 대신에 USC가 대신할줄알았죠. 근데 오레곤이나 워싱턴 스테잇, Cal과 스탠포드 중에 추가로 2팀이 더 들어갈 예감이 자꾸 듭니다. 오레건은 확실해 보이고, 나머지 3팀중에 컨퍼런스 대전에서 반타작을 하면 18-20승으로 하위씨드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팀들이죠. 그럼 대락 진출할 6팀... 10팀중에... 팩텐은 강한 컨퍼런스입니다.흘흘
하여튼 일주일 내로 시작될 팩텐 컨퍼런스대전을 위해 자주 못봣지만 몇몇 팀을 한번 훑어 보겠습니다.
1. UCLA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조던 파머만 없으면 이 팀은 순식간에 급강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한게 있다면, UCLA는 작년에도 튀는선수없이 벤 하우랜드감독아래 틈이 안보이는 조직력과 수비 아래 무섭게도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팀이였죠. 그 가운데 백업으로 나왔던 이 친구를 그냥 작고 삐쩍 마르니까 빠른선수로 평가 절하했습니다.
Darren Collison. 작년 16강전에 곤자가에 십몇점차로 뒤지고 있던 팀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후반전에 대역전극을 가능케 했던 분위기 반전용 선수가 대런 콜리슨이였습니다. 그리고 조던 파머가 빠져나간 1번의 공백을 무색하게 아주 훌륭하게 메꿔주고 있는 중입니다.
6-0 (보다 더 작을테지만)의 키에 150-160 파운드 될까 말까한 체중은 1-2년만 지나면 올라가겠지요. 체중 빼고 대부분의 부분에서 평균이상을 자랑합니다. 일단 빠르고, 수준급의 패싱능력을 가지고있습니다. 업템포든 하프코트든 이제 풀타임으로 1년차를 뛰는데 아주 좋은 경기운영도 보여주고 있구요.
Aaron Affalo나 Richard Luc Mbah A Moute가 씨즌전엔 막상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 UCLA가 전국 1위를 먹을수 있는 힘은 대런 콜리슨이라고 믿습니다.
Collison-Affalo-Shipp-Mbah A Moute-Mata의 주전 라인업에서 수준급의 윙에 라이언 홀린스만큼의 수비력과 높이를 자랑하진 않지만 하드워커인 마타는 좋습니다. 다만 작년 씨즌 말미부터 보여줬던 포텐셜을 폭팔시킬거라던 리차드 룩 음바아무테의 미진한 활약이 좀 걸립니다. 뭐... 여차하면 1년 더 남아서 케빈 러브랑 같이 뛰면 어이쿠-_-
씨즌 최종예상: 애리조나, 워싱턴에게 스윕당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못해도 2번씨드
2. 오레건
오레건은 작년에 잘 할줄 알았습니다. 프레쉬맨으로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줫던 스윙맨 말릭 헤어스톤과 맥도날드 올어메리칸출신의 포인트가드 애런 브룩스 때문에... 근데 잘 못하더군여-_-
올해는 달라 보입니다.여전히 애런 브룩스의 슛은 (얘도 벌써 졸업반이군요) 난감하지만 지금까지 쌓아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을 잘 돌리는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그래도 올해도 같아 보이는 이유는 작년에는 팩텐팀들과 대결에서 6승 12패를 기록했거든요. non컨퍼런스팀들과의 대결에선 8승 1패를 기록해놓고 말이죠.
그 밖에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헤어스턴이 돌아왔구요. 주전 대부분이 3학년 이상이고 죄다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6명의 선수가 평균 10점이상을 기록중이예요. 그럼 왜 대부분이라는 단어를 썻냐구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초반 만큼은 체이스 버딩거, 스펜서 호우등의 쟁쟁한 신인들이 버티고 있는 이 친구의 활약을 보는건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달라보여요.
5-6의 키에 경기당 평균 4개의 삼점을 꽃아 주고있는 후레쉬맨. 평균 18득점의
Tajuan Porter.
이 선수에게는 게임을 바꿔놓을수있는 힘이 보입니다.
최종 예상: 6-7번 씨드
3. 워싱턴 스테잇.
잘 몰라요.ㅎㅎ 패쓰.
4. 애리조나.
애리조나의 뎁쓰는 누구도 견줄수없을 만큼 풍부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3월의 광란에 진출하겠죠. 역사상 2위의 해당되는 기록이였던가? 23년 연속진출...
