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 딸은 공부를 잘하란 소리를 하지 않는데도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말도 못합니다. 전 제 딸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잘 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너 자신이 무엇을 하든 행복하고 기쁘고 즐겁게 살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딸은 더 잘해야한다고 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소화도 안되고, 어지럽고, 배도 아프다고 매일 호소합니다. 매일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시험과 과제 때문에 가슴이 떨려서 미치겠다고 하며 얼굴을 보면 금방 어떻게 될 것 같은 아이 같습니다. 전 이런 딸을 보면서 저 또한 엄청난 스트레스에 쌓여갑니다. 그래서 나가서 운동을 하며 땀을 쪽 내며움직이다 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마음도 넓어져서 좀 더 대범해 질 수 있다고 하면 딸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해 죽겠는데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하면서 저러네요.
A: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하는 딸을 보시며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따님이 시험 기간에만 소화가 안 되고, 어지럽고, 배가 아프다면 그래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나 시험 기간 외에도 저런 시간이 지속된다면,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계속해서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병원이나 상담센터에서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산책이나 걱정되는 마음을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이 도움이 되나 따님이 그것조차 거부를 하고 있어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높이려면?
1. 학업 동기에는 외적동기와 내적동기가 있습니다.
외적 동기가 높은 친구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에게서 오는 보상이나 처벌 때문에 행동하게 되는 유형으로 자율성이 낮아지고 자신을 외부의 기준에서 비교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내적 동기가 높은 친구는 자신의 행동에 있어서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서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적동기와 내적동기가 잘 조율될 수 있다면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부모의 자율성 지지란?
자녀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자녀가 가지고 있는 관점과 관심을 인정해 주세요. 자녀의 행동에 반응적이고 지지적이며 자녀가 선택하고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해서 격려합니다.
부모님의 학습관여 정도가 높다 해도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가정환경이라면 학업성취와 학교생활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부모의 과도한 학습관여가 통제적이고 조건적인 관심이라고 자녀가 느낀다면 자녀 스스로 과도한 외부적 동기로 스스로 통제적 조절을 하게 됩니다. 이는 학업적 자기 효능감에 좋지 못한 영향으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친구와의 관계와 교사의 지지입니다.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 일어나는 제안, 권고, 설득들은 물론 지지적인 관계는 학업적 자기 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효능감은 학교생활 적응 및 대인관계, 교내 생활에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과 많은 관련을 가지고 있어요.
선생님의 격려와 친구들의 칭찬은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오래 지속 시키고 인지적 발달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행동적 발달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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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남연,김재철.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 개인별 변화궤적 분류 및 영향요인 분석.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제22권 12호, Journal of Learner-Center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Vol. 22, No. 12, 2022, pp. 151-165 https://doi.org/10.22251/jlcci.2022.22.12.151
김아영, 차정은, 이다솜, 임인혜, 탁하얀, 송윤아. 부모의 자율성 지지가 초등학생의 자기조절학습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자기결정 동기의 매개효과. The Journal of Korean Education (2008) 35(4), pp.3-2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