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연내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승인 후 2025년 설계 단계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2031년 준공에 이른다는 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내놓은 목표다.
대광위는 지난 7월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당시 “차량기지 위치에 대한 관계기관 갈등으로 일부 지연될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은 갈등이 해소되면서 차량기지 위치 대안이 마련됐다”며 2031년 준공 목표를 분명히 했다.
경정비 목적의 차량기지는 계획 노선 종점부(진접2 풍양역 인근 지하)에 들어선다.
▲강동~하남~남양주 9호선 노선도. 남양주에서는 다산·왕숙(왕숙2 포함)을 경유해 진접2 공공주택지구(풍양역)까지 노선이 이어진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경기도의 ‘3기 신도시 광역철도 건설’ 3개 사업 중 하나다.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9호선 연장 사업으로, 강동구(시점)~하남시 미사~남양주시 진접2(종점) 17.59㎞(서울 1.10㎞·하남 2.45㎞·남양주 14.04㎞) 길이로 윤곽이 잡혔다.
얼마 전 개통에 이른 별내선(8호선 연장)처럼 남-북 축 노선으로, 남양주 관통 구간이 가장 길다.
역사(정거장) 신설도 모두 8곳 중 강동·하남 1곳씩 외 6곳으로 가장 많이 계획됐다.
경기도가 이런 내용으로 올 들어 3월 남양주에서의 공청회와 강동·하남별 설명회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4월 열린 도의회 임시회 때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5월 공고에 따라 같은 달 28일 금곡동 시청사 다산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7월 전에는 주민 등 의견 수렴·반영 결과를 내놨다.
도는 결국 9월 전 기본계획(안) 수립 보고(도지사 결재) 절차까지 마쳤다.
기본계획(안)을 넘겨 받은 국토교통부는 승인·고시에 앞서 전문 연구기관 적정성 검토, 관계기관 협의, 자문위원회 심의 등 일련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박상우 장관이 최근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때 의원 질의에 ‘신도시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언급하면서 “이달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다음달 중 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기본계획 승인 후 과연 ‘Fast-Track’ 방식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발주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