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경기도 끝났고 걍 성의없어도 바로 올립니다.ㅋㅋ
아래 중계글의 댓글로 단 내용들과 많이 겹칠 거에요;;ㅋ
너무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NBA경기였고, 오랜만에 보는 댈러스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이어서,
경기 내용을 떠나서 너무 좋았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은 모처럼 기분 좋게 남은 하루를 보낼 수 있겠어요.
일단 이틀 후 피닉스 선즈와의 세번째 시범경기가 있습니다.
크게 보면 아마레 하나 보내고, 히도와 조쉬 칠드레스를 데려온 선즈인데,
뭔가 저한테는 크게 변한 듯한 느낌을 주는 선즈입니다.
평소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역시 아마레는 아마레...선즈 농구의 중심이었나 봅니다.
어제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즈는 약 40점차의 대패를 했는데요.
이틀 후에 있을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어떻게 추스리고 나올지 기대해 봅니다.
댈러스는 지난 워싱턴전이나 오늘 불스전처럼 키드옹은 걍 맛보기로 1쿼터 중반까지만 뛰시고 푹 쉬는 양상으로 갈 것 같습니다.
대신 테리, 바레아, 도미닉 존스, 버틀러, 드샨 등 다양한 백코트를 계속 실험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희망사항이 있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마힌미 뿐만 아니라 아진샤도 점차 보고 싶습니다.
# 자잘한 2옵션들의 결정체, 버틀러와 테리.
오늘 88-83 승리했습니다.
막판 버틀러의 온파이어 원맨쇼 모드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버틀러가 후반에 대폭발했네요.
버틀러의 후반은 우리가 원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자유투도 오늘 경기에서 10개를 얻어냈고,
22득점을 하면서 노비츠키의 후반 득점 부담을 확 줄여주었습니다.
악마테리형님의 몸상태는 최고입니다.
지난 워싱턴전에서의 그랜트님 말씀처럼 젊었을 적의 스피드와 몸상태로 돌아온 듯 보입니다.
이렇게 몸상태가 돌아오니. 젊었을 적처럼 골밑으로 과감히 돌파하기도 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패싱라인 스틸도 다시 회춘하셨습니다.
# 前워싱턴 위저즈 형님들의 위기
[버틀러의 위기]
후반에 시카고의 존슨을 상대로 클래스를 보여준 버틀러이지만,
전반 수비가 좋은 키스 보건스나 루올 뎅, 그리고 시카고의 팀수비에 부진했습니다.
버틀러가 침묵하고, 아무도 없는 상태였으니, 완전 노비 원맨팀으로 돌변했던 전반이었는데요.
본인이 야투가 좋지 않은 날엔 좀더 과감하게 돌파하는 무브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다행히도 다소 겹치는 듯 보였던 테리와 노비 사이에서의 롤을 잘 찾았습니다.
테리와 노비와의 호흡이 훌륭하진 않았습니다만 지난 시즌보다 나아보이는 점이 확실히 보이더군요.
[헤이우드의 위기]
헤이우드는 뎀피어와의 로테이션 싸움도 깔끔하게 침묵시키지 못했었는데요.
뎀피어 보냈더니 이건 뭐..
챈들러가 왔네요.
챈들러는 오늘 폭풍 파울과 턴오버를 범했지만, 공수에서의 레벨이 있었습니다.
헤이우드는 챈들러보다 단단하고 무거운 수비수라는 점을 제외하면 공수양면에서, 다양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측면에서 챈들러보다 나은 점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3쿼터 후반부터 4쿼터를 책임진 마힌미보다 존재감이 적어 보일 정도도 였습니다...
[드샨 스티븐슨의 위기]
워싱턴시절에도 삼점슛으로 날라다닌 시즌과 인상적이었던 플옵 이후 감을 다 잃어버리기 시작하더니 쭉 잉여.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 잉여.
올시즌은 자신도 로테이션 경쟁에 합류했다. 정말 뛰고 싶다 의지를 불태웠지만...
오늘 도미닉 존스의 활약을 보면 스티븐슨은 다시 잉여킹이 될 조짐이 보입니다....
# So So한 매리언
매련은 쏘쏘했습니다.
뛰어나지도 않았고, 못하지도 않았네요.
여전히 다소 안습인 1대1 공격력, 확실한 찬스에서는 마무리를 해주는 받아먹기 능력.
이 두가지 장단점이 섞여서 쏘쏘한 매련입니다.
