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통의 명가 삼성 - 감독의 시즌 中 재계약..... 하지만 팀은 오랜만에;;;; 플옵 탈락의 아쉬움.
올시즌 삼성은 누가 봐도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에이스 배영수가 부상으로 평범한, 아니 패전처리로 기용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컨디션을 지닌 선수로 한 시즌을 보냈고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도 3년 연속 30세이브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후반기에는 거의 출전조차 하지 못했죠.
더군다나 철벽 계투진이었던 권 혁 - 정현욱도 결국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무너지는 게임이 속출했었습니다.
윤성환 - 크루세타 등 다른 선수들이 없었다면 삼성은 올해 막판까지 4위싸움을 하지도 못할 상황이 아니었을런지.......
타격에서는 더 힘든 한해였죠.
작년에 삼성타선의 핵이었던 최형우 - 박석민 - 채태인이 부진했던 것이
올 한해 정말 어려운 경기를 이끌어왔던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그렇지만 후반기 들어 세 명이 전부 살아나고 (내년 시즌에 더욱 기대되는 3인방이죠)
양준혁 선수가 좀 부진하긴 했지만, 강봉규 선수 포텐셜 터치고 명철신 20-20 가입 등
5위 한 아픔 치고는 젊은 사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오히려 미래가 든든하기 까지 합니다.
내년에 크루세타와 브랜든 나이트가 재계약 할 경우 올해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박진만 - 진갑용 선수 부상이 완쾌되고 해서 전력이 유지되고 한다면
권오준 - 오승환이 KO 계투를 부활시킨다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빛나는 삼성은 여전히 우승후보입니다.
P.S) 배영수는...... 어떻게 될까요?????
3. SK 와이번스 - 19연승의 미라클...... 하지만 올해는 도전자의 입장???
위기에 봉착하며 9월을 맞이했던 SK가 기적같은 19연승을 일궈내면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비록 기아의 아성에 아쉽게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은 실패했지만,
여전히 벌떼야구와 근성있는 공격야구는 타팀에게 위협적입니다.
박경완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김광현과 채병용마저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과연 SK가 이렇게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지만,
SK는 최근 2년 연속 정규리그 -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9월 한달동안 보여주었습니다.
선발 - 계투가 따로없는 벌떼야구는 과연 어떤 팀에서 제대로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의문이구요.
30홈런을 친 선수는 없지만 15홈런 이상 5명, 10~15홈런 5명일 정도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많은 가공할 공격력의 타선. (정근우의 9개까지 포함한다면 11명이죠)
KIA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기 가장 꺼려하는 팀은 SK임이 확실합니다.
그들에겐 최근 2년간 고기를 많이 먹어본 경험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약점이라면...... 있나요?
팀 전력도 가장 좋고.... 그리고 팀 사기도 가장 좋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그리고 SK가 올라간다면 한국시리즈는 정말 명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시즌에도 김캐넌의 활약은 계속되겠죠.
첫댓글 두산팬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준플레이오프까지 거친 두산이 SK를 제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긴 정말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는 SK와 기아의 독점이라고 생각하며, 그 시리즈 자체도 SK가 7대3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아가 SK를 앞설 수 있는 건 선발진과 CK 라인, 그리고 체력과 분위기 정도인데 (유동훈은 연투가 어렵다는 면에서, SK 불펜진과 비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K 필승계투조가 한두명도 아니고, 고효준 - 정우람 - 이승호 - 전병두라는 면에서 기아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면은 잘 모르겠네요...
SK는 몇 연승을 기록할지 참.. 그리고 플옵에서 패를 기록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지는 게임이나 뒤집지 못하는 게임에 유동훈을 투입하게 되었을 때는, 그 다음게임까지 후폭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면에서 단기전에선 SK의 우세를 점치게 되네요. 그리고 더욱 놀란 게, 일위 탈취가 실패하게 되면 집중력이 좀 흐트러지거나 대충 마무리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완전 독이 오른 듯한 오늘 두산과의 경기 보면 -거기다 정상호의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김정남 선수도 무난한 정도의 활약을 펼쳐주는 것도 보면서, 정말 강팀은 다르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가장 기적같은 성적은 삼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명 한명 주축선수들이 죄다 빠져나가고 남아있는 핵심선수들마저도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결국은 떨어졌다지만 끈질긴 4위 싸움은 이 팀의 저력을 알고도 남게 해주는데 충분했습니다
정말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삼성의 끈질김으로 오랜만에 한국야구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아마 많은 삼성 팬들이 이젠 야구는 가을부터 보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고, 선수단 자체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결과는 시즌중 재계약, 그것도 5년이라는...;;; 재계약 발표를 시즌 종료후로 미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긴 합니다만 어쨌든 대단했습니다. 올해도 4강에 진출했다면 그야말로 '어메이징 라이온즈'가 될뻔 했는데요..ㅎㅎ 올 스토브리그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행보가 있을것 같고요. 선감독도 보강 없이는 이 이상의 성적은 힘들거라 느꼈을거라 봅니다.
양신이 부진했다기 보단 부상때문에 그렇죠
SK가 확실히 막판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고, 이미 지난 몇시즌을 탄탄히 지켜온 힘과 경험이 있습니다만. 플옵에서도 시즌 막판 연승처럼 게임하긴 쉽지않을겁니다. 기대해보지요.