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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향기 카페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
지난 10월 일본 여행후 저의 기행수필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1,2&3부)'올립니다.
(동일 내용 카톡방에 사진포함된 축소원본 이미 올려있습니다)
청송 박현호 拜上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1)
(키타큐슈 교토야 료칸을 가다)
박 현 호
여행의 재미란 것이 발걸음에 따라 펼쳐질 미지의 장소에 대한 호기심, 스스로가 습득한 지식, 선입견,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설렘 기대감으로 나는 여행 전에 이것을 즐긴다. 올 여름의 끝자락인 8월 말경 자주 이용한 H여행사 지점으로 갔다.
“ 어서오세요, 박 선생님 오랜 만입니다,”얼굴이 예쁘장하며 좀 지적으로도 보이는 N아줌마가 반갑게 나를 맞는다. 집 가까이 있는 여행사라 해외여행 갈 때는 자주 이용해서 N와 구면이다. 여행마니아는 아니지만 몇 번 N를 통해 여행을 했으니 나의 기호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였다
“어디 가까운 곳에 이번 가을에 여행 좀 다녀올까 해서요”.하고 말문을 열며 “이제 나이가 점점드니 체력도 딸리고 시차 적응도 힘드니 일본 북 큐슈 지방 여행 좀 알아볼려고요” 하고 말했다, H여행사의 브로슈어를 보며 아내와 협의한 여행 상품이다. 누적된 마일리지로 할인도 받고 계약을 했다. 해외 패커지 여행 이라는 것이 제한된 일정에 주마등 보듯 대충 보며 이동하는 여행형식이다. 일단 여행사에 돈. 시간 몸을 맡기면(‘창녀도 아니고 표현이 좀 이상하네!’)자유여행처럼 수시로 결정할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 그저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 로봇처럼 시간과 장소에 따라 똑같이 움직이며 머리를 비우고 느긋하게 즐기면 된다 . 그런데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 여행 1주전 인터넷으로 현지 날씨를 검색해 보니 제21호 태풍‘랜’이 발생하여 오키나와에서 북상중이며 여행기간 중에 일본 본토에 상륙예정이란다 모처럼 여행준비도 했는데 마음이 무겁다, ‘가을 날씨에 단품을 즐기며 이국정취에 젖어보려는 여행인데 이 무슨 변고란 말인가!’ 여행사에 일정을 1주일만 연장 하자고하니 취소와 마찬가지로 위약금 30% 물어야 된다고 한다. 다만 출발당일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결항하면 모든 일정은 공식 취소된다고 한다. 날씨는 사람 힘으로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며 운에 맡기기로 했다.
맑게 개인 10월22일 일요일 한낮에 우리가 탄 비행기는 이륙을 위해 인천공항 활주로를 미끄러지고 있었다. 젯트 엔진의 폭음과 함께 이내 활공을 한다. 매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신기하다. 어떻게 무거운 짐과 많은 승객을 싣고 두둥실 하늘을 날 수 있는가. 일정 속도 이상로 가면 날개에 양력(揚力)이 생긴다는 원리를 알아낸 탐구심 강한 ‘라이트형제’에 감사할 일이다. 좀 전문적인 이야기로 활주로에서 이륙직전 지상에서의 속도는 대략 450Km/hr이상 되어야 날개에 충분히 양력이 생겨 활공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비행기의 종류, 적재 화물에 따라 속도 차이는 날 것이다. 일본 큐슈의 사가(佐賀)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10분, 서울 부산 간의 비행시간과 비슷하다, 소규모의 지방 공항이지만 국제공항으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입국심사대 앞에서 “곤니치와(こんにちは) ”하며 인사말을 건네니 미소 띈얼굴로 “안녕하세요‘하며 오히려 우리말로 인사한다. 옛날 미국 시카고 출장 가서 입국할 때 미 법무부직원의 고압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대합실로 나오니 인천공항부터 동행한 R가이드가 일행 30명을 모으고 있다. 3박4일 동행할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눈이 동그란 여인이다. 나는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가이드를 포함하여 현지인들과 일본어로 대화하기로 작심했다. 지금도 분당복지관 일본어교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니 나 스스로 회화실력을 점검 해볼 심산이었다.