코치진이 트레이닝 캠프에서 언론에 언급한 매련의 3점은 아직 시범경기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매리언의 다재다능함이 칼라일의 출전 시간 분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는 큰 메리트죠.
매리언은 스몰볼의 벤치 4번으로서도, 주전&벤치 3번으로도 다 뛸 수 있음을 계속 입증했습니다.
특히 경기에서 확 눈에 안띄는 수비에서 매리언과 챈들러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리그 탑급 포워드로 성장한 듀란트, 카멜로, 코비..
지노빌리, 브랜든 로이, 루디 게이, 케빈 마틴 등...
요런 서부의 대표적인 스윙맨 에이스들을 상대할때 매련의 수비가치가 더욱 빛날 것 같네요.
# 뉴페이스들의 가능성 - 챈들러, 도조, 마힌미
뭐...챈들러 이야기는 패스~~
[도미닉 죤스]
스타팅라인업으로 출전한 도조입니다. 상대팀이 데릭 로즈가 있으니까요.
1쿼터에는 부진했지만 이후 경기 중후반까지의 경기력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댓글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벤치에서 게임메이킹 가드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플레이였습니다.
우리의 백업 가드가 제로섬의 바레아여서 그런지, 로즈와의 수비매치업에서 더더욱 빛나보입니다.
코치진의 말대로 '수비력은 로테이션 급'은 사실이었네요.
벤치에서 [테리-도조-매리언-??-챈들러]의 라인업이 호흡을 맞추어 나온다면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으로도 벤치멤버 중 최강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볼핸들링이 다소 부족합니다.
미들점퍼도 이제 막 향상되기 시작한 수준이구요. 다듬을 점은 많겠지요.
아직 코치진의 눈에는 벤치 주전 가드로 [바레아>도조]로 보이겠지만,
이 팀이 만일 리빌딩팀이었다면 도조의 향상을 위해 바레아보다 중용될 겁니다.
그만큼 아쉬운 것이,
아직 이 팀의 확실한 백업 가드는 바레아라는 점.
보브아가 복귀하는 대로, 도조의 시간은 더 없어질 것이라는 점 입니다.
다만 오늘 한경기 뿐이고, 프리시즌일 뿐이지만 작은 도조의 가능성을 본 것만으로도 기쁘네요.
[이안 마힌미]
마힌미는 팀내 세번째 센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직 아진샤가 경미한 부상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 못한 점도 한 몫하고 있구요.
팀내 세번째 센터로서 현재까지는 OK!!! 베리 굳입니다.
앞서 언급했 듯, 때로는 헤이우드와 챈들러만큼 크고 길어보이면서도 젊어서 그런지 몸도 가벼워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헤이우드가 코트에 있을때보다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기대치가 거의 없어서 그랬는지, 더욱 눈에 들어오긴 하네요.
[공감이 가기 시작한 칼라일의 가드 로테이션 고민.]
바레아의 플레이를 볼 수록 감독인 칼라일의 고민이 이해가 갑니다.
빠른 돌파에 이은 득점,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 파울 얻어내기 등이 기본 옵션으로 깔린 젊은 탑급 가드가 없는 댈러스.
그나마 이와 비스무리한 창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바레아라는 겁니다.
가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번개같은 돌파와 센스, 레이업 마무리 능력은 참 좋죠.
그리고 이런 돌파류 선수가 있어야 단순하게 반복되는 댈러스의 공격패턴을 다양하게 만들어주구요.
그리고 공격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수비를 중요시하는 칼라일 가드가,
바레아의 수비에서의 허점을 알면서도 기용하는 고민은 여기에 있겠지요. 크.....
진정 양날의 검입니다. 제로섬 게임..너하나 주고 나하나 먹고..
또하나는 바레아와 손발이 맞는 라인업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돌파형 가드의 롤을 맡고 있다고 하면, 바레아는 상식적으로 외곽 슛과 미들 점퍼를 노리는 테리-노비와도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데, 노비와의 투맨 게임은 물론이고 테리의 오프더 볼 무브를 거의 활용하지 않는 가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여차저차 10여초 공몰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패스하는 식이지요. 노비를 한순간 스크리너로 변신시키는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구요...오히려 도조가 노비와의 투멘게임을 더 잘했습니다.
반면 챈들러나 매리언같은 픽앤롤 엘리웁 파트너. 속공파트너들과 달리는 농구는 또 잘합니다.
흠........흠......
