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개척 산행을 했던 추억의 한강기맥 한 구간 이렇게 재미없는 구간이었구나!
부목재(599.1)444번 도로-x710.3-x956.3-x801.1-대학산(△876.4)-x582.4-장승재(406번 도로)-x472.8-x445.6-덕구산(德丘山656.1)-△630.5-지능선-노천1리 정류장
거리 : 16km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서석면
도엽명 : 홍천 청일
부목재에서 x956.3m 까지를 제외하면 한강기맥의 마루금이며 x956.3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부목재를 지난 x801.0m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공작현 공작산(887.4) 오성산을 일으킨 후 바로 성수리천이 홍천강으로 합수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공작단맥의 능선이고 x801.0m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응봉산(868.0) 솔재 곤봉(643.3) 청벽산(454.2) 뒷산(255.6)을 일으키고 내촌천이 홍천강으로 합수하는 청벽단맥이 있다
이 구간은 대체로 굴곡이 심하고 대학산 정상 인근 바위들이라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가파른 오르내림이 잦고 능선의 좌우 사면은 아주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다
덕구산(일부 지도에는 德牛山으로 표기) 오름도 상당히 가파르고 작은 바위들이 밟힌다
△630.5m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지능선 산약초 농장의 철망이 아주 견고하고 높아서 빠져나오기가 곤혹스럽고 미리내마을로 흘러내린 능선에는 멧돼지 철망이 아주 견고하게 설치되어 있다
「솔골」쪽으로 잘못 내려서면 수송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문제 있을 듯 싶다
홍천터미널에서 영귀미면(동면) 경유 부목재(버스 노선에는 불목재) 경유 서석행 08시30분이고 오후 시간 영귀미면 소재지에서에서 홍천행 17시 17시25분 18시50분 19시30분 20시35분이다.
지도 크게 보기
2025년 12월 29일 (일) 맑고 추운 날씨
캐이 본인 2명
24년 전 2000년 개척 산행으로 종주했던 한강기맥의 일부 구간인데 그 예전의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이 구간 추억을 더듬으며 가보기로 한다
금요일 밤 금년 마지막 모임에서 과한 음주로 인해서 토요일 깨어보니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아 매장에 출근을 하지 않고 빌빌거리며 쉬다가 저녁때야 컨디션이 돌아와서 식사와 반주를 마시며 내일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데 캐이님 같이 가자는 연락이다
제법 추운 홍천터미널 07시43분 도착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08시30분 출발 버스로 부목재에 하차하니 09시06분이다
버스 안내에는 불목재로 부르는 부목재는 영귀미면(동면)에서 서석면으로 넘어가는 해발 599.1m의 고개로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발교산 병무산 산행을 한 것이 딱 20년 전 2004년이 었고 반대쪽 응봉산을 올라서 무장봉으로 향했던 것이 2019년이니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완전무장(?) 한 상태로 전면 x710.3m 사면을 바라보니 소나무로 수종 교체를 한 상태라 시야가 터지고 날 등에 올라서니 좌측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니 잠시라도 괜히 고생했다 싶지만 이 임도는 좌측으로 흘러가니 벌목지를 따라 능선으로 오름이다
▽ 부목재 표석 좌측이 마루금의 능선이고 저 앞 벌목지 위가 x710.3m다
▽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가 서석면으로 향한다
