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9일의 방문기록입니다.
얼마전 포남동에서 오랜기간 운영해온 비빔국수맛집이 입암동으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전 매장 주변을 지나다가 아직은 비어있는 건물을 보니 입암동에선 영업을 잘 하시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오늘 점심에 아는 동생과 함께 입암동으로 이전한 박순옥비빔국수를 방문하였습니다.
박순옥비빔국수는 입암주공6단지아파트 620동에서 입암로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예전 영업시절부터 이어온 노란바탕에 특유의 글자체 간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 거리도 재정비 중인지 꽤 많은 매장들이 영업을 종료하고 또 새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박순옥비빔국수도 한자리 차지하고 들어왔네요.
영업시간은 출입문앞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테라스같은 공간이 먼저 나옵니다.
이제 겨울은 슬슬 떠나가는 중이니 곧 사용되지 않을까 싶네요.
실내는 가장 안쪽으로 주방이 있고 포남동 시절보다는 좁은 공간입니다.
점심영업이 막 시작된지 얼마안된 시점이라 손님은 한테이블만 있었습니다.
덕분에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벽에는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보통 옮기면서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은 예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표메뉴인 비빔국수에 오징어전을 주문했는데
점심시간엔 감자전밖에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하는 수 없이 감자전으로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옆으로 뭔가 멋져보이는 글이 있어 한장 찍어봤습니다.ㅋㅋㅋ
잠시 시간이 지나서 감자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감자전은 제법 넓은 접시에 커다랗게 부쳐져서 나옵니다.
적당히 잘 익어 감자전분 특유의 쫀득함과 감자의 고소함이 잘 느껴지는 감자전입니다.
감자전 특유의 서걱거리는 식감도 맛있게 느껴지네요.
감자전을 먹고있다보니 비빔국수도 나왔습니다.
그릇이 넓어 양이 상당히 많아보입니다.
눈으로 보기엔 크게 특별할것이 없어보이는 비빔국수인데
이것이 맛집들이 즐비한 포남동 대표 비빔국수입니다.
과연 입암동도 정복할 수 있을까요?
비빔국수란 이름엔 걸맞지 않게 비빔장은 국물이라 할 정도로 묽고 그득하게 담겨있습니다.
그래도 그 덕에 골고루 쉽게 양념을 비빌 수 있습니다.
묽은 양념에 싱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게 한젓가락 먹어보면 꽤 양념이 진하게 느껴지거든요.
새콤, 매콤, 달콤의 삼박자가 더할나위없이 균형있는 맛이 납니다.
가격에 비해 양도 넉넉해서 국수로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大자로 주문하시면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오징어전이 맛있다고해서 이번에 먹어보나했는데 아싑게도 실패했네요.
다음엔 저녁에 또 와서 오징어전에 잔치국수로 먹어봐야겠습니다.
부디 입암동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해봅니다.
※ 전 개인적으로 웬만한 음식들은 맛있게 잘 먹는 편입니다. ※
※ 저의 맛평가는 관대한 편이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방문하셔서 경험해 보신 후 평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포남동 시절 강원래옆자리에서
먹었던 기억이 갑자기 소환되었습니다
입암동으로 출동해야겠네요~~
오! 강원래도 단골이었나 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포남동에서 쌓은 정이 있는 반순옥 비빔국수, 임담동에서 흥 하세요 ^^
오래된 맛집들은 항상 흥했으면 좋겠어요^^
국수조아하는지인이 팍 떠오르네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국수 좋아하신다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상현 코스가 떠올라요
저기저 국수랑 감자전먹고 호떡먹으면 참 행복할거 같아요
@로이 완벽한 코스가 되겠네요^^
이전한것도 몰랐네요.
얼마전에 소리소문없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