어찌해야할까요...바레아는 아무리봐도, 테리, 보브아, 버틀러, 노비와는 손발이 맞는 느낌이 없습니다.
바레아는 키드-매리언-챈들러와 손발이 잘 맞아 보이구요.
그리고 공격을 잘 하는 반면 수비가 안습입니다. 흠...
첫댓글 하고싶은 얘기 다써주셨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첨부하자면, 릭칼라일은 경기후에 키드-버틀러-매련-노비-헤이우드로 하면 플레이메이킹이 부족하고(키드밖에 없다), 그래서 초반에 약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네요. 버틀러-매련 선발라인업은 앞으로도 안나올 것같습니다. 매련의 다재다능함때문에, 식스맨으로도 매련이 자신을 인식한다면, 상당히 팀에 플러스가 될 것같습니다. 선발라인업은 역시 키드-보브아-버틀러가 진리같습니다. 버틀러나 테리나 예열시간이 걸리니까, 막 던지면서 폭발하는 보브아가 필요합니다. 헤이우드가 마힌미보다 존재감이 없었다는 얘기는 해외포럼의견과 일치하네요.
확실히 칼라일의 로테이션 방침이 그간 지난시즌부터 해왔던 고민이 다 들어있네요. 돌파를 잃어버린 키드옹, 돌파는 할줄 아는데 나머지가 문제인 바레아, 게임메이킹이 안되는 테리...천상 포워드였던 버틀러...1대1 포스트업 무브 이후 개인득점능력이나 기막힌 킥아웃 패스는 없는 센터들.........칼라일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보브아의 활약 여부가 결국 이 팀의 현재이자 미래네요..
보브아란 끈만 잡고 있기에는 컨텐더라 얘기되고 싶은 올스타팀 댈러스란 팀의 무게나 위치가 좀 아쉽기는 합니다. 2년차선수가 우승을 시켜주기를 기대한다는게....문제죠. 덕분에 저도 허슬플레이어님과도 격론을 벌였었지만요. 칼라일답게 전략으로 우승했으면 합니다. 올해는 미친 속공좀 보여줘~
칼라일이 머리를 민 것은 로테이션과 가드진운영에 대한 스트레스성원형탈모때문아닐까요? 웬지 칼라일이 불쌍합니다.Fan Favorite에 가격마저 싸고, 나름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바레아를 어떻게 할까? 게다가 그가 가진 가드들은 전부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콤보가드...정말 큐반과 도니넬슨의 방침만 아니었다면, 진작 바레아대신에 립해밀턴을 영입하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바레아를 보면, 댈러스바스켓볼과 같은 포럼에서도 욕 참 꾸준히 많이 먹는데, 홈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남이라는 건 항상 신기하네요;;;ㅋ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남자답기도 해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이긴 합니다만..흠...인기스타에게 안티는 옵션이었나요..
바레아와 가드 로테이션에대한 말씀은 정말 공감합니다.
이미 고치는게 불가능한 수비력은 그렇다치고 노비와의 투맨게임을 보면 화가납니다(진짜로..-_-;)
주구장창 픽앤팝만 하는 노비, 작은사이즈와 짧은 팔덕분에 투맨게임에서 킥아웃이 안되는 바레아와의 조합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생각해보면 커텐더팀이 잘해봐야 2~3밀급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쓸수밖에 없다는것 자체가..쩝.. 아쉬운 상황이네요)
키드-보브아(멀쩡하다면)-버틀러-노비-헤이우드(밀릴 수도?) 주전에 바레아-테리-매리언-챈들러로 9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 같습니다. 여기서 변수라면 역시나 도조와 마힌미 정도네요. 사실 도조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바레아를 밀어냈으면 했는데, 제로섬이니 바레암이니 까대도 키드의 백업 포가는 바레아네요. 도조가 앞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바레아는 솔직히 컨디션 좋을때나 제로섬이지 컨디션 조금 안좋으면 수비에서 다까먹습니다.. 아무리 우리팀이 돌파할 선수가 없어도 저는 바레아 기용에 반대합니다.. 바레아가 지노빌리처럼 돌파 후 마무리와 킥아웃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단지 돌파만 할뿐이니..
스탯에선 해이우드가 공격리바 5개나 잡아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스탯이 다가 아닌가보군요
헤이우드가 어서 폼이 올라왔으면 좋겠는데요... 장기계약때문이라서 그런지 걱정이 되네요 ㅎ
수비가 공격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깨우치게 한 선수가 바레아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