▽ 좌측의 임도를 만나고 벌목지 능선을 오르며 돌아본 x801.0m와 우측 응봉산 쪽
▽ 북동쪽 동막산(725.9)이 살짝 보이고 멀리 아미산에서 이어진 춘천지맥 응봉산(1096.5) 좌측 뒤로 가득봉(1057.7) 백암산(1091.1)들이다
▽ 응봉산 우측 자락 능선 멀리 보이는 산은 백암산에서 가족고개 쪽으로 흐르는 800m대 능선으로 보인다
▽ 부지런히 오르니 약710m 좌측으로 살짝 비켜난 곳이 x710.3m다
▽ 완만한 남쪽의 오름이 이어지고 약 835m 우측 x600.6m 능선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살짝 내려서고 오른다
▽ 나뭇가지 사이 우측으로 대학산이 보이지만 빙 돌아 가야한다
▽ 방향은 동쪽으로 약 855m 좌측으로 비켜난 x850.7m 분기봉을 오르고 동쪽에서 다시 남쪽으로 틀어간다
▽ 한강기맥과 만나는 x956.2m 오름이고 그냥 우측 사면으로 돌아간다 2020년 올랐던 x956.2m 정상 사진
▽ x956.2m에서 서쪽으로 틀어 내려간다
▽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발교단맥 발교산(995.2)으로 이어지는 x915.4 x950.8 들이 보인다
▽ 남쪽 멀리 발교단맥의 횡성 어답산(786.3)을 크게 본다
▽ 역시 멀리 우측 치악산(우측282.0) 좌측 매화산(1083.1)을 당겨본다
▽ 내려선 후 오르면 좁은 공터를 이룬 약 938m 능선 분기봉이고 살짝 좌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 북서쪽 나뭇가지 사이로 공작산(887.4)를 간신히 본다
▽ 올라서서 내려서면서 돌아본 x801.1m 가파르게 고도를 줄이며 내려선다
▽ 해발 685m 안부까지 내려선 후 가파르게 190m를 줄이며 올라갈 대학산이 위압적이다
▽ 다 내려서고 초반은 잠시 완만한 오름이지만
▽ 가파름이 시작되고 바위지대 들이다
▽ 오르며 돌아본 x956.2m와 우측은 발교산으로 향하는 발교단맥
▽ 정상 아래 허공다리 바위를 지나고
▽「홍천410 2005재설」삼각점 외 다녀간 사람들의 표지기들만 어지러운 대학산 정상
大學山에 대한 지명유래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다만 한강기맥이 지나가는 능선에 위치하고 공작산이나 여타 홍천군의 산들과 달리 지자체에서 등산로를 만들어 이정표나 이런 시설들이 없다
소재지인 영귀미면은 조선 말 고종 때 영귀미면이라 했다가 우리에게 익은 東面으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오다가 2021년 다시 영귀미면으로 바뀌었다
홀로 산행이면 막걸리나 한잔하고 다시 진행했겠지만 캐이님과 동행이니 독주에 뜨거운 점심까지 먹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고 내려간다
▽ 내려서는 초반 바위를 밟으며 내려서고
▽ 바로 봉우리 하나 오르고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 약 817m 좌측(남) 능선 분기봉에 올라 남서쪽에서 북서쪽으로 내려간다
▽ 나뭇가지 사이로 아주 멀리 가리산(1050.7)을 크게 본다 정상 좌측 하얀색 기상관측대가 보인다
▽ 아주 가파른 내림
▽ 북서쪽 내림 약 740m 지점 약간은 곤란한 우측 아래 벼랑을 이룬 곳을 내려서고
▽ 위 사진에서 금방 약 710m 지점 진행 방향 물골 쪽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 급하게 내려간다
▽ 남서쪽 장승고개 이후 올라갈 덕구산과 더 멀리 오음산(929.4)을 당겨본다
▽ 줄기차게 내려서다가 살짝 오른 x582.4m 정상에서 방향을 틀어 내려서려니 눈길을 끄는 소나무 다
▽ 임도까지 아주 가파른 내림이고 절개지를 피해서 우측으로 내려서누 임도 사거리의 진지리고개
거하게 점심을 먹다 보니 내려선 진지리고개 임도 14시가 넘었다
가파르게 표고차 100m 이상 줄이며 오르고 능선을 진행하다 보면 장승고개 이후 덕구산까지도 힘들겠다 싶어 돌아가는 여정이지만 편안하게 임도로 장승고개로 향하며 시간을 줄이기로 한다
한강기맥을 종주 안 한 것도 아니고 그것도 개척으로 한 것이니 말이다
고개 인근 약수터가 있는 장승재 도로를 건너면 민가 한 채가 있고 그 뒤 오름 잡목 사이 상당히 가파르다
▽ 돌아본 대학산 정상 쪽
▽ 남동(거의 남쪽) 발교산 직전 x900.9m에서 분기한 늘목재를 지난 x670.3 태의산(668.1) 태의단맥이다
