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대림 제4주일
(루카 1,39-45)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성탄을 준비하자♡
오늘 복음에는 임신한 두 여인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성모님과 엘리사벳 성녀 모두 임신으로 인해 큰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성모님은 처녀의 몸으로 잉태했다는 사실,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어려움과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상태에서 두 분이 만납니다. 만남이 이루어진 장소는 ‘아인카림’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 계셨던 나자렛에서 150km나 떨어진 먼 고장이었습니다. 이렇게 먼 거리까지 찾아온 성모님에게 엘리사벳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성모님도 엘리사벳에게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큰 힘이 되면서, 지금의 어려움이 피해야 할 일이 아닌 오히려 하느님의 커다란 은총이었음을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인정받으려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혼자서는 하느님의 일을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힘이 되어 주면서 하느님의 일이 우리와 함께 이루어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대림초의 모든 불을 밝히는 대림 제4주일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성모님과 엘리사벳 성녀가 보여주셨듯이, 우리도 주님의 힘이 되어야 합니다.
뜻하지 않게 커다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향해 이렇게 외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