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을 시작하였다. 막상 가서 생각해보니.. 실로 얼마만에 도복을 입어 본것인가?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후배들에게도 부끄러웠다. 예전에 월간 검도를 보다가 본글이다. "하루 운동을 쉬면 5일더 아주 힘들게 해야만 한다." 정말 내가 지키고 한동안 지켜왔던 말이다. 허나 학년이 들고 공부에 재미를 들이면서 정말 이말을 지키기 어려웠다. 시험 기간이라도 아침에 운동 잠깐이라도 나오려던 나의 의지는 무너진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오늘 운동도 상당히 힘들었다. 수유리를 갈때 마다 느끼는 건데 아저씨들이 나 보다 더 체력이 좋아 보인다는 거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반성 또 반성하자. 감히 아저씨들이 나를 비교대상으로 삼을 생각조차 못하도록 열심히 해볼생각이다.
운동을 하고 나기만 하면 체중이 2킬로 그램 정도는 쉽게 정말 자취생활을 하면서 내 몸이 물살이 되고 영양분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할수 없지뭐... 어디서 영양분을 보충한담....ㅠㅜ) 어여 장가를 가야겠.....
오늘 승용이가 군대를 갔다 다들 가는 군대지만 내가 기른 녀석이라서 그런지 가슴 한구석이 휑하다... 승진이 현우 차을이 귀수 재상이 다들 갈때 그렇겠지... 현우.. 짜슥... 군대갈때 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조국분단의 현실이 이렇게 가슴아플줄이야... 젠장 나 군대 갈때도 이렇게 안 꿀꿀했는데... 잘 다녀 오겠지... 잘 다녀와라... 앞으로 12분뒤면 짜슥 군대 간지 2일째 되는 날이군... 밥은 잘 먹겠지. 장 아픈건 얼렁 나아야 할텐데...
2004 7.7 수 날씨: 비
오늘도 어제와 같은 체력훈련을 하는가 싶어서 아구창 꽉물고 나갔다. 왠걸... 선생님 께서 오시는 바람에 다 틀어져 버렸네... 자주 그랬듯이 내가 첨에 같이 놀아 드렸다^^ (사범님꼐서 이런 표현을 한번 써봤다.) 예전에는 같이 운동을 하면 내가 머리를 주로 치기 때문에 받아 허리를 잘치셨는데... 오늘 해보니... 많이 달라 졌다. 스스로를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상대방이 내가 머리를 치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지 못하는 그런 느낌 비슷한것을 느꼈다.^^ 나이가 많이 드셨나?
오늘 느낀점은... 나의 머리 치기가 너무 짧다는 것이다. 선혁이 자꾸 상대방의 호면앞에 걸려서 상대방의 목이 다칠까봐 걱정이다. 쭉 뻗어 쳐야하는데.... 박사범님의 머리 치는것을 유심히 살펴봤다. 그렇게 먼거리를 나가면서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칠수 있지? 체력도 흠... 역시 선수 출신은 다른것인가? 아니다 나도 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자꾸 연습하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 그 느낌을 느껴보기전에 몇 만번이나 머리를 쳐야할지.... 요즘은 보는 것에 치중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박사범님하시는 것을 보고 많이 따라할려고 한다. 기술이나 어깨 힘빼는 방법이나... 보법등.... 똑같이 따라하면 많이 늘겠지만 보고 나의 잘못된점을 고쳐나가는것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오늘도 틈틈히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힘이 빠져서 그랬나? 운동을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에 요즘 힘이나 스피드나 스테미너나 체력이나 모든것이 엉망이다. 언제나 내 페이스를 찾을런지 걱정이다. 후배들에게도 좋은 자세만 보여주고 왕성한 공격을 해서 같이 늘어 갈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스스로 그러지 못하니 답답하고 부끄럽다. 맘가짐만이라도 잘가져야지. 여기서 맘까지 지쳐버리면 헤어 날수 가 없을 것이다. 슬럼프 탈출 2주과정...
