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프치너러
당첨문자가 늦게 와서 나도 나오는 줄 몰랐어...!
여시들이 댓글달아줘서 부랴부랴 들었지 모얔ㅋㅋㅋ
근데 사연 길이가 넘 길어서 그런지 많이 각색이 됐더라,,
여시들 덕분에 용기얻고 사연 보낼 수 있었어ㅠㅠ
사연당첨 선물에다가 주관베스트 상품 추가로 텐트 준대!!! (주'관'이 맞다는군용)
이제 아빠 낚시 갈때 텐트 들려보낼수 있어 고마워!!!!!
https://youtu.be/3DquYldHZM8
아니 영상이 왜이래 이거 왜 안돼~!!
<포인트>
1. 풀죽음이 디폴트인 아빠가 호탕해짐
2. 나 남자 됨
3. 엄마 목소리랑 말투 존나 똑같음
------원글----------
우리 아빠는 점이 많음..
얼마나 많냐면 진짜 주변에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얼굴이고 목이고 죄다 점임
젊을 때 부터 선크림도 안바르고 낚시 다니더니 이럴 줄 알았음 내가
엄마랑 내가 입이 마르도록 피부과 가서 점좀 빼자고 하면
그렇게 심해...?
보기 안좋아....?
휴우.......
넘 풀이 죽어서 걍 냅둔게 1n년째임ㅜ 쿠크다스여
근데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유전 시ㅋ발아... 내 얼굴에도 점이 꽤 많은거임.
아빠만큼은 아니지만 대여섯개쯤 존재감 쩌는 애들이 박혀있음을 깨달음. 그래서
"아빠 점 빼러 가장"
"뭘 같이 가.. 혼자 갔다와~"
"아니 나 빼는김에 아빠도 빼~"
이러니까 옆에서 엄마가
"뭔소리여 아빠 빼는 김에 너꺼를 빼야지. 저거 다 뽑으면 서비스로도 해주겠구만"
"아니.. 그런 서비스가 어딨어..."
"당신꺼 다 빼면 100만원은 훌쩍넘어 쟤 네다섯개는 당연히 공짜로 해주지!"
"아니.. 왜 말을 그렇게 해........"
이번에도 역시 졸라 풀 죽었지만 더이상은 미룰 수 없었음.
아빠가 너무 겁을 먹어서 엄마가 같이 가주겠다 하고 셋이 병원을 갔는데..
아빠는 주차 하고 나랑 엄마가 먼저 올라가서 접수를 함
'저랑 아빠랑 둘이 점 뽑을거에요~ 같이 상담받을게요!'
그러고 나랑 엄마 대기실 앉아있는데..
주차 마친 아빠가 병원 들어와서 두리번두리번 하다 우릴 못봄.
접수대에 가서
"저기.. 접수.."
"아, 점 빼시죠?"
"....네..........."
엄마랑 나랑 기겁하고 데려옴.
우리가 미리 말 해놔서 알고 계셨던 건데 자기 얼굴에 점이 가득해서 당연히 짚어넘긴 줄 암;;;
상처받아서 가슴 부여잡은 아빠 둘이 부축해서 앉힘ㅜ
진료실 들어갔는데 의사쌤이 무지 친절했음.
되게.. 피부 고민으로 찾아온 환자들의 마음고생을 다 알고계신다는듯
조근조근 나긋나긋+ 굉장히 조심스럽게 상담을 해주심.
먼저 내 얼굴 상담 해주시면서 뺄 점 위치를 확인함
그 왜 피부과 가면 차트에 사람 얼굴 간략히 그린 그림 있잖아?
거기에 볼펜으로 점을 찍음.
콕콕콕콕콕콕
"셋..넷.. 여섯개정도?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깊어보이지도 않고^^ 금방 끝나겠어요!"
그담에 아빠를 보시더니
"오........."
