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위)가 슈투트가르트를 시작으로 프랑스오픈 대비에 나선다.
샤라포바는 4월 23일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포르쉐테니스그랑프리(총상금 74만달러, 실내 레드클레이)에 2번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과거 유난히 클레이코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코트 위의 암소'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어야 했던 샤라포바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프랑스오픈만을 남기고있다.
2007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4년만에 다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리나(중국)의 벽에 막히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샤라포바는 처음 방문하는 슈투트가르트를 시작으로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로마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프랑스오픈을 대비할 예정이다.
포르쉐그랑프리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샤라포바는 "이제서야 스케줄이 맞아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그 동안 마드리드와 로마 대회만 참가하고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 올해 클레이시즌에는 체력적인 부분을 더 강하게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나는 이제 코트에서 더 오래 뛸 수 있고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나는 여전히 클레이코트에서 경기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클레이에서는 공이 더 많이 넘어오며 불규칙하기까지 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WTA 유일의 실내클레이코트 대회인 포르쉐그랑프리에는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필두로 8위 리나까지 톱8이 모두 출전해 그랜드슬램을 방불케 하는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포르쉐그랑프리 우승자에게는 11만5천달러의 상금과 470점의 랭킹포인트 외에 최신형 포르쉐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2011년 우승자 줄리아 괴르게스가 부상으로 받은 스포츠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