조금 걱정되는것이 있다. 1학년 후배들은 작은 동작을 배우지 못했는데 어떻게 따로 가르칠 방법은 없을까? 하사범님이 아시니깐 알아서 해주시겠지? 여자애들도.... 흠... 같이 굴려야 되는데... 초등학생이랑 놔두면 안될텐데... 걱정걱정.
2004. 7.09 금 날씨: 밤되니 맑은지 흐린지.,,
오늘의 자유 대련을 하는 날이다. 내심 사람이 없어서 자유대련을 할려나 생각을 했었는데 하더라... 체력단련이 힘들어서 자유 대련을 하기를 바랬지만. 또 한편에서는 체력 단련을 시켜 주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있으니.. 나의 맘이 지킬 박사보다 더 이상한것 같기도 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의 칼이 좀 많이 짧아짐 느낌을 오늘도 느꼈다. 그리도 예전과 다른 한칼에 끝내버리려는 아주 오만한 느낌을 가질려는 낌새도 알아 챘다. 정말 게으른 검도가 아닌가? 내 나이정도면 왕성한 공격중 하나의 결정타를 결정짓는 그런 공격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데도 난 기회를 틈봐서 나의 주특기가 뚜렸한것도 아니요. 그냥 키가 크고 리치가 길다는 신체 이유 만으로 그냥 머리로 끝낼려는 경향이 너무 큰것 같다. 한심한놈... 알면서도 왜 고칠려고 안 하는지. 고쳐보다 다양한 공격...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칼... 상대방이 일정한 곳을 방어 하지 못하도록 사방에서 공격할수 있어야 겠다.
오늘 현우랑 승진이랑 오랜 만에 대련을 하였다. 이런말을 하면 부끄러운 일이구나. 일선의 후배들이랑 오랜만에 대련을 하였다니.. 매일 하여도 부족할 판에 말이여.. 암튼.. 간만에 칼을 대해 보는것도 괜찮으리라... 평소에는 안보이던 상대방의 결점(?결점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점. 자신이 찾을수 없었던 점등을 발견 할수 있는것)을 보수 있으니 말이다. 현우... 현우 짜슥... 살이 많이 쪄서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순발력이 좀 길러 진것 같다. 받아 치는것 보단 먼저 공격하는거.. 좋은 현상이였다. 그런데 뭔가 안맞는것 같다는 것을 느끼고 발견할려고 했지만... 흠... 나의 능력 부족... 나중에 박사범님한테 들은 이야기를 잠시 참고하자면 머리를 칠때 앞으로 나가지 안고 위로 뜬다고 했다 음.. 그랬나? 그래서 머리 칠적에 잠시 커보였던 것인가? 그렇군. 그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것을 알았다. 현우도 나도 조금이나마 성장 하는 순간? 이였다고 할까? 승진이... 짜슥.. 그녀석의 검도 스타일이 좀 보인다. 현재에 안주 할려는.... 자기는 부정하고 있어도 몸은 지금의 수준만이라도 유지 하려고 한다. 그녀석도 주장을 마치고 자기만의 운동르 할수 있기를 바란다. 주장때 조금이라도 더 힘들게 해야지만 더 좋은 칼을 느낄수 있을터인데....스스로 알고 알아 나갔으면 좋겠다. 주장까지 했으니 나름대로 생각을 하겠지?
오늘은 오른손의 역활을 다시 생각해봤다. 그동안 오른손은. 그냥 왼손의 도움 역활만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박사범님 말씀도 똑같은 말씀이셨지만. 그 예를 직접 보여 줬다. 그냥 단순한 손목만 까딱까딱하는 모션이였지만 나에게는 충격이랄까 그런것이였따. 오른손을 쭉뻗고 왼손으로 치는것... 후... 왜 그걸 몰랐을까? 정말 안탑깝다고... 그래도 이정도에서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른손을 잘쓰면 길게 짧게... 자유 자재로 연타도 단타도 조절할수 있을것 같았다. 정말 왜 그런 간단한것을 몰랐을까? 알면서도 틀린것을 까봐 못했을까? 암튼 좋은 경험이였다. 흠.. 검도라... 정말 내가 어제 첨 시작한 느낌을 받은것 같다.
