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br><br>그대 아름다운 얼굴에<br>슬픈 미소 짓지 말아요<br>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br>언제라도 있지요<br>그대 아름다운 마음에<br>슬픈 추억 갖지 말아요<br>그대 좋아하는 이 마음 <br>언제라도 있지요<br><br>우리는 누구입니까<br>빈 언덕의 자운영꽃<br>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br>반짝이는 조약돌<br>이름을 얻지 못한 <br>구석진 마을의<br>투명한 시냇물<br>일제히 흰 띠를 두르고 <br>스스로 다가오는<br> <br>우리는 무엇입니까<br>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 <br>덜어내고도 몇 배로 다시 고이는 힘<br>이파리도 되고 실팍한 줄기도 되고<br>아 한몫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br>씨앗으로 남고 싶습니다<br><br>허물없이 맨발인 넉넉한 저녁입니다<br>뜨거운 목젖까지 알아내고도<br>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br>우리는 나무입니다<br>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br>이노리나무 정수리에 낭낭 걸린 <br>노래 한 소절<br><br>그대 아름다운 얼굴에<br>슬픈 미소 짓지 말아요<br>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br>언제라도 있지요<br><br>아름다운 세상을 눈물 나게 하는<br>눈물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br>그대와 나는 <br>두고 두고 사랑해야 합니다<br>그것이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br>네가 깨끗한 얼굴로 <br>내게로 되돌아 오는 길<br>그대와 나는 내리 내리 사랑하는 일만<br>남겨두어야 합니다<br><br>그대 아름다운 마음에<br>슬픈 추억 갖지 말아요<br>그대 아름다운 마음에<br>영원토록 있지요<br><br><br><br><br><br><br><br><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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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시를 자주 접할수있는 노랫말
그대 ♡
정두리 시인의 시가 바탕이 되어
노래가 돋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