염려했던 날씨는 짙은 구름사이로 간간히 게인 하늘도 보이다가 숙소로 이동 버스 차창에서는 약간의 가을비가 뿌리기도 했지만, 이곳 큐슈는 태풍이동의 중심지역인 혼슈와 거리가 있어 여행에 지장이 없는 기상이다. 북 규슈 사가 시에서 여장을 푼 곳은 온천지 다케오의 ‘교토야’ 료칸(りょかん[旅館],일본 전통여관)이였다. 생기한 고유의 풀냄새가 나는 다다미방에 오시이레(おしいれ,일본식벽장)도 있다. 옛날 어린 시절 자란 고향 부산의 가옥도 일본식 벽장, 현관이 있었던 왜색 짙은 기와집이었다. 서양식 호텔에 익숙한 우리가 일본 전통 여관에서 숙박도 이질 문화의 특별한 경험으로 생각된다.
저녁밥은 역시 화식이다 , 넓은 다다미방 식당에서 개인별 밥상위에 덴뿌라, 가마보코, 낫토 된장국에 생선이 푸짐하다, 앞치마를 한 아줌마 종업원들이 신선로 같은 놋쇠그릇에 담긴 샤브샤브에 일일이 불을 붙인다. 오카와리가 카노우데스카(おかわりが 可能ですか:리필 가능합니까)하고 부탁을 하면 연신 절을 하며 추가로 음식을 가져온다. 석식 후에 유카다(일본전통 목욕가운을 입어보았다. 입는 방식은 왼쪽 옷섶이 나오도록 허리끈을 묶는다고 한다. 오른쪽은 죽은 자에게 입히는 착용법이란다. 이것을 입고 노천탕이 딸린 대 온천욕장에 가서 온천을 했다.(‘독일에서처럼 혼욕도 좀 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창밖 가을바람에 삼나무 대나무 잎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2)
(학문의 신이 있는곳, 그리고 야나가와에 가다)
박 현 호
여명에 창문너머 숲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함께 잠이 깨였다. 옆자리의 내자는 아직 잠들어있다. 조용히 동쪽의 오시이레 문을 여니 바깥 창문 가득 푸른 숲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금 지나니 푸른 삼나무 수풀사이로 아침 햇살이 비친다. ‘선진국은 숲 가꾸기가 참 본받을 만하단 말이야. “여보! 저 수풀 좀 봐요” 하며 잠을 깨웠다. 날씨도 청명하니 오늘 하루 관광이 기대된다. 뷔페식으로 마련한 아침을 먹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발효음식 ‘낫토’도 나왔다. 건강에 좋다하니 나는 2컵이나 먹었다. 이웃 다케오시(武雄市)로 이동하여 다케오 신사를 방문 하였다. 입구의 이채로운 신사 문을 지나 깔끔히 포장된 돌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흰색 본전이나 온다. 다케오 신사는 주신(主神)인 다케우치노를 비롯하여 모두5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주신은 오래 사는(長壽)의 신으로 유명하며 현지인 들은 손을 씻고 절하며 소원을 빈다고 한다. 동행한 가이드가 샘터에서 특유의 손 씻는 법, 합장하여 절하는 법을 시범으로 보여준다. 본당 앞에서 신께 절하기전 미리 손을 씻는 것은 일종의 카타르시스 행위로 더러운 것을 씻어 몸과 마음을 정화(淨化)하는 상징적 표현일 것으로 생각된다. 본당 주변에는 각자의 소원을 적은 하얀 종이와 나무패가 줄에 매달려 흔들거리고 있었다. 숲이 울창한 산길을 따라 좀 더 오르니 이끼를 잔뜩 입은 3000년 되었다는 녹(綠)나무가 홀연히 나온다. 기나긴 세월동안 모진 풍상 다 격고 벼락도 맞았다는데 참 대단한 생명력이다 . 이 나무는 멀리 석가모니와 예수님 탄생의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고생대 유물들은 탄소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으로 정확한 연대를 과학적으로 측정하지만, 살아있는 고목의 수령은 어떻게 측정했는지 진위가 사뭇 의심스럽기도 했다. 사가현지역의 관광을 마치고 후쿠오카지역으로 이동을 위해 다시버스에 올랐다. 가는동안 가이드는 일본의 문화, 풍속, 간간히 막부시대의 야사(野史)까지 곁들이며 입담 좋게 연신 이야기 한다. 좀 고품위 가이드를 하려면 일본의 역사 문화까지 상당히 공부해야할 것이고, 립 서비스가 직업이니 입담도 좋아야 할 것이다. 요즘 한국관광객이 많아 소속한 H여행사의 일본지역 가이드만 100여명이 된다고 한다. 잘 포장된 도로와 표지판, 푸른 산야와 옹기종기 잘 정돈된 시골마을 들이 차창 밖에서 흐른지 1시간 반, 우리는 한낮의 가을 햇살이 눈부신 후쿠오카에 당도했다. 