2004 .7.12 월 날씨:집중호우
오늘은 체력단련을 했다,. 기본 동작으로...
오늘 하면서 느낀 점은 내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 간다는거다.
수유리에 보면 중학생 여자에 이슬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어깨에 힘이 어찌나 그렇게 잘 빠지는지... 부러울 따름이다. 예전에는 이정도 까지 안 들어 간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런지... 항상 의식을 하고 뺄려고 하지만 정말 힘들다. 어깨 힘빼는 요령이 있는것도 아닐텐데...
일자 연격을 할때 였는데... 아직도 거리를 잘 맞추지 못하겠다. 좀 떨어 진 거리는 맞추겠는데 죽도 한개 간격의 거리를 연속으로 치는것을 왜 그리 안 맞을까? 답답하다. 아직 보법에 문제가 많다. 하체가 부실하다는 것일까?: 아니면 몸이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연구해봐야지.
승진이 녀석 폐활량은 젤 좋은것 같았다. 현우도 체력이 좀늘은것 같았다. ㅋㅋ 나올때 다 죽어 갔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들이 조금씩 보일려고 하나? 지향이가 의외로 힘이 있다는 것을 오늘 발견했다. 앞으로 많이 굴려 줘야 겠다. 음... 대체적으로 애들의 실력이 많이 나아졌다. 많이 늘때니깐 스스로 열심히 해서 이시기에 많이 늘려야 할텐데. 언제 이야기 한번 해줘야 겠다. 지금 시기가 운동 실력이 젤 많이 늘시기고 이시기를 누가 더 힘들게 하루 더 나오느냐가 평생 검도의 자세와 실력으로 직결된다고... ^^
2004. 7.13 금: 또 비...너무 지겨워
오늘도 변합없이 비가 왔다. 젠장... 그놈의 습기 때문에 몸이 망가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8시30분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날이다. 애들은 어김없이 8시까지 나와야 한다. 먼저 와서 채력훈련을 한다
체력훈련이라고 대단한건 아니다. 오늘은 승진이가 약간 늦게 온관계로 내가 운동을 시켰다.
가볍게 빠른머리 500개를 치고 운동장을 기본동작으로 도는것을 했다. 약 25분만에 몸이 확풀렸따.
약간 지쳤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정말 몸을 푼다는것은 몸이 힘이 확빠져서 쓸데없는 힘이 안들어
가는 그정도 순간일까? 예전에 동한이 형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운동하다가 막 지쳐서 몸이 힘이
안들어가는 순간에 젤 좋다고...나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사람중 한명으로 그 말에 어느정도 동감 하는바이다
애들도 몸푸는것에 정말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기본동장... 정말 중요한 것들이다. 제대로 한번을 치면
얼마나 힘든것들이거늘...
오늘은 운동시간에 색다른것을 했다. 색다르기보다는 그런것을 기본동작으로 1시간 정도 계속 해보긴 첨이였다.
서로 칼을 맞댄 체 상대방이 움직이면 다른 쪽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물러나거나 따라가는것이다. 마치그림자가 된것 처럼
첨에는 쉬뭐 보이는 듯했으나. 정말 어려웠다. 체력도 무지 많이 소모 되는것 같았다. 나말 그랬나? 주위를
둘러봤을때 너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았다. 나랑 같이 짝을 맞췄던 박선생님만 말고는.
