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서울과 수도권에 내려서 걱정이네요..
오늘도 여전히 비온다는 예보인데..
가뜩이나 많은비에 이미 약해진 지반등이 걱정되네요.
아무쪼록 다들 별탈없으시길 바랍니다.
비오면 왜 부침개가 생각날까요?
혹자는 부침개를 지글지글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 땡긴다고도 하고..
혹자는 비가 오면 습하고 몸안의 기운들이 축 처지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된다는데..
밀가루에 포함된 성분 중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감정을 조절하는 성분이라고도..
그래서 우울하고 비오는 날 특히 더 부침개가 땡겼나봅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김치전이 아닌 파전을 살짝 이미지메이킹 호박 김치전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고고
-오늘의 요리법-
조선호박 반개, 양파반개, 김치 1/4포기(약 200g), 부침가루 100g, 물 적당량
오징어 작은것 1마리(밑간 : 참기름 1스푼, 청주 4스푼), 계란 3개정도
조선 호박 1개에 500원인데..참 여러모로 쓰임새 많아요 ㅎㅎ
반통은 이미 다른거 해먹고..반통은 오늘 김치전에 쓰여졌습니다.
길게 채썰었는데..일반 애호박 사용하실거면 그냥 짧게든 길게든 채썰기만 하면 됩니다.
양파도 채썰고..
오징어는..작게 잘라서 밑간해줬네요..ㅎㅎㅎ
쓰기 직전에 체에 받쳐서 밑간된 수분을 말끔하게 빼주세요~
김장김치..츄릅...아직까진 한통정도 남아있는데 아쉽네요.
요거 푸욱 익혀서 내년에 김치찌개 해먹을 생각인데..김장김치가 벌써 없어요 ㅠ-ㅠ..흑..
김장김치 1/4포기를 작게 자른뒤에..
볼에 부침가루와 김치를 넣고..물을 아주 약간씩 넣어줍니다.
참고로 이번 김치전은 반죽이 주르륵 흐르는 농도가 아닌..
뚝뚝 떨어지는 농도입니다.
한마디로 부침가루랑 김장김치가 엉켜붙어서 살짝 부드러울 정도로만 반죽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뭐 쉽죠 ㅎㅎ
오일 두른 팬을 약불을 유지하면서..
반죽을 두껍지 않게 펴발라주고..
그 위에 애호박, 양파, 오징어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반죽을 살짝살짝 위에 얹어주고..
어느정도 익는다 싶을때 풀어준 계란을 위에 스푼으로 골고로 뿌려줍니다.
그뒤에 한번 뒤집어서 익혀주고..
다시한번 뒤집어서 고대로 익힌뒤에 내가면 끝~
여러번 부치지 말고 한두번만 뒤집어서 부쳐주면 됩니다.
파전의 형식을 빌린것인지라 비슷하게 해봤어요..^^;
맛이요..정말 기가 막힙니다.
저 앞으로 파전 안해묵고..파전을 따라한 요 호박김치전 해먹을까봐요.
베이스가 김치전반죽이다보니 정말 느끼한거 하나 없이 아삭하게 씹히며 맛있는데다가..
호박과 양파가 달큰하니 너무 맛있어요~
신랑이 평범한 김치전보다는 요런 스타일 원츄한다면서..
저보다 더 좋아해요 ㅋㅋ
테두리는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파전이나 김치전등의 겉면을 바삭하게 하고 싶으실때는 반죽이 최대한 차가워야 하고..
오일을 넉넉하게 둘러서 튀기듯 부쳐줘야..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파전, 김치전, 해물전, 부추전 기타등등..
그중 최고는 해물파전이라 여겼는데..따라올 자 거의 없다 생각했는뎅..
요 호박 김치전과 해물파전을 동급에 놓아둘랍니다.
참고로..김치전 반죽이 두꺼우면 맛 없어요.
파전하듯 얇아야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