곧장 학문의 신이 산다는 다자이후 텐만구로 가서 오찬을 위해 구내식당에 들렀다. 갑자기 30여명의 손님 들어오니 룸서비스 아줌마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식사는 튀김요리에 미소시루(된장국)를 곁들인 도시락이었다, 관광명소로 수학여행온 학생들과 방문객이 상당히 붐빈다. 젊은 시절 일본출장 와서 주말1일 자유관광 때 매화꽃이 한창이던 이곳의 추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실명(實名)의 신, 스가와라노 (845-903)는 시인이자 철학자였으며 왕의 총애를 받고 높은 지위에 오르니 시기와 질투하는 무리들 때문에 이곳 큐슈의 다이자후에 귀양을 오게 된다, 그가 죽는 날 매화 가지가 교토에서 날아와 바로 본전 앞에 있는 매화 (飛梅,도비우메)라 불리우는 꽃나무가 밤새 6천그루나 피웠다는 전설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단히 시적(詩的)이며 허무맹랑한 이야기 이지만 재미있었다. 이곳도 학문을 숭상하는 같은 유교 문화권이기 때문에 다신(多神)의 나라에서 학문의 신도 있구나 하고 내심 생각했다. 머리를 만지면 총명해 진다는 설이 있는 황소 동상은 사람들이 하도 만져 윤이 반들반들 나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황소는 밭에서 우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동물이니 그 부지런함도 배우라는 메시지가 상징적으로 실려 있는 듯하다.
늦은 오후에는 야나가와(柳川)라는 수로를 따라 배을 타고 관광하는 코스에 갔다. <ドンコ舟>라는 콘도라를 연상시키는 배 2대에 일본 전통복장의 사공이 삿대만 가지고 나아가니 배가물위에서 소리 없이 미끄러진다. 이름 그대로 유천이니 양안에 버드나무가 드문드문 있다. 강변에는 별장 같은 집들이 예쁜 정원수와 어우러져 한결 아름답다 . 그림자가 강위에 길게 드리우며 붉어지는 석양과 함께 이국 정취을 덤뿍 느끼며 숙소인 구마모도(熊本)현의 기쿠치(菊池)호탤로 향했다.
일정3일째는 오전에 구로가와(黑川)온천마을을 찾았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온천휴양 마을인대 입구에는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폭포가 되어 하얀 포말과 함께 소리가 요란하다. 개천 이름
이 흑천인 이유는 바닥의 돌들이 검은색 때문이라고 상상해본다. 다시 버스로 규슈의 인기관광지라는 오이타현의 유후인 온천마을로 갔다 인근 긴린호수는 자그만 하지만 맑은 물에 비친 단풍 색깔과 푸른 숲 그늘이 조화로워 아름다웠다. 선물가게,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가아드의 안내에 따라 유명 고로게와 아이스크림 집을 찾아 맛을 즐겼다. 서울 인사동 거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늦은 오후 유황냄새가 물씬 풍기는 벳부 온천지역에 갔다. 에도시대부터 움막처럼 만들은 초옥에서 유황을 재배한다는 곳을 구경했다 , 근대 산업화 역사가 우리보다 훨씬 빠른 일본은 공업원료로 이곳 유황을 활용 했을 것으로 상상해 본다. 벳부 앞바다의 수평선과 뉘엿뉘엿 지는 석양를 바라보며 숙소인 카메노이 호텔로 향했다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3)
(사무라이의 나라 문화탐방을 마무리하며)
박 현 호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벳부의 카메노이 현대식호텔에서 잠이 깨었다. 한국과 가까우니 귀국일 에도 오후 까지 관광 일정이 빼곡히 잡혀 있다. 규모가 상당히 큰 관광호텔로 조찬식당에 가니 많은 투숙객들로 붐빈다. 일식, 양식이 혼재한 푸짐한 뷔페식이다. 버스로 약 1시간 이동 후 오이타현 니카츠에 있는 아노모 도몬 터널에 도착했다. 켄카이라는 한 승려가 많은 행인들이 위험한길을 우회하다 목숨을 잃는 것을 보고 터널을 파기 시작하여 약30년간 홀로 돌을 찍어 완성한 터널로 길이는 무려 340m에 달했다고 한다. 중생을 위한 불심(佛心)을 몸소 실천한 전설의 승려 켄카이, 그의 모습은 터널 중앙에서 희미한 불빛아래 정좌한 자태로 염주를 굴리며 지금도 오가는 행인을 지키고 있었다. 