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텔레비전
이정은 배우님이 맡은 역할 진짜 소화 잘하신거 같아ㅠㅠ
https://youtu.be/U1j-dA_Tp5A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 거야
자, 힘을 내!
난 말이여, 울고 싶을 땐 빨래를 혀
풍 맞아 누운 영감 똥 기저귀 빨았을 때도
마흔이 다 된 딸년 똥 기저귀 빨 때도
한숨이 푹하고 나오지만
빨래를 하다 보면 힘이 생기제
똥바가지를 갖다 쏟아부어도 시원찮을 것들!
하지만 말여 많이 울지는 말어!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여
시간이 흘러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 거야
자, 힘을 내!
억울하구요, 화가 막 나구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하죠?
슬픔도 억울함도 같이 녹여서 빠는 거야
손으로 문지르고 발로 밟다 보면 힘이 생기지
깨끗해지고 잘 말라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말 다시 한 번 하는 거야
월급은 쥐꼬리
자판기 커피만 뽑았죠
야간 대학 다니다 그만둔 지 오래
정신없이 흘러간 이십대
뭘 하고 살았는지 뭘 위해 살았는지
난 모르겠어요
뭘 해야 할 지 모를 만큼 슬플 땐 난 빨래를 해
둘이 기저귀 빨 때, 구씨 양말 빨 때
내 인생이 요것 밖에 안 되나 싶지만
사랑이 남아 있는 나를 돌아보지
살아갈 힘이 남아있는 우릴 돌아보지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깨끗해지고 잘 말라서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거야
난 돈도 많이 벌고 사랑도 많이 할 거야
난 건강하게 오래 살 거여
난 지치지 않을 거야
자, 힘을 내
자, 힘을 내
자, 힘을 내
자, 힘을 내
어서!
여시들도 오늘 같은 주말에는 빨래 하면서 평일에 받았던 얼룩들을 지워보자
화이팅!
첫댓글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 처럼~~~~ 인생도 바람에 훠히워히 맡기는거야~~~ 빨래 보고싶다ㅠㅠ
뭔가 들을때마다 자꾸 눈물나ㅠㅠ
뮤지컬 빨래 보고싶은 여시들은 지금 혜화역 유니플랙스 2관에서 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