그리고 루트 올슨이 은태 할때까지 계속 파워하우스로 자리잡을겁니다.
하여튼... 애리조나는 제 마음대로 징크스가 있습니다. 바로 격주년으로 잘한다는건데요.
루크 월튼과 제이슨 가드너가 있던 4년전. 8강이엿습니다.
프라이-하산아담스-이구달라-살림살이-샤큐어가 있었던 3년전, 1라운드 탈락이엿죠.
2년전에는 일리노이를 상대로 2분남기고 15점인가 앞섰나... 근데 계속 점수내주고 스틸당하더니 연장가서 결국 진..;-_- 8강전이있었고.
작년에는 뭐 초반부터 삐끄덕거리더니 빌라노바로 상대로 반짝! 했지만 결국 져버린 2라운드.
그렇게 계속 반복이 되는데 올해는 정말 달리보이지 않나요?
그 결과로 주전 5명 전부 드래프트에 뽑힐만한 자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메멧 오쿠르를 떠올르게하는 Ivan Radenovic.
빼곤 죄다 윙맨이죠. 전국적으로 떠들석한 백인 윙맨 Chase Budinger,
아주 세련된 윙맨 Marcus Williams, 왠지 하산 아담스가 떠오르게 만드는 Jawann McClellan
(무엇보다 슛을 더 잘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골든 차일드에서 슈퍼 언더어치버로... 작년에는 JP 프린스에게 기회를 주라고 그렇게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울분을 딛고 일어선 우리 PG 무스타파 샤큐어의 활약이 장난아닙니다. 일단 무리하지 않구요. 너무 착한게 단점으로 평가 받았던-_- 그래서 좀 더 과감해졌습니다. 요새 보여주는 돌파는 지난 3년간 볼 수 없던 것들이 였습니다.그리고 워낙 윙맨들이 많으니 그냥 패스만하면 어시스트가 되겠죠-_- (거의 8개에 육박)
자 마지막으로 그 이상한 점퍼만-_-
애리조나의 문제는 일단 뎁쓰로인해 유망한 유망주들이 잘 못커나가는... 가장 최근의 예로 테이숀 프린스의 사촌으로 6-7의 키에 PG가 가능한 JP 프린스가 기회를 못잡고 지금 전학을 하네 마네 하고 있습니다. 근데 팀이 잘 나가는데 그건 문제가 아니죠-_-
문제는 수비입니다. 샤큐어와 맥클렌은 그렇다치더래도 라데노비치와 버딩거, 윌리암스는 평균이하의 수비수들입죠. 이건, ucla나 워싱턴, 당장의 멤피스나 1월27일날 벌어지는 올해의 최고 빅매치 unc is coming to town!! 유엔씨와 붙는데 하여튼 문제가 될겁니다. 뭐 잘막는다면 올해 우승이죠.ㅎㅎ
추가로
내년에도 기대가 됩니다. 버딩거는 아무래도 1년만 더 남아줬음 좋겠구요... (애리조나도 좀더 미디어의 푸쉬를 받아야하지 않겠습니까.ㅎㅎ) 그리고 플레이스타일이나 인터뷰 실력으로 길버트 아레나스가 생각나게하는 Jerryd Bayless가 들어옵니다. 이 둘이 보여줄 쑈만 생각하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최종 예상: 2번씨드, 8강.
5.워싱턴
워싱턴은 리빌딩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라고 말하기엔 스펜서 호우의 거취가 불분명하지만요)
주전 4명이 언더클래스맨. 한명은 일리노이와의 대전에서 일약 스타로된 2학년 Justin Dentmon과 코네티컷전에서 중요할때 초 삽질한 마이클 젠슨과 비슷하게 생겨먹은 2학년 Jon Brockman. 스탠포드의 쌍둥이형제와 같은학교에서 뛴 Quincy Pondexter 그리고 워싱턴 프렙의 희망 스펜서 호우.
식스맨 필넬슨과 애드리안 올리버도 후레쉬맨.
그런 가운데 전국 17위의 저력을 보여주니 워싱턴팬들은 흐뭇하겠습니다. 팹파이브가 매년 나오는것도 아니고 너무 어립니다. 앞으로 기자단이나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려면 바로 벌어질 LSU는 꼭 넘어줘야 할 거예요. 힘들어 보이지만.
최종예상. 5번씨드. 업셋 당할 후보.