정말 좋은 운동이였다. 그냥 거리를 유지하는 운동이 아니라고 어떤식으로 움직여 상대방의 중심으로
확들어갈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보법을 다양하고 불규칙 적으로 움직여서 상대방을 공략 하여도 보고
내가 따라갈때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미리 읽도록 노력하여서 상대방의 거리에서 내가 벗어 나도록
노력할려니 여간 힘든것이 아니였다. 긴장이 평소하는 운동에 비하여 몇배나 되는것같았다. 죽도를 휘둘러야만
힘든것이 아니다. 중단을 잡고 집중하는 것이 휠씬 어려웠다. 마지막에는 기합을 지르며 기세를 넣는 것도 하였는데
2분여간 기합을 계속하여 지르기란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콩팥이 다 아플지경이였다. 후 아찔혀라..
죽도를 돌리면서 상대방을 공략하는것 상대방의 죽도를 나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공략하게 하는법
음... 단순해 보여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따라서 정말 좋은 운동같다.^^
오늘은 색다른 경험을 하여서 좋은날...
현우가 어디 아픈가? 갑자기 말도 없이 안보여서 무지 걱정...
2004. 7.16 금 날씨: 폭우
정말 지긋 지긋한 장마이다. 습기때문에 오늘 정말 막심한 피해를 봤다. 그동안 잘 지내오던 나의 굳은 살 밑에 물집이 생겨 버린것이다. 굳은살이 깊은 만큼 물집도 깊게 박혀서. 젠장 잘라도 잘라도 물이 나올 생각을하지 않고 있다. 바늘과 실로 해결할려고하다가 이번에는 아예 다 들어내고 새로 굳은살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안된다.
음 서론이 길었군... 오늘의 수련일지. 오늘 간만에 운동을 나갔다. 14,15일은 시험때문에 사범님한테 빠진다고 이야기는 드렸지만.... 젠장.14일은 아파서 드러누워서 밥도 못먹었다. 그 여파가 15일까지 가고 15일날 겨우 밤새고 16일 시험을 치르고 그동안 쌓인것 좀 풀어 보고자 도장을 찾았다. 사범님들은 아무도 안 나오셨다. 많이 배울려고 했는데.. 오늘 나의 성과는 정말 초라했다. 4명과 대련을 하고는 발바닥이 찔껑거리고 아퍼서 더이상하지 못하고 호구를 벗어 버렸다. 내가 슬럼프때마다 나오는 현상... 왜 이런 현상은 뚜렸할까? 내가 슬럼프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것인가?
오늘 쉬는김에 확실히 눈으로라도 운동하고자 여러사람들의 행동을 잘 살펴봤다. 우리 승진이... 기합소리에 힘이 많이 없어 졌다. 불쌍하다. 왜 그러지? 기합 소리가 작아지니... 행동도 많이 느려지고 많이 없어 진것 같다.. 내가 많이 못하고 그만두어 버려서 그런가. 암튼... 기합 소리를 좀 바꾸도록 지적을 해줘야 겠다. 현우랑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짜슥... 퇴격이 많이 없다. 검도를 하면서 물러 설때 그냥 물러서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어디든 상대방의 틈이 보이면 그제서야 치고 나오는것이다. 틈도 보이지 않고 상대방한테 나의 약점을 확실히 커버했다는 자신감도 없이 나오는 것은 정말 자살행위.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러서는 순간을 이용해서 여러번 공격한다음이라도 포인트를 앗아 갈것이다. 말해줘야겠다. 령보.. 잘하더구만... 통통 튀는것이.. 탄력이 좋아 보였다. 정말 부러웠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그런 장점을 살려서.. 잘하도록 해줘야 하는데... 보은이도. 초반과는 다른 자세가 보였다. 하고자 하는 의지랄까.. 예전에는 고치라고하면 못 알아 들었는데 이제는 알아듣고 고칠려고 한다. 정말 엄청난 발전이 아닐수 없다. 고칠수 있다는 것은 발전의 여지가 생긴것. 진원이. 선이 아주 바르다. 깨끗하고. 이상태로 계속 힘과 스피드만 붙여나간다면 멋있어 지지 않을까...현복이.. 열심히 시켜야지. 후배들보다 월등하도록... 스스로에게 그런 자신감이 필요할것이다.
