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씨 일하는 수송공원에서 임한영 조장님께 인사드리기로 했다.
출근하자마자 문자로 주소를 보냈다.
점심시간 지나고 김윤지 씨에게 전화가 왔다.
"선생님, 보건소 옆 수송공원으로 오세요."
"우리 세 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지금 갈까요?"
"네. 오세요"
직원을 기다리는 마음과 길을 못찾을까 염려하는 김윤지 씨 마음이 느껴졌다.
마음을 헤아려 약속시간 보다 빨리 도착했다.
"윤지씨, 도착했는데 수송공원이 너무 넓네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제가 나갈께요"
잠시 후 김윤지 씨가 기분 좋은 듯 싱글벙글 웃으며 걸어온다.
"윤지씨, 마중 나와 줘서 고마워요."
"..."
연신 웃기만 한다.
"저기"
남자 어르신 네 분이 앉아 계신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임한영조장님, 임은정선생님"
"임임"
김윤지 씨가 '임임'이라며 특별한 소개로 만남을 주선해준다.
"조장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윤지씨 전담하게 된 임은정입니다.
윤지씨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윤지를 내가 얼마나 딸처럼 예뻐하는데... 도울일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말해요"
김윤지 씨가 캔커피와 바나나를 직장 동료분들에게 나눈다.
조장님과 벤치에 앉아 여러가지 일상이야기를 하며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럽다.
직원에게 잘하고 있으니 걱정말고 무슨일 있으면 연락하라는 조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김윤지 씨 자기일로 감당하니 동료분들과 어울려 어엿한 직장인으로 잘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했다.
김윤지 씨 무슨 마음인지 웃고만 있다.
아마 자기일로 직원과 조장님의 첫만남 주선함에 스스로 만족스러워서 아닐까.
오늘은 김윤지 씨가 다했다.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임은정
윤지 씨가 직장동료 소개해 주셨네요.
직장인으로서 관계하는 모습이 분명하고 자연스럽습니다. 구자민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는다고 하셨지요.
인사하는 일도 윤지 씨의 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드렸네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