6. USC
이 팀은 작년에 Pruitt, Young, Stewart의 백코트 3인방에 기대를 잔뜩 심어준 팀이였는데 씨즌 개막 2경기에서 (오랄 로버츠와 노스리지) 그대로 박아버렸습니다. 17승 12패로 끝냈는데 19승 10패로, 팩텐경기에서 한경기정도만 더 이겼으면 토너먼트에 진출 할 수 있었겠죠.
하여튼 OJ 마요가 내년에 옵니다!! 광고를 의식한 무브라고 생각하지만 뭐 마요가 온다는데... 거기에 2년뒤에는 그 클래스 최고의 포인트가드 브랜든 제닝스도 오지요. 플로이드가 부임한후로 USC는 리쿠르팅 지역을 빠르게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출장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신입생이죠.
하여튼 현재는 3명이 눈에 뜨입니다. 로드릭 스튜어트와 닉 영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후레쉬맨 빅맨 타흐 깁슨.
그리고 학업정지로 1월달에 돌아올 주니어 포인트가드 Gabriel Pruitt만 돌아오면 (얘도 프레쉬맨떄 기대에비해ㅑ 2학년떄 부진했죠) 이 팀은 신/구조화가 잘 되있고, 앞으로 리쿠르팅할때 번쩍 눈에뜨일 실적을 거둬야하기에 기대가 더 되는 팀입니다.
최종예상:6-7번씨드. 16강 예상.
7. 스탠포드.
Brook Lopez, Robin Lopez의 쌍둥이 타워... 형 Brook이 부상으로 빠지고 형보다는 좀 낮은 평가를 받은 Robin이 주전으로 나오면서 아주 좋은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형이 돌아왔죠. 클래시컬한 센터로 평가받는 2명이 제가 보기엔 콜린스 형제떄보다 훨씬더 큰 임팩트를 보여줄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재런 콜린스는 2년을 뛰지 않았죠)
다재다능한 포워드 Lawrence Hill이나 강심장의 Anthony Goods, PG mitch Johnson가 역시 소포모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죠.
최종예상: NIT (에 가려나?)
8. CAL
Leon Powe의 전력이 반으로 생각했는데 은근히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Powe의 전력을 메꿔줄꺼라던 Devon Hardin 이 그냥 그런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잘 나가는거라서 더 신기하구요. 그리고 7풋 Jordan Wilkes가 씨즌 아웃당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말이죠.
일단 아담 모리슨이 생각나게하는 전천후 공격옵션, 라이언 앤더슨의 활약이 눈에 띄입니다. 신입생인데두요. 어느덧 졸업반이 된 PG Ubaka와 언더클래스맨들의 벤치진들때문에 역시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가 되는팀입니다.
내년에는 Duke에서 전학온 Jamal Boykin도 올테니까 말이죠. CAL에 언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스윙맨이 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그나저나 듀크 문제있습니다! Eric Boetang도 듀크에 갔다가 적응못하고 ASU로 전학을 가버렸죠. 보이킨이나 보탱이나, 맥로버츠, 파울루스와 함께 별 4-5개를 받은 친구들인데... 듀크에 가려면 딱 이 정도가 맞을거같습니다. 아주 잘해서 신입생때부터 주전자리를 차지할수 있는 정도 아니면, nba에는 관심도 없이 그냥 대학농구가 좋아서 들어온 롤플레이어. 그 사이에 어중간하게 낀 애들은 너무 허우적되는거 같더군요.)
여기까집니다.
팩-10에 대충 감을 잡으셨으면 하네요.
1월 27일날 벌어지는 UNC vs. Arizona
2월 17일날 벌어지는 Washington vs. Pittsburgh 정도 빼면
다른 컨퍼런스팀과 붙는 빅매치가 없네요.
어쩜 기자단들의 말이많을수도 있겟지만, 그만큼 팩텐 컨퍼런스 자체내에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이 높기에
올해는 정말 6팀정도가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NCAA 문외한인 저로써는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와~~감사합니다. 저도 많은도움이... 근데 스탠포드 예상에서 NIT가뭐죠?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 가지는 한단계 아래격의 대회이지요. 결승은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합니다.
아 ~` 애리조나 화이팅 입니다 우승 기원합니다 !!!!!!!!!!!
LSU 한테 이겼습니다ㅋ
와 몇년전까지만해도 약체였떤 PAC 10이 최강의 리그가 돼버렸네요. 좋습니다 캘리파워!
WSU안습..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