하시면서
]
(열심)
삭삭삭삭삭삭삭
그림 전체에 빗금을 칠하시는거임ㅋㅋㅋㅋ
네명의 시선이 다 그 그림에 가있는데
조용한 진료실에 빗금칠하는 소리만 삭-삭-삭
ㅠㅠㅠㅠ시발 우리 아빠 또 풀죽을까봐
엄마
나
ㅜㅜㅋㅋㅋㅋ시바 쌤은 존나 빗금치기에 열중이신데 터질까봐 미치겠고
아빤 이미 상처받아서 멍하니 그 그림 바라보고 있고ㅜㅜㅜ
결국 내가 웃음참다 코 먹는 돼지소리 내서 엄마도 책상잡고 무너짐
그러니까 그 착한 의사쌤이
"죄 죄송합니다!! 이게.. 이게 범위가 넓으니까요!!!!"
"괜찮ㅋㅋㅋㅋ괜찮아욬ㅋㅋ"
"죄송합니다! 이걸 하나하나 다 찍을 수가 없어서!! 제가!!죄송합니다!!"
사과하시는데 사과가 존나 더 잔인해벌임ㅋㅋㅋㅋㅋㅋ
결국 상담 마무리 후 너덜너덜해진 아빠 토닥이며 처치실로 감
가보니 간호사님이 주사기모양 깍지에 든 하얀색 마취크림을 얹어주신댔음.
내가 먼저 앉아서 톡톡 점 위에 얹고
나 나오면서 아빠가 앉았는데 등 뒤로 간호사님 목소리
"오......."
ㅋㅋㅋㅋㅠㅠ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빠가 안나오는거임
답답해서 엄마랑 들어가봤는데 간호사님은 딴 일 하러 가셔서 안계시고 아빠만 계속 서성서성 서있음
아빠 안나오고 뭐해? 하면서 톡톡 쳤는데
아빠 얼굴
+집에서 놀리는 별명 빗살무늬 아빠 됨
++이제 아빠도 받아들임..
---------------------
+++별거아닌 추가
궁금해하는 여시들이 많아서..
아빠가 그 피부과 신기록 달성했거든...
아빠랑 비교하면........기성용은....... 백설기여.................
@프치너러 와........역시 아버님👍👍👍👍👍👍👍👍 댓글고마워 여시야!!ㅎㅎㅎㅎㅎ💙
ㅜㅜㅠㅠㅠ여시글진짜존나웃겨시발몇번을읽어도 ㅠㅠㅠㅠㅠㅠ짤너무적절해ㅜㅜㅋㅋㅋㅋㅋㅋ
ㅅㅂ마지막 신청곡까지개웃곀ㅋㅋㅋ
아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어서 숨이 안쉬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컬투쇼 다시듣기 듣다가 여시사연이랑 너무 비슷한데 홍경민이 남자투로 읽어서 도용당한줄알고 빡쳐서 글쓰러옴ㅋㅋㅋㅋㅋㅋ
도용아니라 다행이다
텐트 받은거 추카해!!!
여시야 이글 페북에서 퍼간거같아,,,
하...따봉충 새끼덜 진짜ㅠㅠㅠㅠ 당황스럽네 고마워 여시야 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나 시발....고마워ㅠㅠ 어떻게 ㅎ해야되지 이럴땐..아 빡쳐......
이사람이퍼갓어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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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봤는데 페북에서 퍼온 듯... https://twitter.com/BSJ_KSY_0615/status/1031104731572314113?s=19
@마 니 사움 잘하나 나도 헐레벌떡 뛰어옴
@timothée chalamet 헉 여시 너무 고마워요... 맘고생 심했는데ㅜ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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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컬투 그걸로 들으니 안 웃기다 ㅠㅠ 진짜 글 보면서 울었는데 ㅠㅠ아쉽
https://youtu.be/46DMsIjfPug
이거 여기에 사연 제보 한걸까? 예전글이라 볼지 모르겠지만 컬투쇼 영상 남아있나 보려고 검색했는데 이게 나오길래ㅠㅠ 사연 불펌해서 제작한건가 걱정되서 남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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