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驛舍)는 전국에 24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들에는 문화재임을 알리는 조그마한 동판 이외에는 문화재 지정 사유등이 설명된 안내판이 설치된 곳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에 철도 관련 학계에 재직중이신 분들이 결성하신 한국철도문화재단과 철도 애호인 포럼에 소속된 레일플러스 철도동호회와 엔레일 네이버 철도동호회가 힘을 합쳐 간이역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옛 사진, 주변 안내를 겸하는 안내판을 제작하여 설치하기로 하여 두달간의 준비 끝에 2월 4일, 시범적으로 경부선 심천역(충북 영동)에 설치되었습니다.

한국철도문화재단의 주관과 후원 아래 엔레일 네이버 철도동호회의 운영진 분들께서 자문을 담당해 주셨으며 옛 사진은 철도공사 홍보실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디자인은 레일플러스 철도동호회의 기본 C/I를 활용하여 옛 통일호, 비둘기호, 무궁화호의 도색을 번안한 3색 띄를 두르고 문화재 지정 사유와 약력을 소개하고 주변 관광지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적었으며, 고급 유포지에 출력한 아크릴 액자를 채택하여 역사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 함께 작업에 참여해주신 동호회원, 우송대학교 철도 동아리(WRR)회원분들, 심천역 직원분과 함께한 기념 촬영
이번 심천역을 시작하여 2011년까지 설치가 가능한 약 20개 문화재 역사에 대해 분기별로 나누어 지역 단위로 제작,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보수, 복원 작업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번 설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용상교수님과 우송대학교 철도 동아리 회원 여러분, 한국철도공사 홍보실, 심천역 직원 여러분, 디자인을 담당해준 횡천역 명예역장 정용태님, 자문을 담당해주신 엔레일 네이버 철도동호회 임병국 대표님 등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루어질 안내판 설치 릴레이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제작 및 설치기를 공개하며 앞으로 방문할 20여개 역사에 대해서도 설치 여행기를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