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청화국/청국화)
위치예삐플라워아울렛 2019.3.23.
한달전에 사온 페르시아, 청화국, 청국화. 한 포트에 1,800원. 2019.4.2
집에 온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요즘. 꽃대가 엄청 올라오더니 하나둘씩 피어난다.
페르시아는 햇빛도 물도 좋아한다.
꽃이 펴있을 땐 특히 물주기를 신경 쓴다.
겉흙이 말랐다 싶을 때 물 듬뿍. 꽃이 지면 꽃대는 싹둑. 두 포트를 함께 심었더니 안쪽 잎이 너무 빽빽해서 통풍이 잘 되게 솎아준 뒤 베란다 창가에 모셔두고 있다.
바람이 불어 들어오면 살랑 살랑 흔들리는 청국화. 어릴 적 시골 살 때 들국화가 생각이 난 식물들은 어떻게 알고 이런 색깔들을 골라 꽃을 피우는지.. 참 예쁜 색감이다.
가까이 가서 향기를 맡음 국화 향기가 은은하게 난다.
어릴 적 도시에서 오신 새로운 담임 선생님께서 시골 학교에 오면 아이들이 들국화를 예쁘게 꺾어서 선생님 책상에 갖다놓는다던데 내가 직접 말로 해야겠냐며 다음날 학교 가는 길에 들국화를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선생님은 이런 잡초 꽃이 예쁜가?하면서 한 아름 꺾어다 선생님 오시기 전에 책상에 올려두는데 어찌나 쑥쓰럽던지..
시골 들판 발에 밟혔던 들국화가 그리워질 나이가 되었나. 정말 그 들국화랑 똑같이 생긴 페르시아. 꽃 크기는 좀 작다.
작은 꽃에서 나는 향기로 잊고 있던 옛기억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 오후. 향기가 갖고 있는 기억은 참 강력한 것 같다.
위로 솟아오르는 페르시아 꽃대를 보며 활기찬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초록이 주는 힘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
![출처] 페르시아(청화국/청국화) 키우기|작성자 초록초록
좋은 자료라 퍼 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