건이형의 운동하는 모습을 유심히 봤다. 내가 직접 대련할때랑 멀리서 볼때랑은 정말 천지 차였다. 신속이 앞뒤를 오가면서 상대방의 헛점은 놓치지 않고 공격하여 상대방이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그야말고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칼이다. 퇴격함에도 발구름이 정말 크고 경쾌했다. 부럽다. 나는 왜 저렇게 안될까... 같은 손목 머리인데도 건이형이 치는 손목머리는 손목과 머리를 모두 위협하는 것이고 내가 하는 것은 단지 머리 치는것 으로 밖애 보이지 않을까? 계속 의문이 쌓인다. 열심히 하자는 생각 뿐....
물집을 어떻게 할까나... 어떻게 할까나.. 무서버라.....
ps: 오늘 건이 형한테 무쟈게 얻어 먹었다. 안주도 진짜 많이 먹고 맥주도 정말 갈증이 쓰~~~~원핟게 플릴정도록 먹어 버렸다. 건이형 잘먹었어요~~~ 담에도 또 사줘요~~~~^^
2004. 7. 19 월 날씨:끈적끈적.장마끝났다메? 근데 날씨가 왜이려?
오늘은 월요일 호구를 안쓰고 기본 동작을 하는날이였다. 젤 앞에 서서 했다. 오 선생님과 그 자제분과 나 이렇게 3명이 선두였다. 힘들어 뒈지는 줄 알았다. 페이스가 그렇게 빠를줄이야. 그래도 횟수는 한번도 안 빠지고 했다고 자부한다... 기합이 무지 작아서 그렇지...
나의 고질병 어깨힘....
오늘 허리 치는 법을 지적 받았다. 예전에는 손목만 돌려서 머리에서 조금만 돌려서 앞으로 쭉~~~뻗듯이 쳤었다.
그러나 박사범님이 말씀해 주셨다. 오른손을 돌려야 한다고... 오른손을 돌려서 칼끝이 왼쪽 귀에서 나와서 왼쪽 어깨 있는 곳이 멈춰야한다고 반원을 그리듯이...음.. 그 반원은 머리위에서.. 글로 쓸려니 횡설수설이군... 암튼. 조금 감은 왔다. 사람들이 몸에 많이 익으면 고치기 힘들다고 하던데... 난 생각보다 좀 잘 고쳐 지는것 같다. 그래서 운동이 잼있다. 대무관에서 방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요즘은 머리를 쳐서 좀 재미있다. 예전에는 왜이렇게 미끄러 지나 잘 안돼나 했는데 요즘엔 좀 잘되는것이 많아져서 자꾸 흥미가 난다. 운동을 오래 할수록 자꾸 고쳐 나가야 한다는게 있다는것이 정말 좋다. 평생 고쳐 나가야할것이다. 그래야 평생 검도... 평생 바른 검을 위해서 항상 고쳐 나가리~~~~
2004.7.22.목 날씨:무지덥다.
정말 덥다.후... 낮에 운동하면 탈진하지나 않을까... 수유리는 에어콘이라두 빵빵하니 그럴 염려는 없을것 같다. 학교에서했으면, 오전에하더라도 11시나 되면 금방 더워 져 버릴것 같다. 소금먹어가며 운동하던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수유리에서는 색다른 힘듬이 있다. 어느것이 더 힘들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둘다 힘드니... 그러나 힘들면 그만큼 강해지라는 믿음 때문에 꾸준히 해나갈수 있는것 같다. 힘든것이 없으면 이룰수 없는 것도 없기 때문에.