▽ 태의단맥 뒤 멀리 발교단맥 병무산(921.0)을 당겨 본다
▽ 화방고개 450m 표석이 있는 406번 도로의 장승재
▽ 오르며 뒤돌아본 한강기맥 마루금의 약 598m 봉우리 좌측은 노천삼거리로 흐르는 △508.4 능선
▽ 잡목 사이 가파르게 오르면 약 469m 봉우리에서 서쪽으로 틀어가고
▽ x472.8m와 그 뒤 멀리 덕구산을 보며 내려서고
▽ 올라선 x472.8m에서 다시 내려서고
▽ 내려선 푹 꺼진 안부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고 다시 오름이다
▽ 잠시 올라선 x445.6m 좌측(남)으로 내려섰다가 올라가면 있는 △518.2m 분기점인데 좌측 아래 큰 비석의 쌍무덤이 보인다
▽ 좌측으로 비켜난 △518.2m
▽ 남동쪽 좌측 발교산 푹 들어간 명리치고개 우측 병무산을 본다
24년 전 한강기맥을 종주할 때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이 구간 진행해 보니 굴곡도 심하고 조망도 없는 아주 재미없는 구간이다
이 정도의 능선이라고 약간의 기억이 있었다면 찾아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진행한다
x445.6m를 내려선 약 425m 안부에서 오름은 가팔라지고 약 430m부터 480m 좌측 능선 분기점까지 표고차 50m는 거의 기면서 오르고 특히 덕구산 정상 직전의 작은 바위들 사이로 가파른 오름이다
덕구산 이후 △630.5m에 오르니 이미 17시가 넘은 시간이라 당초 계획했던 개고개에서 노천리로 하산하면 서석에서 나오는 버스를 놓칠 것 같고 이미 어둠이 내리고 있기에 역으로 잠시 내려선 곳에서 북쪽의 지능선을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
▽ 완전히 내려선 약 425m 안부 양쪽으로 길이 보이고 이제부터 표고차 200m 이상 가파른 오름이다
▽ 공작산을 제대로 본다
▽ 마지막 정상을 향한 오름이 이어지고
▽ 올라선 덕구산 정상 다녀간 사람들의 표지기만 주렁주렁 흉하게 달려있다
▽ 가야할 능선이 보이고
▽ 덕구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틀어 완만한 능선 이어지다가 내려선 후 잠시 오른 약 628m 좌측 x589.7m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틀어간다
▽ 이후 3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630.5m을 오르며 북서쪽으로 바라본 좌측부터 성치산(553.5) 구절산(750.7) 연엽산(850.6) 대룡산(899.1)을 본다
▽ 올라선 폐헬기장의 △630.5m에서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한다
▽ 북쪽 지능선은 초반 표고차 100m 정도는 상당히 가팔라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 약 540m 지점 출입금지 팻말에 철망이 있지만 넘어서니 약초 재배지로 시야가 터진다
▽ 정면 공작산을 보며 내려서다 보니
▽ 사람 키보다 높고 아주 견고한 철망이 막고 있어 이리저리 헤매다가 좌측 아래 계곡 수로 쪽으로 빠져나가려고 내려섰더니 아주 작은 쪽문이 있어 벗어나지만 시간이 소요된다
▽ 이후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서니 해발 약 390m 지점 농장시설이고 이후 굳게 잠긴 철문 우측 위 불 켜진 농가다 철망이 없는 옹벽을 내려서서 도로로 내려선다
▽ 이후 444번 도로를 만나서 도로를 따라 노천1리 버스정류장 옆 슈퍼에서 맥주 한 캔씩 마시며 서석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홍천터미널로 돌아온다
거리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지맥산행 같은 목적산행이 아니라면 가고 싶지 않은 재미없는 능선이라 생각하며 2024년 마지막 산행을 마친다.
첫댓글 예전에 한중지맥으로 명명하고 다니셨던 곳이지요... 지피에스도 없던 그 시절에 산줄기 찾아 다닌 것은 대단했던 것 같아요...
정말이지 굴곡 심하고 재미없는 능선이라는 기억이 조금만 있었어도 가지 않았을 곳이더군요
하지만 이제 예전 찾았던 곳 계절을 바꾸며 가던지 코스만 살짝 변경해서 다니지 않으면 갈만한 곳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