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 뿔에 메여 삶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시 118:27)
우리가 늘 즐겨 부르는 “복의 근원 강림하사”의 찬송 중에 “주의 귀한 은혜 받고 일생 빚진 자되네 주의 은혜 사슬되사 나를 주께 맵소서” 의 가사를 음미하며 부를 때마다 아멘 하게 된다. 은혜의 사슬로 나를 매어 주시기를 바람이기 때문이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히 6:4-6) 이 어떻게 있을까 자못 의심이 난다.
그 전?후 모든 인과의 관계를 우리는 다 알 수는 없다. 이러한 실정이 있음에는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것이니 왜 이렇게 되는가? 은혜의 사슬에 든든히 매어 있지 않았기 때문임에 틀림이 없다. 매였다 하여도 허술하게 매였었는지 모르겠다. 은혜는 죄 인식에 비례하는 바이라 죄 인식이 강할수록 은혜의 줄은 굵어진다.
든든하게 묶여진다 할 것이다. 죄 인식이 희미할 때 육욕에 현혹되어 범죄하게 되고 은혜의 사슬이 허술하게 된다고도 할 것이다.
제단에 뿔을 만들게 지시되어 있다.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출 27:2) 네 뿔이 만들어진다. 이 뿔은 희생의 제물을 붙들어 매기 위해서이다. 그 희생 제물을 잡아 피를 흘리게 되는데 붙잡아 매지 아니하면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도망하지 못하게 맨 다음에 잡는다.
그러기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함에도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더니”(창 22:9-10) 이삭이 결박을 당하였다. 자유가 없다. 제단에 올려놓았을지라도 튀어 나가면 그 제물로 제사 드릴 수 없었으리라. 상당한 은혜를 받은 체험이 있는데 어찌 타락하였을까 그 결박이 허술했던 관계가 아니겠는가?
모든 희생의 제물은 제단 뿔에 매이게 되어 있다. 하나님 앞에 산 제물이 되어질 나도(롬 12:1) 제단 뿔에 든든히 매어야 할 것이다. 막상 피가 흘려지려 할 때 혹 내가 약하여 질 수도 있고, 시험을 받을 수도 있기에 베드로같이 세 번이나 주를 부인하게 됨이 제단에서 튀어 나감인 것이다.
고로 나 자신을 제단 뿔에 꼭 묶어 달라는 기도이기도 하다.
뉘게 드리는 제물인가, 여호와 하나님에게 드리는 제물이다. 그는 어떠하신 분인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모세에게 처음으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 3:14) 곧 야웨 영원 자존하신 분, 영원하신 현재시다. 과거도 아니시고 미래도 아니시다. 현재이시다.
영원한 현재이시다. 영원한 현재로 계시하신 여호와의 이름이시다. 그 계시하여 주신 이가 곧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다. 절대 주권자이시다. 전능하시고 전재하시고 전지하신 분이다. 그와 같으신 분은 없으시다.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시 89:8) 그만이 절대자이시며 그만이 절대 주권자이시다. 이 여호와 하나님 이 절대 주권자에게 우리 모두는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는 행복을 받은 것이다. 그가 그 절대 주권 행사도 하시거니와 나를 구원하심은 그의 절대 주권에 속한 바이기도 하나 그가 내 대신 죽으시사 내 죽을 그 죽음을 자신이 죽으심으로 그 사랑을 내게 베푸심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전권을 사용하시어 나를 구원하심이 아니시라 그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 2:24) 그 이름에 절대 주권이 나타나신 이름을 가지셨거니와 나를 구원하심은 그의 사랑에, 그의 희생에 기인하심이다. 그러므로 나를 주의 것으로(롬14:8)
드리어 살게 되어졌다. 뿐만 아니라 그 전능하신 절대 주권자께서 자신을 희생하셨거니와 보혜사를 보내시사(요 14:16)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그 비췸을 입었기에 죄를 인식하였고, 속죄주를 믿게 되었다. 그의 비췸이 없으면 신앙인은 못된다. 이를 바울은 가장 바로 표현하였으니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절대 주권자께서 내 신상에 이렇게 역사 하심이라 이분께 나는 전속하여 내 몸을 바쳐서 삶이 산 제물이다. 제물 된 나는 제단 뿔에 든든하게 맬지어다. 매임을 기도한 것이다.
“제단 뿔에 매여 삶이 내 보장이다.”
“내 참 자유는 제단 뿔에 매인데서 바로 누린다.”
제 118 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3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4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8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10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1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2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3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도우셨도다
14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