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급종합병원 “진단 정확성·환자 편의성 제고”
광주 상급종합병원들이 진단 정확성과 환자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AI·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장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25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invenia ABUS 2.0)’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자동유방초음파는 볼륨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유방 전문 초음파진단기 중 유일하게 검진 항목에 대한 FDA 승인을 받은 초음파 장비로, 국내 신의료기술도 획득해 안전성과 유효성도 검증받았다.
자동유방초음파는 전동식으로 움직이면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한다. 여성의 유방 형태에 맞게 곡선으로 고안된 탐촉자가 자동으로 전체 유방을 촬영하면 AI가 3차원의 입체 유방 초음파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정상 부위를 자동 검출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 등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며 판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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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동화 특성상 표준화되고 일관된 고해상도 영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에 15㎝가량 넓은 영역을 스캔할 수 있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김진웅 영상의학과장은 “우리나라 여성의 약 70%에 해당하는 유방 내 실질조직이 지방조직보다 많은 치밀유방인 경우 암 검진이 유방 촬영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며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면 1㎝ 크기의 종양까지도 확인이 가능해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와 발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최신의 3.0T MRI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 장비로 영상진단의 정확성과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앞서 병원은 1층 MRI실에서 민정준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허숙희 영상의학과 과장, 정용연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MRI 가동식 행사를 가졌다.
‘마그네톰 비다’는 바이오 매트릭스 신기술을 포함한 MRI 모델로, 환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 인식해 호흡과 심장박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영상을 구현하는 기능을 갖췄다.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심장박동 파형이 원활하게 잡히지 않은 환자들의 검사가 가능해 기존 MR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MRI에 탑재된 실시간 감지 센서가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정해 의식이 없는 중증 응급환자 등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소아 및 고령 환자의 복부 MRI 검사도 가능해졌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초정밀 혈관조영 촬영 장비인 ‘아주리온(Philips Azurion 7B1212)’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신규 심도자실도 개소했다.
심도자실은 심장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심장에 카테터(catheter)를 삽입, 심장 내부와 혈관을 관찰하고 치료하는 공간이다. 전남대병원 심도자실은 총 5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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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온’은 기존 장비에 비해 최대 80% 가량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한 번의 조영제 사용으로 넓은 부위도 촬영할 수 있어 조영제 사용도 줄어든다. 또 혈관을 볼 수 있는 12인치 대형 화면(디텍터)이 장착돼 한 화면에 넓은 부위의 혈관을 확인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혈관과 그 위에 다시 현재 혈관 영상을 보여주는 오버레이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홍영준 전남대병원 심혈관센터장은 “이번 아주리온 도입으로 환자의 안전성은 높이고,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