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14) 15:00-19:00 까지 효창동 소재 백범기념관에서 한국철도학회와 코레일 공동주최로 '기후변화 협약과 철도산업의 역할'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철도기술연구원 방연근 박사의 사회로 김윤호 한국철도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박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3분의 발제자의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환경부 이민호 기후변화 협력과장의 "세계 기후변화협약과 우리나라의 대응방향",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김현진 교수의 "기후변화협약과 기업의 대응",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의 "철도교통의 온실가스 저감 현황과 향후과제"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공통된 의견은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등 자연재해를 비롯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따라 국제적인 환경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GDP 세계 13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10위 국가로서 국제적인 감축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자체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거래, CDM비즈니스 등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하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발표에서 국내의 여객과 화물 운송실적을 제시하고 유럽연합 교통수단의 사회적 비용, 유럽 철도운영회사의 운영성적 등을 제시한 후 승용차와 철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제시한 후 만일 철도운송이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대기오염이 증가했겠느냐고 반문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철도운송에 따른 환경오염 등의 편익을 국민들과 정부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교통비용에 환경비용까지 합친 토탈 비용개념으로 적극 홍보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윤호 철도학회 회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박종흠 철도정책과장은 주제발표 내용을 정책에 반영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친환경정책으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대책으로 도로중심의 교통대책을 가장 친환경적인 도보-> 자전거->전철->철도 운송 등으로 변환 등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한체 하이브리드자동차, 천연가스 자동차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하면서 철도가 얼마나 친환경적인가를 철도학회 등 철도관련 산업체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교통부문의 친환경 대책으로 가칭 "지속가능한 교통물류법안"이 입법예고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였다.
이어 반병희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소장은 철도산업이 서비스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 이는 철도관련 산업체 등의 사회공론화를 위한 채널의 단절과 노력의 부족을 질타하면서 수요자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였다.
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변화본부의 안준관 부장은 기후변화 시대의 철도의 장점과 환경친화적이라는 홍보자료의 부족을 안타까워 하면서 환경대책으로 수소에너지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이는 수십년 후의 일이고 국제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문제는 지금당장 해도 늦은 발등의 불이라고 역설하면서 우리나라 승용차 주행거리가 미국보다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신도시를 건설하는데도 항상 철도보다 도로가 먼저 만들진 후 한참 지나 철도가 들어가는 도시계획과 교통정책 등에서 기인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결과로 주말에 자동차를 이용하여 나들이를 갔다가 교통체증에 시달려 짜증만 내게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도로중심의 교통정책은 자동차의 폭증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는 철도이용을 하지 않아 철도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철도투자효과를 왜곡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많은 환경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악순환을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교통정책은 남북 내지 대룩횡단철도와 지속가능한 교통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하였다.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정책팀의 우용한 사무관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는 경제와 균형을 맞춰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의 이미경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번거롭고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철도의 역할에 대한 홍보를 역 대합실, 객차 등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하여 환경재단에서는 기차를 이용한 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는데 코레일에서 동참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철도가 기후변화 시대의 유요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정책적으로 배려하고 이를 알리는 작업을 언론, 공익단체, 시민단체, 철도산업체 등이 동참하여 도로보다 철도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한4다는 것을 여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조삼현 동의대학교 교수는 정부가 정첵적으로 동북아물류중심국가를 구현한다고 하면서 부산과 광양 신항망 개발과 인천국제공항건설에 치중하고 배후 연계수송 수단인 철도투자를 고려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였다. 철도는 타 교통수단에 비해 친환경성, 수송효율성,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하는데 코레일 등에서는 이를 보다 정량화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코레일 등 철도산업체에서는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국토해양과의 이성원 사무관 또한 기후변화시대에서 철도의 장점에 대하여 보다 정량적인 데이터를 작성, 활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심포지움은 세계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하여 가장 친환경교통수단인 철도산업을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을 주문하였다.
오늘 심포지움을 시작으로 철도의 정점을 부각시키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만들어져 철도산업이 보다 많이 성장하기를 바란다.
첫댓글 읽고 나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지난번에 읽었는데 다시읽었죠. 천기를 읽을 줄 아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는데,,,,지혜롬이 필요한 것 같네요, 중지도 모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