오늘은 목요일 본과 본국검법을 하는 날이다. 늘 그랬듯이 오늘도 애들끼리 미리와서 운동장을 돌며 기본 운동을 먼저 했다.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와서 운동을 해놓는것이나. 끝나고 나머지 운동을 하는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당연히 해야하는 운동의 하나라고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면서 맨날 해 나갈수 있는것같다.
기본운동을 하고 본을 했다. 간만에 가검으로 본 연습을 했다 같이 하시는 분께서 본 연습을 한지 오래 되셨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으시는것 같다. 사범님께 설명을 해달라고 했더니 사범님 께서 그게 니가 할일이라고 그러셨다. ... 흠... 첨에는 어떻게 가르쳐 드리나 막막했지만 하나하나 배운걸 그대로 상기 시켜가며 가르치면서 하니.. 확실이 내가 동작 하나의 뜻을 알고 있나 이동작은 확실히 알고 있나 모르나 하는것을 점검할수 있었다. 운동끝나고 수파리에대해서도 잠시 생각이 났다. 배우기만 하는것에 그치면 발전이 없는것인가? 오늘 경험으로 조금 알게 되었다. 배운는 정도는 음.. 완전 마스터한다는 표현을 써도 될려나? 정말 확실히 모든것을 알아야지.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운용해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응용도 될것 같다. 본이라고 가검, 진검으로 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대련할때도 도움이 되도록 연습을 해야 할것 같다. 그런다음은 남에게 가르칠수 있을려나? 암튼 오늘은 나의 미숙함을 많이깨달았다. 나랑 같이 본 연습하시던 분에게 죄송할 따름이였다. 책보고 연구도 좀 해야겄다.
ps: 오늘 재상이가 나왔다. 짜슥... 왠일로 연락도 안해도 나오나... 대신 현우가 안왔다. 현복이도 아프다고 해서 집에 있었다. 현우도 아픈가 어제 낮술에 저녁에 술에 좀 과했나? 짜슥... 불쌍해라... 안아픈거 아냐?
2004.7.23 금 날씨:언제나 덥다.
오늘은 자유대련을 하는날... 뭐 특별히 느낀점.... 있구나...
검도를 할때 몸상태도 중요하지만, 장비의 상태도 아주 중요하다는것을 그동안 소홀히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박사범님이랑 대련을 할때. 들어 가기 전부터 아주 지쳐 있었다. 들어가서 그래도 힘을 내서 계속 공격을 하다가... 흐흑... 발구름을 하면서 도복 뒷 자락을 쾅~!!! 밟고 말았다. 순간 발 뒷꿈치가 깨지는듯한 고통과 오른발을 땅에 잘 대고 있지도 못할정도로 아펐다. 박사범님은 아플때는 안해야지 자세가 안 나빠 진다고 바로 끝내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나와서 다른애랑 가볍게 대련한번하고는 운동을 끝냈다.
운동을 하기전에 도복이나 호면이나 갑상 갑, 호완의 끈하나까지 세세하게 점검하고 들어가야한다는 사실을 왜 그동안 잊어 먹고 있었는지. 예전에 선배님이 말씀해 주셨다. 검도만 하는 순간이 검도가 아니고 검도를 하기 위해 맘을 먹는 순간부터가 검도라고 했다. 그러면 그 준비 과정... 도장을 닦고 도복을 입고 호구를 쓰는것도 검도라고 생각한다. 음... 그런점에 있어서 그동안 약간 게을렀던것 같다. 앞으론 주의 해야겠다.
ps: 현우 잠적... 어디 아픈가?
첫댓글 아 -_-;;; 찔려라... 날씨만 봤습니다... ^^;;;; 투비컨티뉴
다 읽었다...자주 올려라 잼나고 신나게 읽었다..머리속에 떠오른다..나두 같이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8월분은 또 한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방학때 마다 하는 검도 일지 쓰기가 요즘은 좀 잼나는것 같네요. 예전에는 그냥 혼자서 의무적으로 한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