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읍내는 3만명이 안되는 작은 동네다. 내가 사는 곳은 산속 근처. 읍내에서 일을 보려면 모아서 볼일 본다. 작은 동네라 브랜드가 밀집 되어 있는 곳은 주차가 엉망이다. 장날 피해야 하고 출퇴근길 피해야 하고.
오늘은 알바 간 신랑이 감기 기운 있어 병원 예약 좀 하란다. 병원 근처도 주차 할곳이 없어 다이소에 구입할게 있어 갔더니 아싸~~ 3대 주차 공간에 자리가 없더니만 오늘은 웬일로 한 자리 비어있다.
필요한거 구입하고 나와보니 아뿔사~~ 내 차 뒤 도로가에 누군가 차를 주차해 놓았는데 시동이 켜져 있었다. 그것도 버스 정류장에다. 병원 문닫을 시간은 다가오고. 똑똑 창문을 두들겨보니 안에서 기척이 없다. 혹시나 해서 창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다. 세상에 간 큰 사람 여기 또 있네? 발만 동동 거리는데 젊은 여자가 막 뛰어오더니 미안하단 말은 안하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한마디 한다.
"왜 남의 차문을 열고 그래요"? 어지간해선 화를 안내는 나도 어이가 없어 한마디 했다. "아니, 연락처도 안적어 놓고 가셨잖아요. 기다린지가 5분도 넘었어요." 했더니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차를 타고 휘익 가버린다. 젊은 애도 안하무인 같은 인간도 많구나. 노란선이라 사진을 찍어서 안전신문고에 신고하려다 내버려 두었다.
다음부터는 차문도 열지 말고 깔끔하게 안전신문고에 보내기만 하자. 익명이 보장된다고 하니까.
그런데 신고도 못하지 싶다. 내가 신고해 놓고 내 가슴이 두근거려 잠 못자지 싶다. 내가 러시아워때 안가면 그만이지. 난 언제쯤 간 큰 여자가 되어 보려나~~
첫댓글 ㅎ...
촌으로 시집간 간 큰여자 아니감?
잘 참았어요!
선배님 ~~
잘 계시죠?
선배님 댓글에 빵~~
터졌어요 저도 간 큰 여자네요.
굿밤 되세요~~
집이 산 밑이면 공가좋은 곳이 겠네요
날씨도 더운데 그런일이 있으면 황당하지요
예의가 없네 젊은분이~~
선배님
굿모닝입니다 ~~
산 밑인데 옆에 대숲이 있어요.
모기때문에 일 하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산좋고 물 좋은 곳은 잘
없나 봐요~~
작은 읍내 동네도 북작북작 하네요
대숲이 좋은줄 알았는데
불편한 점도 있구만요.
선배님
굿모닝입니다 ~~
대숲은 멀리 보이면 아름답고
멋진 작품감이죠.
엄청 가려워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저런 ㅠㅠ 왕 싸가지구먼 ㅎ
현정아 지는게 이기는겨 ~
더운데 고생한다 토닥토닥^^♡
휴가 잘 보내고 있는지.
난 이제 방에 올라왔네.
시골 일이 끝이 없어.
덥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
굿밤 되길~~
현정후배님 용방 오랫만
무지,하게 반갑네요
찜통속에 스트스까지
요즘 젊은사람들 그냥
보기엔 막무관 세상이
많이변해 속상한 일 들
있드라구요
선배님~~
답글이 많이 늦었지요.
하루 일과가 이제 끝났네요.
젊은 엄마들 사고방식이 우리
때하곤 틀리네요.
피하는게 상책인거 같애요.
굿밤 되셔요 ~~
요새 애들은 집에서 꼭가지고나오는게 잇는질 몰랏군요 다른건 안갖고 나와도 싸가지는 잊지안코 꼭갖고나온다는 사실을...
와우~~
전 지금 처음 알았어요.
착한 사람도 많은데
저런 여자도 있구나
생각하니 글 한편 쓰게 만드네요.
굿밤 되세요~~
여기도 작은 시골인데~~정이 있죠
현아님도
시골에 사시는군요.
서울살이도 장단점 있듯이
시골살이도 정도 있고
애로사항도 많네요~~
@현 정 강원도 속초근방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현아야 속초 ~~
누구나 살고 싶은곳에
사시네요.
설악산이 보이는곳이기도 하지요?
@현 정 네...백담사로...
오대산으로...
강릉 커피거리로...
한계령휴게소로... 고성 통일전망대로 드라이브삼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일상의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