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파리가 될 거야!
나를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날꿈이 이야기
글 김가을|그림 전금자 |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간일 2023년 7월 7일
판형 152*210mm|페이지 80쪽|가격 11,000원|ISBN 979-11-6573-422-0 (73810)
주제어 자존감, 사랑, 용기, 배려, 희생 | 주대상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과정 2. 의사소통 - 듣기와 말하기 3.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5. 자연탐구 -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 책 소개
학교종이땡땡땡 14권. 번데기에서 나온 똥파리 날꿈이가 하늘로 신나게 날아올랐어요. 날꿈이는 붕붕 날다가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초등학교로 갔지요. 밥알에 붙어 즐거워하는데, 아이들이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다들 파리가 싫다고 소리를 질렀지요. 사람들이 자길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된 날꿈이는 숲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지렁이를 만나고 땅강아지를 만났는데, 누구도 지저분한 파리를 좋아하지 않았지요. 어깨를 늘어뜨린 채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날꿈이. 그때 저 밑에서 여왕개미가 날꿈이를 불렀어요. 다들 싫어하는 날꿈이를 여왕개미는 왜 부른 걸까요? 혹시 친구가 되자는 걸까요?
■ 기획 의도
● 나의 정체성 만들기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똥파리에 대한 시선 및 혐오를 넘어, 이야기는 꿈을 가진 똥파리의 마음과 의지를 보여줍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독자는 장면 장면에 펼쳐진 날꿈이의 꿈과 용기를 마주하면서, 날꿈이가 얼마나 멋진 똥파리인지를 느낄 수가 있어요.
사람들이 싫어해서 좌절하고, 누구도 똥파리를 좋아하지 않을 거란 말에 상처 입기도 합니다. 하지만 날꿈이는 여왕개미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외면하지 않았어요. 사랑을 원하는 만큼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독자는 날꿈이를 통해, 나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겉모습이 아닌 착한 마음과 바른 행동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곤충들의 생태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이야기
<날꿈이는 똥파리>에는 번데기에서 우화한 똥파리를 시작으로, 지렁이를 잡아먹는 땅강아지, 알을 혼자 돌보는 여왕개미 등 다양한 곤충이 나옵니다. 이들은 숲을 배경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지요. 먹이사슬의 적나라한 모습부터 곤충의 특징 및 공생 관계까지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땅강아지들은 풀뿌리도 먹고, 채소도 먹고, 지렁이도 먹지만 파리 같은 건 먹지 않아.
짝짓기를 끝내고 내려왔는데, 알을 너무 일찍 낳아버렸지 뭐니.
나 같은 사슴벌레는 껍질이 딱딱해서 파리가 부딪치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
개미와 진딧물이 함께 지내긴 하지만 파리가 개미를 돕다니.
곤충들은 비 올 때 날지 않아. 비에 젖으면 날개가 제 구실을 못하거든.
곤충들의 생태를 이야기에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독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며 동시에 자연 생태계 및 곤충들의 특징을 알게 됩니다.
● 과감한 선의 표현으로 만든 똥파리와 곤충 그림
<날꿈이는 똥파리>의 주인공은 똥파리입니다. 어둡고 칙칙한 색깔 등 얼굴이 찌푸려지는 모습이 떠오르지요. 그런데 책을 펼쳐 보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분명 똥파리인데, 똥파리처럼 보이는데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캐릭터가 나오거든요.
<날꿈이는 똥파리> 속 날꿈이는 분명 똥파리이지만, 징그럽고 못생겼다는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주로 면과 색이 도드라지는 캐릭터를, 그림작가가 똥파리 형태의 밑그림에 진한 선을 표현함으로써, 전혀 다른 느낌의 똥파리 캐릭터를 창조했기 때문이지요.
굵은 선으로 표현된 캐릭터는 이야기 속 마음씨 예쁜 날꿈이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독자에게 보는 재미를 안겨줍니다.
■ 작가 소개
김가을 글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를 졸업 후 어린이집 교사이자, 어린이 월간지 [마음꽃]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201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선행왕 따라잡기 프로젝트>, 그림을 그린 <귀 기울여 들어보니 큰스님 말씀>이 있습니다.
전금자 그림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콧수염 토끼>, <우리 집은 언덕 위에 있어>, <뭐, 맛있는 거 없어?>, <준비됐나요?>가 있습니다.
■ 상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