인근에 있는 길이116m,무려 8개의 아치로 만들어진 일본최장돌다리 야바키이다리를 관광했다. 점심식사는 가이드가 지급한 1천엔 (1인당)으로 벳부시의 쇼핑몰 안에 있는 푸드 코너에서 자유취식을 하였다, 쇼윈도에는 빛깔도 다양한 음식들이 식욕을 돋우게 하며 미식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나가사키잠뽕’을 먹었다. 오후에는 오아타현 기츠키(杵築)시의 기츠키성과 사무라이마을 관광을 했다. 기츠키성은 1394년 축성하여 600년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2개월동안의 적의 맹공에도 버텨낸 기록이 있어 승산성(勝山城)이란 별칭도 있다. 우리 일행은 바닷가 언덕 전략요충지에 있는 이 성을 외관관광만 했다. 사무라이마을은 계단이 높은 언덕에 조성되어 있었다. 관광 소개책자에는 이곳 사무라이 마을을 ‘큐슈의 작은 교토(옛일본수도)’로 비유하고 있다. 일본식 전통 목조건물, 정원들을 둘러보며 최고 권력자인 쇼군이 통치하던 시절,‘오야붕과 꼬붕’의 인간관계, 명예와 의리를 목숨보다 중히 여겨 자결도 서슴지 않았던 독특한 일본 사무라이문화를 연상해 봤다. 늦은 오후 북규슈지방 관광을 모두 마치고 출국을 위해 오이타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가 탄 비행기가 규슈에서 북서쪽으로 항로를 잡으니 창밖 구름 위로 붉게 타는 석양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본다. 짧은 일정이지만 즐겁고 보람된 여행이 되도록 도와준 많은 사람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귀국 길을 재촉했다.
에필로그: 여행 중에 보고 느끼며. 일본인 그들은 누구인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근대 우리의 뼈아
픈 역사, 일제 강점기를 통하여 이웃나라에 몹쓸 짓을 한 일본, 독도 영유권의 억지 주장. 그들 치부(恥部)인 위안부 문제로 정치적으로 반일의 앙금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현실이지만, 대지진이 일어나 일시적 치안 마비에도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약탈은커녕 슈퍼마켓의 물건들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나라이며 생활 속에서는 공중도덕심은 세계 최고이고 남에게 폐가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도록 소학교 때부터 가르친다고 합니다. 자중자애(自重自愛) 하는 나라, 배울 것이 많은 나라이지요. 이번 여행하는 동안 자기들 고유의 전통문화는 굉장한 열정으로 지키며, 경제적, 문화적으로 선진국으로서 자긍심이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다시 한번 받았습니다.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1)
(키타큐슈 교토야 료칸을 가다)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 (2)
(학문의 신이 있는 곳, 그리고 야나가와에 가다)
*가을과 함께 떠난 여행 (3)
( 사무라이의 나라 문화탐방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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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감상 잘 했습니다.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에 묻혀서 미래를 놓칠 순 없지요.
여행 하시며 알뜰히 챙긴 글감을 이렇게
형상화하셨으니 존경스럽습니다^^*
넘
쌀쌀한 가을이네요
산천은 빨간게 불타고
떨어진 낙엽은 사람들 에게 밟히니
인생도 세월도
왜
그리
서글픈지
하수상한 계절 속에
꽃과 그림자를 찾아 그윽한 향기 속으로
울 카페와 함께
우리모두
건강 행복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